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ghland Park Distillery
Orkney 2009 Berry Bros. & Rudd TheMaltShop Private Edition No.5
주종: Highland (Orkney) Single Malt Scotch Whisky
원료: Malted Barley
증류기: Copper Pot Still
원액: Highland Park Distillery / Hogshead / 13 Years
도수: 62.1% / Cask Strength
병입자: Berry Bros. & Rudd / The Malt Shop - Private Edition No.5
싱글 캐스크: O
냉각 여과: X
색소 첨가: X
참조:
색: 낮은 명도에 낮은 채도를 지닌 아이보리색을 띤다. 레그는 빠르게 떨어진다.
향: 한없이 스피릿에 가까운 강한 알코올과 약간의 젖산 발효취가 올라온다. 레몬보다는 라임에 가까운 날카로운 시트러스와 백후추의 알싸함이 코를 후벼 판다. 공기와의 접촉이 10분을 넘어서야 고소한 몰트 내음의 테두리가 보이기 시작한다. 옅은 바닐라에 덜 익은 멜론 그리고 미묘한 피트가 나를 놀리는 듯 숨바꼭질한다. 향에 볼륨감이 없고, 직관적이다 못해 옹고집이다.
맛: 약간 꾸덕한 질감에 다소 불편할 수 있는 라임 과육의 강한 시트러스와 쓴맛이 도진다. 매우 가벼운 오크터치에서 옅은 바닐라와 나무젓가락맛이 묻어 나온다. 오래 머금으면 도수감 때문에 혀가 얼얼해지며 더덕, 도라지, 인삼 같은 삼류의 쓴맛이 강조된다. 꽃향도 이따금 터져 나오긴 하나, 페퍼민트 따위의 허브가 이내 덮는다. 가벼운 바디감에 환장할만한 밸런스다.
목 넘김 및 여운: 자극이 너무 강해서 얼굴이 약간 찌뿌려질 정도다. 레몬 껍질의 시트러스와 바닐라 그리고 은은한 피트가 나타났다가 금세 사라진다. 혀에는 산초를 머금은듯 한 얼얼함, 미네랄, 불쾌한 쓴맛이 느껴진다.
총평: Bittersweet.
점수: 2/5
ex) ?: 평가하기가 모호한 상태
1: 한 모금 마신 후 다음을 기대하기 싫은
2: 시간으로 어느 정도 회생이 가능한
3: 온전히 한 잔을 비울 수 있는
3.5: 데일리로 마시고 싶을 정도로 괜찮은
4: 장점이 뚜렷하게 보이며, 맛있는
4.5: 기대를 훨씬 상회하는 존재감
5: 단점을 찾아 헤매는 나를 자각할 수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