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wmore Distillery
Morrison Bowmore 17 Years 1990's Silk Screen
주종: Islay Single Malt Scotch Whisky
원료: Malted Barley
증류기: Copper Pot Still
원액: Bowmore Distillery / Undisclosed Cask / 17 Years
도수: 43%
병입자: (Suntory's) Bowmore Distillery / Distillery Bottling / Silk Screen Printing & Seagull Label
싱글 캐스크: X
냉각 여과: ?
색소 첨가: ?
참조:
색: 중간의 명도에 중간의 채도를 지닌 호박색을 띤다. 레그는 약간 빠르게 떨어지는 편이다.
향: 숨을 깊게 들이쉬어도 알코올이 거의 느껴지지 않는다. 스모키 보다는 옅은 페놀이 잡힌다. 몇몇 데메라라 럼들에서 느낄 수 있는 건초나 짚 따위의 마른 풋내 그리고 보리차의 구수함이 올라온다. 기존 모리슨 보모어 12, 15년과는 달리 숙성감이 있어 풍부한 바닐라와 꿀이 강하게 느껴진다. 특유의 라벤더향이 혼자 튀지 않고, 다른 향들에 자연스럽게 묻어나온다.
공기와의 접촉이 길어지고 온도가 올라갈수록 건포도의 꿉꿉함이 잡힌다. 우유 캐러멜의 달콤하면서도 비릿한 향이 올라온다. 올드보틀 특유의 축축한 곰팡내가 확연히 느껴진다. 잘 만든 리필 셰리캐스크처럼 향에 일체감이 생긴다.
맛: 약간의 유질감에 처음부터 보라색 꽃내음이 입 안에 확 퍼진다. 매콤함이나 향신료의 자극은 거의 없는 편이다. 바닐라의 달콤함이 다른 무엇보다 극대화되어있고, 오래 머금을수록 몰트와 아몬드의 고소함이 맴돈다. 가벼운 오크터치에 다크초콜릿의 씁쓸함이 느껴진다. 밸런스는 무척 좋으나, 단조롭다.
목 넘김 및 여운: 부드럽게 넘어간다. 코로는 약간의 스모키와 라벤더를 곁들인 몰트의 고소함이 은은하고 길게 이어진다. 감초의 단맛, 오크, 카카오닙스의 씁쓸함이 혀를 크게 자극하지 않고 상당히 길게 이어진다.
총평: 매우 뛰어난 향미에 다소 떨어지는 풍미다. 그럼에도 끝맺음은 두루뭉술하지 않고 확신에 차있다.
점수: 3.5/5
ex) ?: 평가하기가 모호한 상태
1: 한 모금 마신 후 다음을 기대하기 싫은
2: 시간으로 어느 정도 회생이 가능한
3: 온전히 한 잔을 비울 수 있는
3.5: 데일리로 마시고 싶을 정도로 괜찮은
4: 장점이 뚜렷하게 보이며, 맛있는
4.5: 기대를 훨씬 상회하는 존재감
5: 단점을 찾아 헤매는 나를 자각할 수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