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ghland Park Distillery
An Orkney 2009 Single Cask #7 Elxir Distillers SMoS
주종: Highland (Orkney) Single Malt Scotch Whisky
원료: Malted Barley
증류기: Copper Pot Still
원액: Highland Park Distillery / Ex-Sherry Hogshead / 12 Years
도수: 56.3% / Cask Strength
병입자: Elixir Distillers (EID) - The Single Malts of Scotland (SMoS)
싱글 캐스크: O
냉각 여과: X
색소 첨가: X
참조:
색: 암갈색을 띠며, 레그는 천천히 떨어진다.
향: 저숙성 다운 알코올이 이따금씩 코를 때린다. 고혹스러운 라벤더와 제비꽃 향이 매우 풍성하게 퍼진다. 건자두, 건포도, 건무화과 등 말린 과일의 꾸덕한 단향 뒤로 딸기 고형물을 넣은 초콜릿바와 정향 그리고 토치로 살짝 그을린 시나몬 스틱의 향이 은은하게 따라온다.
공기와의 접촉이 길어질수록 흙을 털지 않은 표고버섯 같은 꼬냑의 란시오가 도드라진다. 그중에서도 오크의 터치와 탄내가 강한 레로(Lheraud) 꼬냑의 뉘앙스와 유사하다. 끝에 불에 살짝 탄 마쉬멜로 향이 잡힌다. 모던한 셰리밤인데도 불편한 느낌이 거의 없다.
맛: 도수 대비 자극적이진 않다. 계피 가루를 약간 뿌린 생초콜릿의 꾸덕한 단맛과 불에 약간 가열한 간장의 감칠맛과 짠맛이 느껴진다. 건자두의 산미가 튀지 않고 잘 녹아들어가 있으며, 오래 머금을수록 극대화된다. 떫떠름한 약간의 탄닌감은 바디감에 긍정적인 효과를 부여한다. 하지만 오크와 셰리 뉘앙스 일변도라 그 외의 풍미를 느끼기에는 비교적 단조롭게 느껴진다. 이것이 몰트 위스키인지 셰리 와인인지 헷갈릴 정도로 하이랜드 파크 원주의 특징을 구분하기 힘들다.
목 넘김 및 여운: 자극적인 목 넘김이다. 라벤더와 다크초콜릿이 가득 올라오며, 오크와 탄내가 비강에 오래 남는다. 혀에는 생초콜릿, 럼레이즌, 흑당 등 꾸덕한 단맛이 남아 짧게 이어진다.
총평: 하이랜드 파크의 오피셜 고도수 제품과는 방향성이 완전하게 다르다.
점수: 3.5/5
ex) ?: 평가하기가 모호한 상태
1: 한 모금 마신 후 다음을 기대하기 싫은
2: 시간으로 어느 정도 회생이 가능한
3: 온전히 한 잔을 비울 수 있는
3.5: 데일리로 마시고 싶을 정도로 괜찮은
4: 장점이 뚜렷하게 보이며, 맛있는
4.5: 기대를 훨씬 상회하는 존재감
5: 단점을 찾아 헤매는 나를 자각할 수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