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stillerie La Favorite
La Favorite Cuvée de la Flibuste 1999
주종: Martinique Rhum Agricole
원료: Sugarcane Juice
증류기: Créole Column Still
원액: Distillerie La Favorite / Ex-Cognac Cask / 20 Years (Tropical Aging)
도수: 40%
병입자: Distillerie La Favorite / Distillery Bottling
싱글 캐스크: X
냉각 여과: X
색소 첨가: X
참조:
색: 짙은 암갈색을 띠며, 레그는 천천히 떨어진다.
향: 알코올이 가볍게 치고 지나간다. 강렬한 곰팡내와 크레파스 향, 코코아가루를 연상케 하는 분말감, 가죽, 수리하지 못할 정도로 오래된 고가구 등 전반적으로 오크의 강한 터치에서 오는 향미가 주를 이룬다. 오크가 조금씩 풀리면서 딸기 퓌레, 건자두, 라즈베리 등 붉은 베리류의 뉘앙스가 올라온다. 히비스커스티나 말린 장밋잎을 길게 우린 장미차의 향이 무척 풍부하며, 랍상소총의 스모키함과 숯향이 은은하게 나타난다. 정향이 다른 그 무엇보다 압도적인 지분을 차지하며, 감초와 후추가 조금씩 느껴진다. 향조 구성이 매우 촘촘하게 짜여 있으며, 볼륨감이 상당하다.
맛: 정향과 감초 그리고 계피 등의 향신료 뉘앙스가 즉시 나타난다. 알싸함이 가시면서 진한 딸기잼을 먹는 듯 한 단맛과 건자두의 산미가 혀에 부드럽게 감긴다. 꾸덕한 질감에 다크초콜릿, 캐러멜, 카카오닙스가 느껴진다. 오래 머금으면 홍차의 탄닌감으로 혀가 가볍게 들끓는다. 담뱃잎과 강배전 원두커피의 탄맛 등 드라이한 요소가 중간중간 튀어나옴에도 단맛이 끊기지 않고 쭉 이어지며, 삼킬 때쯤 해서 툭 끊긴다. 저도수임에도 깊고 농밀한 풍미를 보여주며, 바디감과 밸런스 모두 기대 이상의 퍼포먼스다.
목 넘김 및 여운: 무척 부드러운 목 넘김이다. 비강에 말린 장밋잎, 정향, 랍상소총의 스모키로 가득하며 붉은 베리류의 시트러스와 단향이 가시지 않을 정도로 오래 남는다. 혀에는 과실의 단맛과 카카오닙스의 씁쓸함 그리고 가쓰오다시의 감칠맛 완벽한 조화를 이룬다. 고혹스러운 향미들이 코와 비강 그리고 입 안을 넘실거린다.
총평: 완전한 풍요로움 압도적인 완성도.
점수: 4.5/5
ex) ?: 평가하기가 모호한 상태
1: 한 모금 마신 후 다음을 기대하기 싫은
2: 시간으로 어느 정도 회생이 가능한
3: 온전히 한 잔을 비울 수 있는
3.5: 데일리로 마시고 싶을 정도로 괜찮은
4: 장점이 뚜렷하게 보이며, 맛있는
4.5: 기대를 훨씬 상회하는 존재감
5: 단점을 찾아 헤매는 나를 자각할 수준
'Rum' 카테고리의 다른 글
럼 리뷰#77) 가나 화이트 플렌즈버그 럼 컴퍼니 / Ghana White Flenburg Rum Company (0) | 2023.09.30 |
---|---|
럼 리뷰#76) 자메이카 (워시 파크) 17년 싱글 캐스크 라스타 모리스 / Jamaica 17y Single Cask Rasta Morris (2) | 2023.09.30 |
럼 리뷰#74) 세인트 제임스 2006 Les Ephémères Lot.6 / Saint James 2006 Les Ephémères Lot.6 (0) | 2023.09.01 |
럼 리뷰#73) 하바나 클럽 유니온 / Havana Club Uníon (0) | 2023.08.30 |
럼 리뷰#72) 레전드 오브 큐반 Pre-1962 / Legend of Cuban Pre-1962 (0) | 2023.08.3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