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nkwood Distillery
Linkwood 2010 Single Cask #308129 WhiskyBroker Cree
주종: Speyside Single Malt Scotch Whisky
원료: Malted Barley
증류기: (Copper) Pot Still
원액: Linkwood Distillery / Ex-Red Wine Barrique / 12 Years
도수: 52%
병입자: WhiskyBroker.co.uk (WhB) - Cree
싱글 캐스크: O
냉각 여과: X
색소 첨가: X
참조:
색: 금빛을 띠며 레그는 빠르게 떨어진다.
향: 알코올이 이따금씩 찌를 뿐 상당히 젠틀한 느낌이다. 황(Sulfur) 내음이 거의 없다시피 할 정도로 절제되어 있으며 피크닉 사과주스의 산취가 두루뭉술하게 들떠있다. 두꺼운 바닐라, 파프리카 파우더를 뿌린 꿀사과, 붉은 베리류, 살구, 매실청, 시어버터 따위가 느껴진다. 정향, 시나몬, 핑크페퍼, 커민 따위의 향신료가 미세하게 자글거리며 끝에서 운동장의 흙먼지스러운 느낌이 잡힌다. 공기와의 접촉이 길어질수록 수돗물의 잔류 염소 냄새, 쇠 냄새, 물 비린내, 계란 노른자, 방귀 냄새, 젖산 발효취 등 다소 불편할 수 있는 향조가 짙어지지만 로즈페탈 티와 같은 은은한 꽃향도 동시에 올라온다. 전체적으로 복잡하다는 느낌이 어렴풋이 있긴 하며 향의 볼륨감도 적정한 편이다.
맛: 기름진 질감이며 약 ~ 중간 정도의 바디감이다. 알코올 도수 대비 보다 강렬하며 여기에 파프리카 파우더, 페페론치노, 핑크페퍼, 스리라차 따위의 알싸함이 더해져 자극이 더 쎄게 느껴진다. 오렌지나 감귤 따위의 산미와 함께 레몬사탕, 설탕을 다소 많이 넣은 붉은 베리류 잼, 껍질 채 먹는 빨간 꿀사과의 단맛이 느껴진다. 오래 머금으면 로제 와인에서 오는 탄닌감이 포진되면서 떫은맛이 가볍게 진동한다. 마른 허브와 커민의 뉘앙스가 한데 섞여 갈수록 수분을 앗아간다. 단조롭지만 어찌저찌 균형감은 맞아떨어진다.
목 넘김 및 여운: 자극적인 목 넘김이다. 알코올이 크게 터진 후 크랜베리, 라즈베리, 타트체리, 레드와인에 조린 무화과, 시어버터, 자몽, 블러드 오렌지 따위가 비강을 가득 메운다. 이후 약간의 젖산 발효취, 황도, 육두구, 시나몬, 베르가못, 아니스, 파프리카 파우더가 따라온 뒤 빠르게 사라진다. 혀에는 쇠 맛과 탄닌 떫은맛이 가볍게 진동하며 핵과류와 붉은 베리류의 단맛이 나타난다.
총평: 링크우드와 와인 캐스크의 어리숙한 만남.
점수: 3/5
ex) ?: 평가하기가 모호한 상태
1: 한 모금 마신 후 다음을 기대하기 싫은
2: 시간으로 어느 정도 회생이 가능한
3: 온전히 한 잔을 비울 수 있는
3.5: 데일리로 마시고 싶을 정도로 괜찮은
4: 장점이 뚜렷하게 보이며, 맛있는
4.5: 기대를 훨씬 상회하는 존재감
5: 단점을 찾아 헤매는 나를 자각할 수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