Redbreast
Redbreast 21 Years Oloroso Single Cask #21285 LMDW
주종: Irish Single Pot Still Whiskey
원료: Malted Barley & Unmatled Barley
증류기: (Copper) Pot Still / Triple Distillation
원액: New Midleton Distillery / First-Fill Oloroso Sherry Butt / 21 Years
도수: 58.7% / Cask Strength
병입자: New Midleton Distillery (Redbreast) / Distillery Bottling / La Maison du Whisky - Antipodes Collection
싱글 캐스크: O
냉각 여과: X
색소 첨가: X
참조:
색: 높은 명도에 높은 채도를 지닌 암갈색을 띤다. 레그는 약간 빠르게 떨어진다.
향: 알코올이 강하게 치며 향이 꽉 막혀있다. 20분의 기다림 끝에 어느정도 피어오르기 시작한다. 진한 오크터치에 럼레이즌의 달콤함, 다크초콜릿이 느껴진다. 정향과 화자오의 알싸함이 그윽하게 올라오나 불쾌할 정도는 아니다. 올로로소 셰리 캐스크 특유의 견과류 고소함은 보이지 않는다. 몰트의 개성도 캐스크에 대부분 잠식되었다. 감귤류의 시트러스가 강하다. 공기와의 접촉이 더 길어질수록 캐러멜라이징한 양파와 불에 구워 눌러붙은 바나나의 달콤함과 화독내가 느껴진다. 네모난 팩포도즙을 연상케도 한다. 젖은 신문지향도 이따금씩 올라온다.
맛: 약간 꾸덕한 질감에 도수대비 무척 부드럽다. 강한 오크터치에서 오는 초콜릿이 입 안을 코팅해나가면 건포도의 꿉꿉함과 달콤함이 뒤따라온다. 후추와 정향이 미세하게 자글거려 자극을 주고 라즈베리 또는 크랜베리 같은 붉은 베리류의 기분 좋은 산미가 나타난다. 마치 다크초콜릿으로 코팅한 딸기를 먹는듯한 풍미다. 오래 머금으면 입 안이 꽉차며 알코올 튐이 없다. 다소 텁텁해지는 경향이 있다. 연초를 말기 전의 담뱃잎 뉘앙스가 입 안 가득해진다. 복합적인 풍미지만 밸런스는 다소 아쉽게 느껴진다.
목 넘김 및 여운: 자극이 강한 편이다. 코로는 기존 셰리 캐스크에서 느낄 수 없었던 라벤더와 제비꽃이 아주 강하게 터진다. 마치 내 눈앞에서 꽃 추출물을 에어로졸 스프레이로 뿌리는 듯한 느낌이다. 정말 오래 지속된다. 마찬가지로 혀에도 보라색 꽃내음이 충만하며 오크의 떫은맛 또는 체리의 풍미가 다소 짧게 있다가 휘발된다. 여운이 비강에서 계속 머물며 자기주장을 계속한다.
총평: 부족한 향과 충만한 맛 그리고 폭발적인 여운. 꽃이 만발하는 보기 드문 아이리쉬.
점수: 4.5/5
ex) ?: 평가하기가 모호한 상태
1: 한 모금 마신 후 다음을 기대하기 싫은
2: 시간으로 어느 정도 회생이 가능한
3: 온전히 한 잔을 비울 수 있는
3.5: 데일리로 마시고 싶을 정도로 괜찮은
4: 장점이 뚜렷하게 보이며, 맛있는
4.5: 기대를 훨씬 상회하는 존재감
5: 단점을 찾아 헤매는 나를 자각할 수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