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agavulin Distillery
라가불린(Lagavulin), 두꺼운 질감과 기름진 풍미의 아일라 위스키
Lagavulin Distillery 게일어로 “Lag a’Mhuilinn” 또는 “방앗간이 있는 골짜기”라는 의미를 가진 라가불린(Lagavulin)은 스코틀랜드 아일라 섬 남부 킬달튼(Kildalton) 해안에 위치한 몰트 위스키 증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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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cret Islay (Lagavulin) 2013 9 Years Single Cask Shinanoya for The British Fair in Kobe 2025
주종: Islay Single Malt Scotch Whisky
원료: Malted Barley
증류기: (Copper) Pot Still
원액: Lagavulin Distillery / Ex-Pedro Ximenez Sherry Hogshead / 9 Years
도수: 49.8% / Cask Strength
병입자: Shinanoya (Shi) / "The Port Town" Label for The British Fair in Kobe 2025
싱글 캐스크: O
냉각 여과: X
색소 첨가: X
참조:

색: 황색을 띠며 레그는 잔 중간에 맺혀 매우 천천히 떨어진다.
향: 알코올이 가볍게 치대며, 홀그레인 머스타드의 톡 쏘는 듯한 느낌과 갈변된 양파의 황내음이 은은하게 퍼진다. 모닥불 스모키, 목초액, 수제 베이컨의 그윽한 훈연향, 갱지 또는 오래된 페이퍼백 도서, 큰 주전자에 한 움큼 끓여낼 때 풍기는 구수한 보리차, 태우기 직전까지 구워낸 페이스트리, 시나몬스틱의 향이 느껴진다. 후추와 육두구의 알싸한 향신료가 코를 살짝 간질이면서, 말린 월계수잎과 담뱃잎 뉘앙스가 빠르게 훑고 지나간다.
공기와의 접촉이 길어질수록 피스타치오, 땅콩 기름, 호두정과 등 견과류 캐릭터들이 도드라진다. 그 뒤로는 밀크초콜릿, 퍼지, 누룽지사탕, 반건조 무화과, 사과조림, 가볍게 토스팅한 브리오슈 식빵의 향이 볼륨감 있게 올라온다. 저숙성인데도 특유의 코를 찌르는 느낌이 없고, 캐스크의 영향도 과하게 묻어 나오지 않아 안정감 좋다. 특히 라가불린의 정체성을 온전히 간직하고 있다.
맛: 기름진 질감에 약 ~ 중간 정도의 바디감이다. 처음에는 셰리의 영향보다는 오크에서 오는 바닐라와 캐러멜의 캐릭터가 뚜렷하게 느껴진다. 여기에 새콤달콤한 느낌과 묵직한 고소함이 더해지면서 트리플베리(블루베리/블랙베리/라즈베리)로 만든 잼에 견과류 페이스트를 감싼 것 같은 풍미를 자아낸다. 오래 머금으면 솥에 눌어붙은 누룽지의 구수한 풍미와 사워도우 기반의 호밀빵에서 오는 은은한 산미가 느껴진다. 여기에 짭짤한 스모크치즈, 버섯 육수의 감칠맛, 건과일 껍질에서 오는 약간의 탄닌 떫은 느낌과 씁쓸함이 더해진다. 산미가 살짝 튀는 것을 제외하면 나름 준수한 균형감이다.
목 넘김 및 여운: 도수 대비 부드러운 목 넘김이다. 목초액과 낙엽 냄새로 비강이 가득찼다가 이내 빠르게 휘발된다. 이후 진저브레드, 그을린 시나몬스틱의 훈연향, 마른 허브럽드, 후추 따위가 가늘게 이어지다가 툭 끊긴다. 혀에는 서양감초(Licorice)와 토피의 단맛, 사워도우 호밀빵의 시큼함 약간, 풍성한 감칠맛과 이 감칠맛을 더욱 돋보이게 하는 짠맛이 잔존한다.
총평: 라가불린을 온전히 담고있지만, 오히려 해상도가 더욱 높아 부담스러운 느낌이다.
점수: 3.5/5
ex) ?: 평가하기가 모호한 상태
1: 한 모금 마신 후 다음을 기대하기 싫은
2: 시간으로 어느 정도 회생이 가능한
3: 온전히 한 잔을 비울 수 있는
3.5: 데일리로 마시고 싶을 정도로 괜찮은
4: 장점이 뚜렷하게 보이며, 맛있는
4.5: 기대를 훨씬 상회하는 존재감
5: 단점을 찾아 헤매는 나를 자각할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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