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글몰트 리뷰#227) 브룩라디 16년 뀌베 샤또 마고 / Bruichladdich 16y Cuvée Château Margaux

Bruichladdich Distillery

 

브룩라디(Bruichladdich), 성공적으로 부흥한 아일라의 작은 거인

 

 

 

 

 

 

---

 

 

 

 

 

 

 

Bruichladdich 16 Years Cuvée Château Margaux

 

주종: Islay Single Malt Scotch Whisky

 

원료: Malted Barley

 

증류기: Copper Pot Still

 

원액: Bruichladdich Distillery / Ex-Bourbon Cask & Ex-Château Margaux Wine Cask / 16 Years

 

도수: 46%

 

병입자: Bruichladdich Distillery / Distillery Bottling / The Sixteens Series

 

싱글 캐스크: X

 

냉각 여과: X

 

색소 첨가: X

 

참조:

 

 

색: 중간의 명도에 중간의 채도를 지닌 황동색을 띤다. 레그는 천천히 떨어진다.

 

 

향: 올드 몰트 특유의 보리차 같은 구수함과 젖은 신문지향을 필두로 적나라한 레드 와인의 터치와 감귤류의 시트러스가 돋보인다. 병 안에서 수 십년 있었던 것처럼 알코올의 자극이 거의 느껴지지 않으며, 향의 볼륨감도 풍성치 못하다. 공기와의 접촉이 길어질수록 향이 조금씩 올라오긴 하나 역시 부족한 면이 있다. 레드 와인의 터치가 보더리 꼬냑 특유의 제비꽃 뉘앙스를 조금씩 주기 시작하며, 몰트는 건초로 변모한다. 

 

 

맛: 기름진 질감에 이어 레드 와인의 탄닌과 산미가 혀를 강하게 자극한다. 오래 머금으면 피망을 가루낸 듯 한 알싸함과 산미가 더욱 강해져 스리라차 소스를 연상케 한다. 이면에는 버터 같은 느끼함이 나타난다. 몰트의 흔적이 오크의 터치와 함께 군데군데 남아 와인의 영향을 중화해 준다. 조화가 썩 좋다.

 

 

목 넘김 및 여운: 도수대비 자극이 강한 편이다. 코로는 제비꽃내음과 시트러스가 터지고, 구수한 몰트와 바닐라가 맴돈다. 혀가 쪼그라들 정도로 탄닌이 일어났다가 금세 휘발되고, 감초의 단맛이 길게 이어진다.

 

 

총평: 몰트와 캐스크가 상호보완적인 성격을 띤다. 병입 년도(2008)가 얼마 되지 않았음에도 향의 볼륨감이 많이 빠진 것이 아쉽게 느껴진다.

 

 

점수: 3.5/5

 

ex) ?: 평가하기가 모호한 상태

     1: 한 모금 마신 후 다음을 기대하기 싫은

     2: 시간으로 어느 정도 회생이 가능한

     3: 온전히 한 잔을 비울 수 있는

     3.5: 데일리로 마시고 싶을 정도로 괜찮은

     4: 장점이 뚜렷하게 보이며, 맛있는

     4.5: 기대를 훨씬 상회하는 존재감

     5: 단점을 찾아 헤매는 나를 자각할 수준

 

 

싱글몰트 리뷰#212) 브룩라디 10년 1980's / Bruichladdich 10y 1980's

싱글몰트 리뷰#145) 브룩라디 2009 이스라엘 까베르네 소비뇽 / Bruichladdich 2009 Israel Cabernet Sauvignon

싱글몰트 리뷰#144) 브룩라디 2007 퍼스트필 버번 / Bruichladdich 2007 First-Fill Bourbon

싱글몰트 리뷰#232) 브룩라디 2006 본 로마네 / Bruichladdich 2006 Vosne-Romané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