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글몰트 리뷰#557) 벤리네스 11년 싱글 캐스크 엘릭서 디스틸러스 & 더 위스키 후프 / Benrinnes 11 Years Single Cask Elixir Distillers & The Whisky Hoop

Benrinnes Distillery

 

벤리네스(Benrinnes), 높은 산 속에 위치한 미지의 스페이사이드 증류소

엘릭서 디스틸러스(Elixir Distillers) & 더 위스키 익스체인지(The Whisky Exchange)

더 위스키 후프(The Whisky Hoop), 회원제 기반의 위스키 커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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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nrinnes 2010 11 Years Single Cask #764 Elixir Distillers & The Whisky Hoop

 

주종: Speyside Single Malt Scotch Whisky

 

원료: Malted Barley

 

증류기: (Copper) Pot Still

 

원액: Benrinnes Distillery / Hogshead / 11 Years

 

도수: 57.8% / Cask Strength

 

병입자: Elixir Distillers (EID) - The Whisky Trail / The Whisky Hoop - Kobe Label

 

싱글 캐스크: O

 

냉각 여과: X

 

색소 첨가: X

 

참조: 

 

 

색: 마호가니색을 띠며 레그는 천천히 떨어진다.

 

 

향: 알코올 자체는 튀거나 지배적이지는 않으나 파프리카 파우더 또는 고춧가루를 잔뜩 뿌린 양조간장의 맵싸한 향이 코를 자극한다. 이후 꼬릿한 장향, 생초콜릿에 코코아 파우더를 덕지덕지 뿌린 트러플 초콜릿, 흑당, 누텔라잼, 모카번 쿠키반죽을 얹은 페이스트리, 팥소, 말린 정향, 그을린 계피스틱의 훈연향, 흑후추 따위가 올라온다. 공기와의 접촉이 길어질수록 크게 달라지는 점은 없으나 블랙커런트 또는 블랙체리와 같은 검붉은 베리류의 향이 나타나고 끝에  수돗물의 잔류 염소 냄새, 희석한 락스, 축축한 흙내음이 잡힌다.

 

 

맛: 꾸덕하면서도 파우더리 한 질감이며 두꺼운 바디감이다. 생초콜릿, 발로나 코코아 파우더, 대추야자, 반건조 무화과, 수분감이 없다시피 한 건포도 등 씁쓸하면서도 꾸덕하고 달콤한 풍미가 느껴진다. 오래 머금으면 오크에서 기인하는 떫은 탄닌감이 옅게 코팅되고 적포도 껍질, 카카오닙스, 말린 정향, 시나몬 파우더, 유기물 탄맛, 라즈베리맛 투시팝스 막대사탕, 딸기 고형물이 들어간 다크 초콜릿 풍미가 도드라진다. 균형감이 살짝 무너지는 경향이 있다. 

 

 

목 넘김 및 여운: 강렬한 목 넘김이다. 알코올이 살짝 터진 뒤 카카오 함량이 높은 다크 초콜릿과 화독내로 비강이 가득 메워진다. 이후 말린 정향, 흑후추, 팔각 따위의 향신료가 매우 두텁게 퍼지며 짧게 이어진다. 혀에는 검붉은 베리류의 산미가 산발적으로 일어나고 인스턴트 커피의 녹지 않은 원두, 다크 초콜릿, 카카오닙스, 알싸한 흑후추, 약간의 탄맛이 내려앉아 매우 드라이하게 빠진다.

 

 

총평: 스피릿이 캐스크를 너무 잘 흡수하는 듯하다.

 

 

점수: 3/5

 

ex) ?: 평가하기가 모호한 상태

     1: 한 모금 마신 후 다음을 기대하기 싫은

     2: 시간으로 어느 정도 회생이 가능한

     3: 온전히 한 잔을 비울 수 있는

     3.5: 데일리로 마시고 싶을 정도로 괜찮은

     4: 장점이 뚜렷하게 보이며, 맛있는

     4.5: 기대를 훨씬 상회하는 존재감

     5: 단점을 찾아 헤매는 나를 자각할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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