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lsinki Rye Malt #20
주종: Rye Malt Whiskey
원료: Local Malted Rye
증류기: (Copper) Pot Still
원액: The Helsinki Distilling Co. / American Oak Barrel + Ex-Bourbon Cask / Non-Age Statement
도수: 47.5%
병입자: The Helsinki Distilling Co. / Distillery Bottling
싱글 캐스크: ?
냉각 여과: ?
색소 첨가: ?
참조:
색: 낮은 명도에 중간의 채도를 지닌 노란색을 띤다. 레그는 천천히 떨어진다.
향: 알코올과 레몬 껍질의 시트러스가 약간 튀는 편이다. 상온에 오래 방치한 빨간 사과의 푸석한 단내와 살구 그리고 파인애플이 느껴진다. 특유의 꼬릿함이 있는데, 마치 오래된 할머니집의 전기장판 주변에서 올라오는 곰팡내 같기도 하다. 공기와의 접촉이 길어질수록 스모키가 은은하게 올라와 사과나무 훈연칩을 연상케 한다. 껍질을 제거한 캐슈넛, 브라질너트 따위의 견과류 느낌이 강하다. 고소함 보다는 느글느글함에 가깝다. T.D.L 럼 특유의 플라스틱에 가까운 에스테르도 있다.
맛: 꾸덕한 질감에 덜 익은 바나나의 풋내가 강하게 퍼진다. 산미가 있긴 있으나, 날카롭지 않고 다른 과일에 묻혀 몽글몽글하다. 바닐라가 풍부하나 달콤하진 않다. 오래 머금으면 청사과와 청포도의 상쾌함이 지나가면서 백후추의 알싸함이 자글거린다. 점차 허브를 생으로 씹어먹는 듯 한 쓴맛이 배어 나온다. 준수한 바디감에 좋지 않은 밸런스를 가진다.
목 넘김 및 여운: 상당히 부드럽게 넘어가는 편이다. 코로는 크래프트 IPA를 마신 듯 한 열대과일이 터진 후 씁쓸한 향이 내려앉는다. 혀에는 바닐라의 미묘한 단맛과 허브의 화사함 그리고 씁쓸함이 짧게 빠진다.
총평: 썩 유쾌하지는 않지만 좋은 경험.
점수: 2/5
ex) ?: 평가하기가 모호한 상태
1: 한 모금 마신 후 다음을 기대하기 싫은
2: 시간으로 어느 정도 회생이 가능한
3: 온전히 한 잔을 비울 수 있는
3.5: 데일리로 마시고 싶을 정도로 괜찮은
4: 장점이 뚜렷하게 보이며, 맛있는
4.5: 기대를 훨씬 상회하는 존재감
5: 단점을 찾아 헤매는 나를 자각할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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