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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um

럼 리뷰#50) 텐 케인 2008 싱글 캐스크 럼 아르테자날 / Ten Cane 14y Single Cask Rum Artesanal

by Y's Spirits Archive 2023. 1.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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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n Cane

 

 

텐 케인, 역사속으로 사라져 버린 아그리꼴 스타일의 트리니다드 럼

Ten Cane 2003년 LVMH(Louis Vutton & Moët Hennessy) 그룹은 점점 성장하는 미국의 럼 시장을 공략 및 집중하기 위해 Trinidad & Tobago에 위치한 Angostura 증류소에 위탁 생산을 맡긴다. 2005년 금색의 가벼운 바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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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n Cane 2008 Single Cask #257 Rum Artesanal

 

주종: Trinidadian Rum

 

원료: Sugarcane Juice 75% + Molasses 25%

 

증류기: Pot Still (Alembic Charentais) / Double Distillation

 

원액: Angostura Distillery (Trinidad Distillers Limited) / Ex-Bourbon Cask / 14 Years (Tropical & Continental Aging)

 

도수: 58.2% / Cask Strength

 

병입자: Heinz Eggert GmbH - Rum Artesanal

 

싱글 캐스크: O

 

냉각 여과: X

 

색소 첨가: X

 

참조:

 

 

색: 높은 명도에 중간의 채도를 지닌 탁한 주황빛을 띤다. 레그는 빠르게 떨어진다.

 

 

향: 광택제, 접착제, 에폭시류의 솔벤트와 함께 알코올이 강하게 친다. 시너(Thinner)를 풀잎에 바르면 날듯한 오묘한 향이다. 오크의 터치가 약하게 느껴지며 체리의 시큼함이 코를 찌를 정도로 강하게 올라온다. 공기와의 접촉이 길어질수록 완전히 달라진 프로파일을 보여준다. 시큼함과 솔벤트는 차분하게 가라앉으면서 오크가 도드라진다. 솔잎과 스모키, 홍차와 오렌지가 느껴지는 것이 랍상소총과 루이보스 오렌지를 섞은 느낌이 든다. 다소 단조롭다.

 

 

맛: 진한 오크터치 속에 라즈베리와 체리의 산미가 느껴지며, 석류와 자몽의 씁쓸함이 나머지 빈자리를 채운다. 아그리꼴 특유의 에스테르가 터진다. 입 안에 한아름 물고 있으면 히비스커스의 탄닌이 강하게 묻어 나온다. 처음부터 끝까지 강한 탄닌과 산미로 연쇄폭발한다. 청포도의 청량함과 허브의 화사함 그리고 긴 시간 우려낸 홍차의 떫은맛이 난다. 준수한 바디감에 밸런스는 아쉽다.

 

 

목 넘김 및 여운: 목을 긁어내려가는 듯한 강한 자극이다. 코에서는 은은한 체리가 느껴지며, 목에서부터 히비스커스 향이 여기저기 박차며 강하게 올라온다. 비강에 꽃내음과 붉은 베리의 향미들이 계속해서 맴돈다. 혀에는 적포도 껍질을 되새김질 하는듯 한 탄닌의 떫은맛이 강하게 났다가 금방 휘발된다. 미세한 산미가 잇몸 여기저기 숨어들어 조금씩 꿈틀거리면서 침을 유발한다.

 

 

총평: 바다 건너편 마르티니크와 과들루프의 아그리꼴 럼에 카로니스러운 펑크와 탄닌을 첨가한듯한 유니크한 느낌.

 

 

점수: 4/5

 

ex) ?: 평가하기가 모호한 상태

     1: 한 모금 마신 후 다음을 기대하기 싫은

     2: 시간으로 어느정도 회생이 가능한

     3: 온전히 한 잔을 비울 수 있는

     3.5: 데일리로 마시고 싶을 정도로 괜찮은

     4: 장점이 뚜렷하게 보이며, 맛있는

     4.5: 기대를 훨씬 상회하는 존재감

     5: 단점을 찾아 해매는 나를 자각할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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