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omaine del Cassou
L'Encantada 1987 Single Cask #10 Domaine Del Cassou
주종: Bas-Armagnac
원료: Baco 100%
증류기: Column Still (Alembic Armagnacais) / Single Distillation
원액: Domaine del Cassou / Re-Fill Limousin Oak / 34 Years
도수: 48.6% / Brut de Fût
병입자: L'Encantada
싱글 캐스크: O
냉각 여과: X
색소 첨가: X
참조:
색: 명도와 채도 모두 높으며 짙은 마호가니색을 띤다. 레그는 무지하게 진해서 마치 열대 숙성한 럼을 떠올릴 정도로 내려오지 않는다.
향: 처음 뚜껑을 따고 잔에 따랐음에도 부즈가 약하다. 향이 아주 꽉 막혀있어서 마치 양지바른 곳의 흙냄새를 맡는 것 같다. 언뜻 느끼면 보더리 지역의 코냑과 비슷한 향이라고 느낄 수 있다. 흙내음과 같이 씻지 않은 새송이 버섯의 향이 느껴진다.
공기와의 접촉이 10분이 지나가면서 느껴지는 확실한 것 하나는 37년의 숙성에도 청포도의 상쾌함이 오크에 완전 파묻히지 않았다는 것이다. 둘 사이 밀고 당기는 밸런스가 상당히 기분 좋게 느껴진다. 뒤로 갈수록 버터에서 오는 느끼함과 고소함이 올라온다. 청포도보다는 백합과 같은 하얀 꽃의 향이 무척 풍성해지고, 약간의 제비꽃도 느껴진다. 향이 다채롭지는 않지만, 강한 인상을 준다.
맛: 48의 도수라고는 믿기지 않는, 마치 40도 블렌디드 위스키 보다 더 부드러움이 특징이다. 처음 약간의 단맛이 느껴진 후, 버터 같은 질감과 고소함이 느껴진다. 뒤로 오크의 탄닌에서 오는 떫은맛이 단맛에 이어 바통터치하는데, 단맛이 바통을 주고 같이 달리는 느낌이다. 떫은맛이 더 우세하지만 밸런스가 튈 정도는 아니다. 약간의 백후추 알싸함이 느껴진다.
향과 마찬가지로 하얀 꽃의 나풀나풀거리는 향미가 입 전체를 포근하게 감싼다. 원재료인 청포도가 아닌 진짜 식용 꽃으로 만든 것이 아닐까 할 정도이다. 기대할 정도의 바디감은 아니지만 브랜디라는 장르의 특성을 고려한다면 충분히 만족할 수 있다.
목 넘김 및 여운: 저항감 없이 정말 부드럽게 넘어간다. 코로는 하얀 꽃 향이 은은하게 올라온다. 혀에는 단맛이 거의 남지 않고, 오크의 탄닌 영향이 강하다. 길게 지속되는 여운에 혀도 바싹 말라간다. 물 한 모금이면 날아갈 것 같은 풍미들이 여전히 은은하게 지속된다.
총평: 오크의 터치가 아슬아슬하지만, 하얀 꽃의 풍성한 향이 무척 매력적이다.
점수: 3.5/5
ex) ?: 평가하기가 모호한 상태
1: 한 모금 마신 후 다음을 기대하기 싫은
2: 시간으로 어느 정도 회생이 가능한
3: 온전히 한 잔을 비울 수 있는
3.5: 데일리로 마시고 싶을 정도로 괜찮은
4: 장점이 뚜렷하게 보이며, 맛있는
4.5: 기대를 훨씬 상회하는 존재감
5: 단점을 찾아 헤매는 나를 자각할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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