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lenmorangie Distillery
글렌모렌지(Glenmorangie), 다양성과 독특한 캐릭터로 무장한 하이랜드의 몰트 위스키 증류소
Glenmorangie Distillery 게일어로 “Gleann Mòr na Sìth” 또는 “넓은 초원의 계곡”을 뜻하는 글렌모렌지(Glenmorangie)는 소규모 불법 증류가 빈번하던 17세기 중반 데이빗 서덜랜드(David Sutherland)의 모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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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lenmorangie 15 Years Private Edition Artein
주종: Highland Single Malt Scotch Whisky
원료: Malted Barley
증류기: (Copper) Pot Still
원액: Glenmorangie Distillery / Ex-Bourbon Cask & Ex-Super Tuscan Wine Cask Finish / 15 Years
도수: 46%
병입자: Glenmorangie Distillery / Distillery Bottling / Private Edition - Artein
싱글 캐스크: X
냉각 여과: X
색소 첨가: X
참조:
색: 갈색을 띠며 레그는 매우 천천히 떨어진다.
향: 숨을 크게 들이쉬어야 약간의 알코올이 잡힌다. 뭉근하게 끓여내어 보다 무거운 톤을 지닌 딸기잼, 라즈베리 캔디, 텐텐츄정 캐러멜, 밀크초콜릿, 반건조 무화과, 물에 가볍게 씻어내어 짙은 포도향을 내뿜는 거봉, 아몬드 페이스트(Marzipan) 등의 향이 올라온다. 공기와의 접촉이 길어질수록 겉에 바닐라 시럽을 코팅한 파운드 케익, 레드와인으로 색을 내고 크림치즈를 얹은 레드벨벳 케익, 캐러멜, 구운 헤이즐넛, 군밤, 시나몬 파우더, 말린 정향, 약간의 밤꽃 냄새가 느껴진다. 물 비린내가 적포도 알맹이의 단향과 만나면서 둥글둥글하게 블렌딩 된 저숙성 프로프리에떼르 꼬냑을 연상케 한다. 다소 길게 우려낸 히비스커스티나 장미꽃잎의 향이 코 끝을 스치듯이 지나간다. 복잡스럽거나 풍만한 볼륨감을 지닌 것은 아니지만 무척 고혹스러운 항조를 낸다.
맛: 크리미한 질감에 두꺼운 바디감이다. 딸기잼이나 라즈베리잼을 머금은 듯 차분하면서도 무거운 산미와 들큰한 단맛이 혀를 휘감는다. 오래 머금을수록 보다 새빨간 톤의 산미가 혀를 따갑게 두드리면서 타트 체리, 건크랜베리, 레드 발사믹, 스테비아 토마토, 캄파리의 풍미가 느껴진다. 탄닌감이 상당히 두껍게 코팅되어도 부담스럽지 않으나 큐민이나 흑후추 따위가 매섭게 자글거린다. 코코넛칩, 밀크캐러멜, 스펀지 케익이 연상되기도 한다. 도수에 걸맞지 않게 응축감이 좋으며 풍미에 일체감이 있고 균형감도 뛰어나게 느껴진다.
목 넘김 및 여운: 산뜻한 목 넘김이다. 빨간 톤의 시트러스가 폭죽 터지듯 비강에 흩뿌려지며 마른 허브, 시나몬 파우더, 말린 정향, 육두구, 세무가죽 내음이 안착한다. 이후 밀크캐러멜, 구운 아몬드와 헤이즐넛, 커피 땅콩, 얼그레이 피칸 파이, 히비스커스티의 향이 가늘고 길게 이어진다. 혀에는 떫떠름한 탄닌감이 오래 지속되는 가운데 딸기잼의 산미와 견과류 박힌 스펀지 케익의 고소함과 단맛이 잔잔하게 이어진다.
총평: 매혹적인 글렌모렌지.
점수: 4/5
ex) ?: 평가하기 모호한 상태
1: 한 모금 마신 후 다음을 기대하기 싫은
2: 시간으로 어느 정도 회생이 가능한
3: 온전히 한 잔을 비울 수 있는
3.5: 데일리로 마시고 싶을 정도로 괜찮은
4: 장점이 뚜렷하게 보이며, 맛있는
4.5: 기대를 훨씬 상회하는 존재감
5: 단점을 찾아 헤매는 나를 자각할 수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