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nkwood Distillery
Linkwood 2011 Single Cask #417 WhiskyBroker Cree
주종: Speyside Single Malt Scotch Whisky
원료: Malted Barley
증류기: (Copper) Pot Still
원액: Linkwood Distillery / First-Fill Bourbon Barrel Finish / 12 Years
도수: 52%
병입자: WhiskyBroker.co.uk (WhB) - Cree
싱글 캐스크: O
냉각 여과: X
색소 첨가: X
참조:
색: 샛노란 빛을 띠며 레그는 잔 중간에 맺혀 매우 천천히 떨어진다.
향: 알코올이 이따금씩 치댄다. 술지게미 또는 누룩향이 가볍게 올라온다. 과일 에스테르가 너무 풍부해서 휘발성 뉘앙스가 강해 일부 자메이카 럼을 연상케도 한다. 톡 쏘는 듯한 느낌은 없으며 가볍게 구워낸 파인애플의 눅눅한 시트러스, 골드메달 애플주스, 바닐라, 레몬청 향이 올라온다. 알싸한 백후추나 생강과자 냄새가 잡히기도 한다. 건초스러운 몰트 뉘앙스보다는 압력솥에 갓 지은 백미의 단향이 느껴진다. 짧게 우려낸 카모마일티의 포근함, 아카시아 꿀의 향긋함, 풀내가 있으면서도 싱그러운 레몬그라스 향이 있다. 전체적으로 단조롭고 향의 볼륨도 풍성하지는 않지만 링크우드 캐릭터를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맛: 무척 기름진 질감에 약 ~ 중간 정도의 바디감이다. 레몬 제스트의 날 서있는 산미가 입 안을 짓궂게 훑고 지나가면 심플 시럽, 레몬사탕, 아카시아 꿀, 레몬 제스트를 갈아 넣은 사과잼 따위의 단맛이 무게감 있게 느껴진다. 오래 머금으면 백후추의 알싸함과 귤락의 쌉쌀함이 혀를 자극한다. 캐슈넛 같은 지방질 가득한 견과류 풍미가 잡히기도 하지만 산미가 이를 다시 덮는다. 균형감이 썩 괜찮지만 향에 비해서 더욱 단조롭다.
목 넘김 및 여운: 꽤나 산뜻한 목 넘김이다. 매우 은은한 사과나무칩 훈연향과 함께 레몬사탕, 레몬그라스, 리몬첼로 리큐르, 백후추, 채수 따위가 비강을 가득 메웠다가 빠르게 사라진다. 혀에는 레몬 제스트 또는 라임 과육의 강렬한 산미가 지나가면 귤락의 쌉쌀함이 엷게 코팅된다. 이후 백미나 시럽 같은 다소 원초적인 단맛이 매우 은은하게 남는다.
총평: 화려하지 않은 다소 헐벗은 느낌의 링크우드.
점수: 3/5
ex) ?: 평가하기가 모호한 상태
1: 한 모금 마신 후 다음을 기대하기 싫은
2: 시간으로 어느 정도 회생이 가능한
3: 온전히 한 잔을 비울 수 있는
3.5: 데일리로 마시고 싶을 정도로 괜찮은
4: 장점이 뚜렷하게 보이며, 맛있는
4.5: 기대를 훨씬 상회하는 존재감
5: 단점을 찾아 헤매는 나를 자각할 수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