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ichladdich Distillery
Octomore 8.2
주종: Islay Single Malt Scotch Whisky
원료: (Scottish) Malted Barley
증류기: (Copper) Pot Still
원액: Bruichladdich Distillery / Second-Fill Sauternes Wine Cask + French Mourvedre Wine Cask + Austrian Sweet Wine Cask 6 Years & First-Fill Amarone Wine Cask 2 Years / 8 Years
도수: 58.4% / Cask Strength
병입자: Bruichladdich Distillery / Distillery Bottling / Travel Retail Edition
싱글 캐스크: X
냉각 여과: X
색소 첨가: X
참조:
색: 약간의 붉은기가 있는 황동색을 띤다. 레그는 빠르게 떨어진다.
향: 자극적인 알코올과 함께 강렬한 훈연향과 가공된 햄의 향이 올라온다. 그에 못지않게 손바닥으로 녹슨 철봉을 문지른듯한 쇠 냄새와 허브 솔트의 짠내음이 딸려온다. 건자두나 건크랜베리 같은 붉은 베리류의 향조가 느껴지긴 하나, 후추와 시나몬 그리고 파프리카 가루의 알싸함이 이를 덮고 있어 썩 좋지만은 않다.
공기와의 접촉이 길어질수록 알코올의 영향이 줄어들면서 붉은 베리류의 시트러스와 정향의 화함이 피어오른다. 훈연향은 조금 옅어지더니 몰트 뉘앙스와 만나 볶은 곡물 같은 구수함을 낸다. 끝에서 말린 이탈리안 허브럽드와 담뱃잎이 맴돈다. 복잡성이 좋지만, 매우 자극적이어서 긍정적인 방향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맛: 건자두의 산미와 고춧가루의 매콤함 그리고 강한 알코올 자극이 만나 입 안이 잠시 마비되는 느낌을 받는다. 얼얼함이 가시면 마라스키노 체리와 산딸기잼의 새콤달콤한 풍미가 이어진다. 약간 기름진 질감에 중간 정도의 바디감이다. 오래 머금으면 꺼끌꺼끌한 탄닌감으로 떫은맛이 도드라지며, 짠맛과 풍부한 감칠맛이 올라와 마치 소금을 뿌린 가쓰오다시처럼 느껴진다. 딸기 고형물을 넣은 다크 초콜릿, 텐텐츄정 캐러멜, 감초 등의 풍미가 있다. 향과 마찬가지로 복잡성은 좋으나, 균형감이 다소 무너져있다.
목 넘김 및 여운: 강렬한 목 넘김이다. 정향, 파프리카 가루, 후추 따위의 향신료와 붉은 베리류의 시트러스가 크게 터진다. 알코올의 느낌은 약한 편이다. 훈연향과 담뱃잎이 내려앉는다. 얼얼함이 빠르게 가신 뒤, 혀에는 피의 묘한 철분과 허브 솔트의 짠맛 그리고 건자두의 산미가 은은하게 남는다.
총평: 위스키에서 느낄 수 있는 자극적인 향미가 모두 이 안에 들어있다.
점수: 3/5
ex) ?: 평가하기가 모호한 상태
1: 한 모금 마신 후 다음을 기대하기 싫은
2: 시간으로 어느 정도 회생이 가능한
3: 온전히 한 잔을 비울 수 있는
3.5: 데일리로 마시고 싶을 정도로 괜찮은
4: 장점이 뚜렷하게 보이며, 맛있는
4.5: 기대를 훨씬 상회하는 존재감
5: 단점을 찾아 헤매는 나를 자각할 수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