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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isky & Whiskey/Single Malt

싱글몰트 리뷰#577) 클라이넬리쉬 28년 싱글 캐스크 시그나토리 빈티지 시밍턴스 초이스 / Clynelish 28y Single Cask Signatory Vintage Symington's Choice

by Y's Spirits Archive 2025. 2.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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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lynelish Distillery

 

 

클라이넬리쉬(Clynelish) & 브로라(Brora), 위스키 마니아들을 홀리는 독보적인 캐릭터

Clynelish & Brora Distillery  클라이넬리쉬(Clynelish) 증류소는 스코틀랜드 동부 해안에서 내륙으로 3km 떨어진 하이랜드 북부 지역의 이스트 서덜랜드(East Sutherland) 마을에 위치하고 있다. 클라이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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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그나토리 빈티지(Signatory Vintage), 싱글 캐스크 병입의 원칙

Signatory Vintage Scotch Whisky Co. Ltd.  에든버러 호텔 프레스턴필드 하우스(Prestonfield House)의 관리자였던 앤드류 시밍턴(Andrew Symington)은 그곳에서 일하는 동안 여러 친구들과 함께 위스키에 대한 열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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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lynelish 1995 28 Years Single Cask #11250 Signatory Vintage Symington's Choice

 

주종: Highland Single Malt Scotch Whisky

 

원료: Malted Barley

 

증류기: (Copper) Pot Still

 

원액: Clynelish Distillery / Ex-Oloroso Sherry Butt / 28 Years

 

도수: 53.5% / Cask Strength

 

병입자: Signatory Vintage (SV) - Cask Strength Collection Symington's Choice

 

싱글 캐스크: O

 

냉각 여과: X

 

색소 첨가: X

 

참조: 

 

 

색: 약간의 주황빛이 도는 연갈색을 띠며 레그는 잔 중간에 맺혀 떨어질 생각을 하지 않는다.

 

 

향: 알코올이 상당히 치대며 막걸리나 약주와 같이 우리술에서 올라오는 달짝지근한 누룩취와 술지게미의 향이 올라온다. 상당히 다층적인 매콤함이 일본의 시치미(七味)를 떠올리게 하며, 이 시치미를 뿌려 구워낸 듯한 파인애플, 흑후추, 카다멈, 블러드 오렌지, 녹은 양초, 비즈왁스, 캐러멜, 스카치캔디, 꼬릿한 사양꿀, 당근 퓌레, 애플파이, 살구 마멀레이드, 건망고, 파파야 그리고 미세한 탄산감이 올라오는 자몽 에이드를 연상케 한다. 살짝 에스테리 한 것이 물 한 방울 안 탄 저숙성 깔바도스의 느낌도 있다.

 

 공기와의 접촉이 길어질수록 알코올의 영향이 급격하게 줄어들고 카스테라 가루, 바나나 브레드, 구운 은행, 포근한 카모마일티, 약간의 강황과 송홧가루, 백합이나 목련 같은 하얀 꽃내음, 화이트 초콜릿, 백단, 머스크멜론 향이 올라온다. 향조의 밀도감이 매우 오밀조밀하면서 서늘한 톤을 가지고 풍성한 볼륨감을 자아낸다.

 

 

맛: 왁시한 질감에 두꺼운 바디감이다. 벌꿀과 딸기잼을 섞은 듯한 가벼운 산미와 찐득한 달콤함이 혀에 달라붙어 놓아주지를 않는다. 폭신폭신한 치즈 케익, 바나나 브레드, 라즈베리 필링을 넣고 위에 바닐라 크림으로 코팅한 도넛, 체리 히링 또는 룩사르도 마라스키노 체리와 같은 리큐르 등이 느껴지며, 입 안에서 산뜻한 산미와 체리블라썸의 향이 미묘하게 맴돌면서 벚나무 캐스크를 사용한 위스키 또는 사쿠라모찌를 연상케 한다. 오래 머금어도 알코올 튀는 느낌이 전혀 없다. 배 껍질스러운 탄닌감이 가볍게 내리깔리고, 자몽의 쌉쌀함과 시나몬 파우더 및 강황 같은 향신료 뉘앙스가 자글거리며, 살구잼과 사과잼의 단맛이 입 안을 다시 가득 채운다. 풍미의 일체감과 균형감 그리고 음용성 모두 상당히 좋다.

 

 

목 넘김 및 여운: 도수 대비 부드러운 목 넘김이다. 알코올이 살짝 터진 뒤 자몽, 백후추, 카다멈, 시나몬 파우더 따위가 자글거리고 벌꿀집, 바닐라 시럽, 건망고, 살구잼, 사과잼 따위가 밀도감 있게 비강을 가득 메운다. 그 뒤로 머스캣, 설향 딸기, 감기 시럽, 벚꽃내음, 제라늄, 로즈페탈티, 진저에일이 가늘고 길게 이어진다. 살짝 인위적인 면이 있긴 하다. 혀에는 말린 과일들에서 기인하는 미미한 산미와 카모마일티의 촘촘한 탄닌감이 내려앉고 꿀, 사과잼, 황도복숭아의 단맛이 두껍게 잔존한다. 여운이 상당히 오래 지속된다.

 

 

총평: 유연함을 갖춘 독재자(獨裁者).

 

 

점수: 4.5/5

 

ex) ?: 평가하기가 모호한 상태

     1: 한 모금 마신 후 다음을 기대하기 싫은

     2: 시간으로 어느 정도 회생이 가능한

     3: 온전히 한 잔을 비울 수 있는

     3.5: 데일리로 마시고 싶을 정도로 괜찮은

     4: 장점이 뚜렷하게 보이며, 맛있는

     4.5: 기대를 훨씬 상회하는 존재감

     5: 단점을 찾아 헤매는 나를 자각할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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