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erlour Distillery
Aberlour 10 Years Single Cask #367497 James Eadie
주종: Speyside Single Malt Scotch Whisky
원료: Malted Barley
증류기: Copper Pot Still
원액: Aberlour Distilery / First-Fill Oloroso Sherry Hogshead / 10 Years
도수: 58.8% / Cask Strength
병입자: James Eadie (JE) / UK Exclusive
싱글 캐스크: O
냉각 여과: X
색소 첨가: X
참조:
색: 검은색에 가까워지는 색조이며, 레그는 매우 천천히 떨어진다.
향: 알코올로 가득 차 있다. 파프리카 가루를 흡입한 듯 코가 무척 매워진다. 매우 짙은 오크터치에 팔각과 계피 그리고 정향 따위의 향신료가 강렬하게 묻어 나온다. 오크를 얼마나 태웠는지 연필심 특유의 흑연향이 직관적으로 느껴진다. 부담스럽지 않은 약간의 황(Sulfur)과 장미향, 유기물이 타고 남은 잔향, 낙엽이 썩기 시작한 흙내음이 지배적이다.
공기와의 접촉이 길어질수록 코를 강하게 자극하는 매콤함은 많이 줄어들지만 알싸함은 여전하다. 건대추, 건포도, 건무화과 따위의 말린 과일향은 깊이감이 다소 부족하다. 직관적인 주정강화와인 뉘앙스 중간중간에 건자두 시트러스가 튀어나와 코를 찌른다. 썩 유쾌한 느낌은 아니다.
맛: 구스베리 혹은 홍초의 시큼함이 매우 강렬하게 묻어나와 엄청난 침을 유발한다. 이내 잠잠해지면서 건자두의 꾸덕달콤하면서도 기분 좋은 산미가 나타난다. 설탕을 많이 넣지 않은 다크초콜릿 풍미와 탄내가 감돈다. 향에 비해 비해 알싸함이 약한 편이며 계피 사탕과 정향 뉘앙스가 있다. 오래 머금을수록 질감이 텁텁해지며 연필심 핥는 듯 한 맛이 난다. 반건조 무화과의 씨앗 부분을 씹을 때 나는 약간의 씁쓸함, 건과일이라기에는 애매한 절제된 단맛, 까베르네 소비뇽을 사용한 레드 와인의 탄닌 떫은맛 등이 나타난다. 적당한 바디감에 좋지 않은 밸런스를 가지고 있다.
목 넘김 및 여운: 도수가 있어서 그런지 상당히 자극적인 목 넘김이다. 코로는 산미가 강한 검붉은 베리류의 시트러스가 뿜어져 나오며 축축한 흙내음과 탄내가 비강에 오래 남는다. 혀에는 건자두 산미와 카카오닙스의 씁쓸함이 났다가 뭐가 있었냐는 듯 금방 자취를 감춘다.
총평: 에드라두어 스타일의 아벨라워.
점수: 3/5
ex) ?: 평가하기가 모호한 상태
1: 한 모금 마신 후 다음을 기대하기 싫은
2: 시간으로 어느 정도 회생이 가능한
3: 온전히 한 잔을 비울 수 있는
3.5: 데일리로 마시고 싶을 정도로 괜찮은
4: 장점이 뚜렷하게 보이며, 맛있는
4.5: 기대를 훨씬 상회하는 존재감
5: 단점을 찾아 헤매는 나를 자각할 수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