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ack Daniel's Distillery
Jack Daniel's Single Barrel Barrel Proof Rye
주종: Tennessee Straight Rye Whiskey
원료: Rye 70%, Corn 18%, Malted Barley 12% (Jack Daniel Rye Mash Bill)
증류기: Column Still (Beer Still)
원액: Jack Daniel's Distillery / Char Level.3 American Oak Barrel / Non-Age Statement
도수: 64.7% / Barrel Proof
병입자: Jack Daniel's Distillery / Distillery Bottling
싱글 캐스크: O
냉각 여과: X
색소 첨가: X
참조:
색: 짙은 갈색을 띠며 레그는 매우 천천히 떨어진다.
향: 알코올이 튀지는 않으나 지배적이다. 스피어민트, 유칼립투스, 침엽수림 등 멘솔 뉘앙스의 시원함이 올라오지만 오크터치가 강렬해 쭉 뻗어 나가려는 것을 억제하는 경향이 있다. 신나(Thinner) 또는 페인트스러운 에스테르가 잔잔하게 나타난다. 캐러멜과 메이플 시럽 뉘앙스의 단내도 있지만 머스캣, 멜론, 수박 등의 과일 향도 풍부하다.
공기와의 접촉이 길어질수록 풀어지기보다는 일체감이 생긴다. 흑당, 럼레이즌, 블랙체리, 블랙커런트 등 보다 무거운 톤의 향조가 지속적으로 올라오며 그을린 계피스틱의 스모키, 육두구, 흑후추 따위가 코 끝을 알싸하게 한다. 풀 내음이 극도로 정제되어 담뱃잎에 가까운 느낌이다. 끝에 물비린내가 약간 잡힌다. 복잡성과 볼륨감이 무척 뛰어나다.
맛: 처음에는 도수 대비 얌전한듯 싶다가도 서서히 자극이 강해진다. 꾸덕하면서도 올리브 오일 같은 기름진 질감에 바디가 매우 두껍다. 마루가와 버블껌 멜론맛을 입 안에 안움큼 넣고 씹는듯한 다소 인공적인 단맛이 느껴진다. 오래 머금으면 오크의 탄닌감으로 매우 드라이해지며 다진 생강, 시나몬, 육두구, 감초, 흑후추 등 다양한 향신료가 입 안에서 퍼레이드를 돈다. 캐러멜과 버터스카치의 단맛이 잡히긴 하나 지배적이지는 않다. 뿌리채소의 씁쓸함이 가볍게 맴돈다. 균형감은 좋지만 응축감이 아쉽게 느껴진다.
목 넘김 및 여운: 강렬한 목 넘김이다. 알코올과 함께 흑후추와 시나몬이 크게 터진다. 점차 가라앉으면서 세무가죽, 솔잎, 랍상소총, 다크초콜릿, 블랙체리 따위가 비강을 가득 매워 오래 지속된다. 혀는 알코올과 향신료의 자극으로 혀가 잠시 마비된다. 풀리면서 오크터치에서 오는 탄닌 떫은맛과 쿠로아메 흑사탕의 단맛 그리고 카카오닙스의 씁쓸함이 느껴진다.
총평: 소비자의 니즈를 기가막히게 포착하는 잭 다니엘의 한 수.
점수: 4/5
ex) ?: 평가하기가 모호한 상태
1: 한 모금 마신 후 다음을 기대하기 싫은
2: 시간으로 어느 정도 회생이 가능한
3: 온전히 한 잔을 비울 수 있는
3.5: 데일리로 마시고 싶을 정도로 괜찮은
4: 장점이 뚜렷하게 보이며, 맛있는
4.5: 기대를 훨씬 상회하는 존재감
5: 단점을 찾아 헤매는 나를 자각할 수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