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ögen Distillery
스뫼겐(Smögen), 스웨덴의 크래프트 위스키 증류소
Smögen Distillery 2009년, 변호사이자 위스키 애호가이고 저자로도 활동하던 페르 칼덴비(Pär Caldenby)가 스코틀랜드의 전통적인 위스키 제조 방식에 영감을 받아 자국에서도 독특한 풍미의 싱글 몰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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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ögen 8 Years Cask Strength Heavily Peated Optic Barley
주종: Swedish Single Malt Whisky
원료: Malted Barley (Optic)
증류기: (Copper) Pot Still
원액: Smögen Distillery / First-Fill Pedro Ximenez Sherry Hogshead / 8 Years
도수: 57.2% / Cask Strength
병입자: Smögen Distillery / Heavily Peated Optic Barley Series
싱글 캐스크: X
냉각 여과: X
색소 첨가: X
참조:
색: 탁한 갈색을 띠며 레그는 천천히 떨어진다.
향: 알코올이 튀면서 몰트의 개성도 확연하게 느껴진다. 황토로 만들어진 한증막에서 느껴지는 향, 시골집 아궁이를 강하게 때어 마룻바닥에서 올라오는 쿰쿰한 향, 캠프파이어 도중 비가 와서 식어가는 불에서 오는 스모키, 양조간장 향이 특징적이다. 피트몰트에서 오는 구수함과 꼬릿함은 팔팔 끓이는 청국장의 냄새와도 같다. 공기와의 접촉이 길어질수록 보리건빵, 럼레이즌, 반건조무화과 따위가 느껴진다. 진저비어에서 오는 알싸한 생강향과 육두구 그리고 후추를 뿌려 구운 고기냄새가 올라온다. 향의 볼륨이 무척 풍성하며 복잡성이 있다.
맛: 도수대비 잔잔한 자극에 훈제햄과 견과류의 고소함이 깔린다. 오래 머금을수록 캐러멜의 꾸덕한 단맛과 블루베리잼의 산미 있는 단맛이 오묘한 조화를 낸다. 누가와 감초의 단맛, 담뱃잎, 가쓰오다시의 감칠맛이 천천히 나타난다. 잎에 착 감길 정도로 풍미가 좋은 편이며 밸런스가 뛰어나다고 느껴진다. 끝에 쓴맛이 살짝 거슬리기는 하나 방해가 될 정도는 아니다.
목 넘김 및 여운: 강렬한 목 넘김이다. 훈연칩으로 고기 구울 때 올라오는 연기로 비강이 가득하며, 밀크초콜릿 뉘앙스로 천천히 바뀐다. 혀에는 오크의 떫은맛이 강렬하게 남는다. 점점 캐슈넛 같은 견과류의 지방에서 오는 느글느글함이 몰려온다.
총평: 우리 토속음식을 잠깐 떠올리게 하는 오묘한 녀석.
점수: 3.5/5
ex) ?: 평가하기가 모호한 상태
1: 한 모금 마신 후 다음을 기대하기 싫은
2: 시간으로 어느 정도 회생이 가능한
3: 온전히 한 잔을 비울 수 있는
3.5: 데일리로 마시고 싶을 정도로 괜찮은
4: 장점이 뚜렷하게 보이며, 맛있는
4.5: 기대를 훨씬 상회하는 존재감
5: 단점을 찾아 헤매는 나를 자각할 수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