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Glenlivet Distillery
Secret Speyside 1997 Thompson Bros.
주종: Speyside Single Malt Scotch Whisky
원료: Malted Barley
증류기: Copper Pot Still
원액: Glenlivet Distillery / Re-Fill Barrel x2 / 24 Years
도수: 50.3% / Cask Strength
병입자: Phil & Simon Thompson (PST)
싱글 캐스크: X
냉각 여과: X
색소 첨가: X
참조:
색: 낮은 명도에 높은 채도를 지닌 샛노란색을 띤다. 레그는 천천히 떨어진다.
향: 레몬 제스트를 머랭 반죽에 잔뜩 뿌린듯한 상큼함이 알코올을 압도한다. 청사과의 푸릇푸릇함과 빨간사과의 달콤한 향이 공존한다. 기존 글렌리벳 제품들에서 느껴지지 못했던 꽃내음이 나타나고 잡다한 허브의 향긋함이 올라온다. 몰트의 무거운 개성은 밝고 화사한 향들에 묻혀있다. 공기와의 접촉이 길어지면 가이아나 럼 중에서도 베르사유(Versailles) 스틸을 사용한 원주 특유의 자스민이 풍성하게 올라오며 셀러리와 레몬그라스에서 오는 약간의 풀내가 느껴진다. 끝에 유칼립투스의 화함이 있다.
맛: 레몬 과육의 산미가 얼마나 강한지 훑고 지나가면서 침이 계속 나올 정도다. 숙성년수 대비 오크의 터치는 덜하며 바닐라가 이따금 묻어 나온다. 오래 머금으면 파인애플을 씹는 것 같은 특유의 농향으로 입 안이 가득해진다. 코코넛, 파파야 등의 열대과일이 풍부하다. 고숙성 싱글몰트라 생각할 수 없을 정도로 무게감은 가볍고 밸런스는 아쉽게 느껴지나 깔끔한 스타일의 원주가 주는 상쾌함이 기분 좋게 다가온다.
목 넘김 및 여운: 자극은 꽤 있는 편이다. 코로는 농향과 시트러스 그리고 몰트가 한데 어우러져 기묘한 향이 맴돈다. 혀에는 강렬한 산미가 흩어지면 바닐라의 옅은 단맛이 내려앉는다. 상당히 긴 여운을 가지고 있다.
총평: 새콤달콤한 레몬 셔벗.
점수: 3.5/5
ex) ?: 평가하기가 모호한 상태
1: 한 모금 마신 후 다음을 기대하기 싫은
2: 시간으로 어느 정도 회생이 가능한
3: 온전히 한 잔을 비울 수 있는
3.5: 데일리로 마시고 싶을 정도로 괜찮은
4: 장점이 뚜렷하게 보이며, 맛있는
4.5: 기대를 훨씬 상회하는 존재감
5: 단점을 찾아 헤매는 나를 자각할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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