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ghland Park Distillery
Highland Park 2008 / SMWS 4.327
주종: Highland (Orkney) Single Malt Scotch Whisky
원료: Malted Barley
증류기: Copper Pot Still
원액: Highland Park Distillery / Ex-Bourbon Hogshead 9 Years & First-Fill Bourbon Cask 4 Years / 13 Years
도수: 60.4% / Cask Strength
병입자: Scotch Malt Whisky Society (SMWS)
싱글 캐스크: O
냉각 여과: X
색소 첨가: X
참조: 부제 'Sweet Tooth Smoke'
색: 낮은 명도에 중간의 채도를 지닌 샛노란색을 띤다. 레그는 천천히 떨어진다.
향: 알코올의 세기가 약하진 않으나, 안정감이 있어 에스테르를 더욱 풍부하게 만든다. 시트러스가 찌르지 않고 경쾌하다. 마트의 과일 코너에 다가갈수록 서서히 느껴지는 바나나향, 껍질을 깎지 않은 참외향, 풍부한 바닐라가 올라온다. 공기와의 접촉이 길어질수록 몰트의 구수함이 중심을 꽉 잡고 일체감을 형성한다. 하이랜드 파크의 피트는 역시 희미한 편이다. 대신 갓 우린 카모마일티 같은 포근한 느낌이 있다.
맛: 무척 꾸덕한 질감에 바닐라 시럽의 단맛과 몰트의 무게감이 상당하다. 첫 번째 터치에서 강한 알코올감이 느껴지나, 오래 머금으면 오히려 잠잠해지면서 오렌지 속 하얀 껍질의 떫은맛과 산미가 약간씩 나타난다. 색은 노란색인데 아직은 덜 익은 서걱서걱한 바나나의 맛에 가깝다. 코코넛칩과 약간의 비릿한 느낌이 잡힌다. 썩 괜찮은 밸런스다.
목 넘김 및 여운: 꾸덕한 질감만큼 목넘김도 뻑뻑한 편이다. 코로는 몰트의 구수함과 시트러스가 만나 구운 파인애플은 연상케 한다. 단맛과 스모키가 감돌다가, 이내 쓴맛과 떫은맛이 혀를 가볍게 자극하고 사라진다.
총평: 비교적 협소한 육각형의 프로파일.
점수: 3/5
ex) ?: 평가하기가 모호한 상태
1: 한 모금 마신 후 다음을 기대하기 싫은
2: 시간으로 어느 정도 회생이 가능한
3: 온전히 한 잔을 비울 수 있는
3.5: 데일리로 마시고 싶을 정도로 괜찮은
4: 장점이 뚜렷하게 보이며, 맛있는
4.5: 기대를 훨씬 상회하는 존재감
5: 단점을 찾아 헤매는 나를 자각할 수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