長濱 (Nagahama) & 長濱浪漫ブルーワリー (Nagahama Roman Brewery)
Nagahama Single Cask #1425 Bordeaux Wine & Peated
주종: Japanese Single Malt Whisky
원료: Malted Barley
증류기: (Copper) Pot Still
원액: Nagahama Distillery / Ex-Bordeaux Wine Cask / 4 Years 5 Months
도수: 59.5% / Cask Strength
병입자: Nagahama Distillery / Distillery Bottling / Daldal - Space Shop - Viva Museum (Korea) Exclusive
싱글 캐스크: O
냉각 여과: X
색소 첨가: X
참조:
색: 살짝 붉은기가 있는 주황색을 띠며, 레그는 천천히 떨어진다.
향: 날카롭지는 않지만 알코올 자극이 치댄다. 훈연향보다는 페놀릭 한 느낌과 하얗게 타고 남은 재 뉘앙스의 피트감이 잡힌다. 약간의 황(Sulfur)과 젖산 발효취 그리고 구리 동전의 금속 냄새가 살짝 불편할 정도로 올라온다. 파프리카 가루나 페페론치노 따위의 알싸함이 코를 지긋이 자극하고 지나간다. 고소한 곡물 냄새에 붉은 베리류에서 오는 시트러스가 어우러져 있어 마치 바삭한 누룽지 사이에 체리 스프레드를 발라놓은 것 같다. 그 외에도 라즈베리잼, 디종 키르쉬, 텐텐 츄정 캐러멜, 딸기 우유 등의 향이 나타난다.
공기와의 접촉이 길어질수록 패션프루트나 리치 따위의 열대 과일이 살짝 엿보이긴 하나 지배적이지는 않다. 알코올이 안정화되지는 않는다. 미묘한 바닐라와 함께 스피릿 뉘앙스가 도드라지기 시작한다.
맛: 물 같은 질감에 가벼운 바디감이다. 강렬한 알코올 자극과 붉은 베리류의 산미가 휘몰아친다. 동전을 입 안에서 굴리는듯한 쇠맛과 허브 솔트의 짠맛 그리고 고춧가루의 매콤함이 입 안을 저릿하게 만든다. 오래 머금으면 레드 와인의 탄닌감이 얇게 코팅되면서 떫은맛이 살짝 진동하며, 곡물의 단맛이 점차 강해진다. 그 외 달리 특징적인 풍미는 느껴지지 않는다. 균형감이 떨어진다.
목 넘김 및 여운: 강렬한 목 넘김이다. 뜨거운 김칫국을 한 숟가락 떠서 넘긴 뒤의 시원함이 올라온 뒤, 붉은 베리류의 시트러스가 비강을 가득 매운다. 그리고 천천히 곡물 내음과 피트의 페놀릭한 느낌이 내려앉는다. 혀에는 베리의 산미와 와인의 떫은맛 그리고 고춧가루의 매콤함이 그대로 중첩되서 올라온다. 썩 유쾌한 마무리는 아니다.
총평: 저숙성과 와인 캐스크라는 언밸런스한 조합에도 괜찮은 퍼포먼스를 보인다.
점수: 3/5
ex) ?: 평가하기가 모호한 상태
1: 한 모금 마신 후 다음을 기대하기 싫은
2: 시간으로 어느 정도 회생이 가능한
3: 온전히 한 잔을 비울 수 있는
3.5: 데일리로 마시고 싶을 정도로 괜찮은
4: 장점이 뚜렷하게 보이며, 맛있는
4.5: 기대를 훨씬 상회하는 존재감
5: 단점을 찾아 헤매는 나를 자각할 수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