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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um

럼 리뷰#72) 레전드 오브 큐반 Pre-1962 / Legend of Cuban Pre-1962

by Y's Spirits Archive 2023. 8.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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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ban Rum

 

 

하바나 클럽(Havana Club) & 쿠바 럼(Cuban Rum)

Cuban Rum & Havana Club 15세기 크리스토퍼 콜럼버스의 발견 이후 섬은 쿠바 총독령이라는 이름으로 스페인의 식민지가 되었다. 이후 누에바 에스파냐 부왕령(Virreinato de Nueva España)과 쿠바 도독령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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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gend of Cuban Pre-1962

 

주종: Cuban Molasses Rum

 

원료: Molasses

 

증류기: Multi-Column Still

 

원액: Undisclosed Distillery / Bodega Valdespino Jeréz Ex-Oloroso Sherry Cask / Non-Age Statement

도수: 45%

 

병입자: Valdespino Jeréz

 

싱글 캐스크: X

 

냉각 여과: ?

 

색소 첨가: ?

 

참조: 

 

 

색: 짙은 암갈색을 띠며, 레그는 천천히 떨어진다.

 

 

향: 숨을 크게 들이쉬어도 코가 자극되지는 않는다. 반건조 무화과, 오래 절인 럼레이즌, 수분기 많은 건자두, 모카번, 가나슈 초콜릿의 무거운 향조가 지배적이다. 약간의 곰팡내를 비롯해 축축한 흙내음, 가죽, 계피, 정향, 진저브레드 따위가 올라오는데 더티함이 의외로 적다. 오히려 향이 조금씩 피어나면서 물로 갓 씻겨낸 포도송이 향으로 그윽해진다. 공기와의 접촉이 길어질수록 구운 아몬드, 삶은 땅콩, 누룽지 사탕 따위의 고소한 뉘앙스가 풍부해진다. 광택제나 스티커 제거제 같은 에스테르는 하얀 꽃내음에 가깝게 느껴진다. 진하게 우려낸 홍차에 흑당 시럽을 넣은 듯 한 느낌도 있다.

 

 

맛: 처음 혀에 닿을때 상당히 가벼운 바디감에 잠깐 놀라지만, 적포도 껍질에서 오는 탄닌감이 서서히 조여 오면서 적포도 과육의 단맛이 스멀스멀 배어 나온다. 상당히 고급진 코코아가루의 텁텁한 질감을 가진다. 오래 머금으면 바싹 말린 라즈베리의 산미가 가볍게 훑고 지나가고, 씨 가득한 반건조 무화과와 순수한 다크초콜릿의 씁쓸함이 감돈다. 담뱃잎, 감초, 계피 등이 올라오기 시작하여 약간이나마 존재했던 단맛이 완전히 자취를 감춘다. 오크의 터치가 매우 두터운데 반해 복잡성과 밸런스가 상당히 잘 맞아떨어져 있다.

 

 

목 넘김 및 여운: 매우 산뜻한 목 넘김이다. 비강에 다크초콜릿의 페놀릭한 느낌이 두드러지며, 정향과 계피 그리고 감초 등의 향신료가 풍부하게 나타난다. 혀에는 단맛 일절 없이, 카카오닙스의 씁쓸함과 적포도 껍질의 탄닌감이 두껍게 깔린다. 잔잔한 여운이 오래 지속된다.

 

 

총평: 중후하면서도 가벼운 것이 마치 론 계열의 이단아.

 

 

점수: 4/5

 

ex) ?: 평가하기가 모호한 상태

     1: 한 모금 마신 후 다음을 기대하기 싫은

     2: 시간으로 어느 정도 회생이 가능한

     3: 온전히 한 잔을 비울 수 있는

     3.5: 데일리로 마시고 싶을 정도로 괜찮은

     4: 장점이 뚜렷하게 보이며, 맛있는

     4.5: 기대를 훨씬 상회하는 존재감

     5: 단점을 찾아 헤매는 나를 자각할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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