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ghland Park Distillery
Secret Orkney 17 Years Three Rivers Tokyo & Shinanoya
주종: Highland (Okrney) Single Malt Scotch Whisky
원료: Malted Barley
증류기: (Copper) Pot Still
원액: Highland Park Distillery / Ex-Bourbon Hogshead / 17 Years
도수: 51.7% / Cask Strength
병입자: Three Rivers Tokyo (3R) / Shinanoya Roppongi Hills - The City Life (City Boy Label)
싱글 캐스크: O
냉각 여과: X
색소 첨가: X
참조:
색: 금빛을 띠며 레그는 빠르게 떨어진다.
향: 알코올의 존재감은 있지만 그 모습을 겉으로 드러내려 하지는 않는다. 바닐라를 비롯해 냉장고에서 갓 꺼낸듯한 차가움이 서려있는 신선한 빨간 사과, 배 껍질, 씨앗 부분이 위치한 참외 과육, 아카시아 꿀 등의 달콤한 냄새로 가득하다. 요거트 스무디스러운 유제품 향이 있기는 하나 매우 미미하다. 현행 몰트 특유의 건초 풋내가 부담스럽지 않게 느껴진다. 공기와의 접촉이 길어질수록 은은하게 깔린 피트 사이에 하얀 꽃내음이 피어오르면서 고숙성 라프로익을 잠시 연상케도 한다. 전체적으로 선이 가늘면서 단조로운 향조지만 구성이 매우 탄탄하면서 매우 풍성한 볼륨감을 지녔다.
맛: 꾸덕한 질감에 중간 정도의 바디감이다. 도수에 비해 알코올의 자극이 상당하다. 바닐라 에센스가 입 안을 가볍게 코팅하고 나면, 시리얼과 곡물의 단맛이 올라온다. 참외의 씨앗과 그 부분의 과육을 같이 씹는듯한 풍미가 있다. 오래 머금으면 짭조름한 감자칩 맛이 느껴지며 오크에서 오는 미묘한 떫은맛이 단맛을 배제하려든다. 견과류 껍질을 씹어먹는 듯한 풋맛이 남는다. 무척 단조로우며, 균형감이 떨어진다.
목 넘김 및 여운: 도수 대비 자극이 강한 편이다. 바닐라와 건초의 풋내 그리고 가공된 원목의 향이 비강을 매운다. 그리고 빠르게 사라진다. 혀에는 바닐라와 곡물의 단맛이 나타났다가 빠르게 사라지고, 오크의 탄닌감으로 매우 떫어진다. 삼류의 미묘한 쓴맛이 따라오며 마무리 된다.
총평: 찰나의 라프로익 하지만 아니었다.
점수: 3/5
ex) ?: 평가하기가 모호한 상태
1: 한 모금 마신 후 다음을 기대하기 싫은
2: 시간으로 어느 정도 회생이 가능한
3: 온전히 한 잔을 비울 수 있는
3.5: 데일리로 마시고 싶을 정도로 괜찮은
4: 장점이 뚜렷하게 보이며, 맛있는
4.5: 기대를 훨씬 상회하는 존재감
5: 단점을 찾아 헤매는 나를 자각할 수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