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Rémy Martin
1695년, 프랑스 남서부 루이약 근처에서 태어난 레미 마르뗑(Rémy Martin)은 와인 양조업자가 되었고, 이후 그 경력을 바탕으로 1724년, 장인인 장 게(Jean Geay)와 함께 자신의 이름을 딴 무역 회사를 설립했다. 그는 꼬냑 지방에 포도원과 증류 시설을 갖추고 이를 기반으로 포도 브랜디인 꼬냑(Cognac)을 생산하여 자신의 이름으로 판매하기 시작했다. 프랑스의 루이 15세는 레미 마르뗑에게 새로운 포도나무를 심을 수 있는 희귀한 권리를 부여하여 그의 꼬냑에 대한 우수성을 인정하기도 했다.
1773년, 레미 마르뗑이 사망하고 같은 이름을 가진 그의 손자 레미 마르뗑에게 사업을 승계했다. 이후 꼬냑 사업은 한동안 정체기를 겪다가 1841년, 폴 에밀 레미 마르뗑(Paul Emile Rémy Martin)이 경영권을 인수하면서 급격한 변화를 맞이했다. 그는 프랑스와 유럽을 넘어 미국, 아시아, 태평양 지역까지 꼬냑 수출을 확대했다. 또한, 마르뗑 가문의 별자리인 사수자리를 본떠 켄타우로스 로고를 병과 케이스에 추가했으며, 1830년에는 최초의 그랑 샹파뉴 꼬냑을 선보였습니다.
프라팡(Frapin), 그랑 샹파뉴에서 가장 큰 규모의 단일 생산자
Maison Frapin 1270년, 프라팡 가문의 선조들이 샤랑트(Charente) 지방의 세공작(Ségonzac) 마을에 도착했다. 당시 마을 주변은 포도밭으로 둘러싸여 있었고 많은 와인 양조업자들이 있었다고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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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60년, 폴은 네고시앙(Négociant)을 운영하던 르노(Renaud) 가문과 인연을 맺게 되었는데, 이는 훗날 레미 마르뗑에게 큰 도움이 되었다. 20세기에 들어 레미 마르뗑은 큰 어려움에 직면했고, 당시 르노 가문의 앙드레 르노(André Renaud)가 거액을 들여 레미 마르뗑의 지분을 매입하면서 회사를 파산으로부터 구해냈다. 1910년부터는 폴과 앙드레가 “E. Rémy Martin & Cie”를 공동으로 운영하며 회사를 이끌었다.
1920년, 앙드레 르노는 프라팡(Frapin) 가문의 딸인 마리 프라팡(Marie Frapin)과 결혼하면서 세 곳의 꼬냑 생산자가 하나로 결합되었다. 4년 후 폴이 사망하자 앙드레 르노가 회사의 첫 번째 셀러 마스터(Maître de Chai)가 되었고, 곧 회사의 새로운 소유주가 되었다.
1927년, 앙드레의 지휘 아래 쁘띠 샹파뉴와 그랑 샹파뉴 크뤼를 블렌딩한 VSOP 등급의 핀 샹파뉴(Fine Champagne) 꼬냑을 출시하며 큰 성공을 거두었다. 이 차별화된 특징과 뛰어난 품질은 이후 레미 마르뗑의 트레이드마크가 되었다. 1942년, 앙드레 에리아르 뒤브뢰이(André Hériard Dubreuil)가 앙드레와 마리 사이에서 태어난 딸 안느-마리 르노(Anne-Marie Renaud)와 결혼하면서 두 가문은 더욱 끈끈하게 연결되었고, 1946년에는 또 다른 딸 쥬느비에브 르노(Geneviève Renaud)가 막스 코앵트로(Max Cointreau)와 결혼하며 새로운 결속이 형성되었다.

제2차 세계대전 종전 후, 다른 꼬냑 생산자들과 마찬가지로 레미 마르뗑의 포도밭과 증류 시설도 상당 부분 피해를 입었으나, 프라팡 등과 협력하여 포도 재배와 증류를 재개할 수 있었다. 특히 1946년 이후, 앙드레는 영국과 미국 시장으로의 수출 재개를 최우선 과제로 삼았으며, 전후 경제 회복과 함께 증가하는 프랑스 주류 수입 수요를 적극 활용했다. 1948년에는 레미 마르뗑 꼬냑이 오직 쁘띠 샹파뉴와 그랑 샹파뉴 크뤼만을 혼합하여 만든 핀 샹파뉴 꼬냑이라는 개념을 공식화하며, 프리미엄 꼬냑으로서의 이미지를 확립했다.
1965년, 앙드레 르노가 사망하면서 두 딸 안느-마리와 쥬느비에브가 유산을 상속받는다. 그 중 쥬느비에브는 레미 마르뗑의 지분 49%와 프라팡을 상속받았고, 레미 마르뗑의 경영은 앙드레 에리아르 뒤브뢰이가 이어받아 와인 생산자들과의 비전적인 파트너쉽을 시작했다. 그는 그룹의 초점을 럭셔리 브랜드로 전환하고 현대적 마케팅을 주도했으며, 자체적인 국제 유통망을 구축했다.

회사는 샤를 하이직(Charles Heidsieck), 파이퍼 하이직(Piper Heidsieck), 마운트 게이(Mount Gay) 등을 인수하며 몸집을 키우고 유럽과 북미 시장에서 성장세를 이어갔다. 그러나 세계 주류 시장이 다국적화되면서 독립 가문 기업으로서의 규모 한계가 드러나기 시작했고, 1980년대 중반에는 헤네시(Hennessy), 마르텔(Martell), 꾸브와지에(Courvoisier) 등 거대 기업들의 인수·합병이 활발했다. 당시 코앵트로 역시 글로벌 리큐르 시장에서 경쟁이 치열해 새로운 성장 동력이 필요했으며, 이에 레미 마르뗑과 코앵트로 가문은 상호 보완적 파트너십을 논의하기 시작했다.
1989년, “E. Rémy Martin & Cie SA”와 “Cointreau & Cie SA”는 공식적으로 합병에 서명했고, 이듬해 “Rémy-Cointreau” 그룹이 결성되었다. 합병 방식은 대등한 결합에 가까워 두 가문의 후손인 도미니크 에리아르 뒤브뢰이(Dominique Hériard Dubreuil)와 앙드레 코앵트로(André Cointreau)가 그룹 핵심 경영진으로 참여할 수 있었다. 또한 쥬느비에브와 막스의 그룹 지분이 매각되었으며, 둘 사이의 딸인 베아트리스 코앵트로(Béatrice Cointreau)가 1984년에 프라팡의 전무이사가 되었다. 이 합병으로 레미-코앵트로 그룹은 글로벌 프리미엄 스피릿 시장에서 네트워크를 더욱 확장할 수 있었고, 아시아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하면서 럭셔리 주류 그룹으로 성장하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
2007년에는 베아트리스의 형제이자 프라팡 가문의 21대 직계 후손인 장-피에르 코앵트로(Jean-Pierre Cointreau)가 르노 코앵트로(Renaud Cointreau)의 뒤를 이어 “Héritiers Renaud-Cointreau” 그룹을 운영하고 있으며, 이 그룹에는 프라팡, 고셋(Gosset), 샤또 폴레(Château Paulet)가 속해 있다.

레미 마르뗑은 그랑 샹파뉴 중심부에 자사 소유의 포도원을 운영하며 전체 생산량의 약 10%를 충족하고 있다. 주요 포도원으로는 레 플렁뜨(Les Plantes), 메르팽(Merpins), 르 그롤레(Le Grollet) 등이 있으며, 메르팽과 르 그롤레에는 주요 숙성창고가 위치해 있다. 이들 포도원은 단순한 원료 생산지를 넘어 연구와 실험의 모델로 활용된다.
이곳에서는 새로운 재배 방식, 기후 변화 대응, 포도 품종 연구 등이 진행되며, 지속가능성을 중시하여 비료 절감과 토양 보존형 농법을 확대하고 일부 포도원은 고환경가치(Haute Valeur Environnementale) 인증을 획득하기도 한다. 이렇게 얻은 노하우는 계약 재배자 네트워크 전체로 확산된다.
필요한 생산량의 약 90%는 계약 재배자와의 관계를 통해 확보된다. 이 관계는 1960년대 앙드레 에리아르 뒤브뢰이가 창설한 랄리앙스 핀 샹파뉴(l’Alliance Fine Champagne) 협동조합에서 시작되었으며, 현재 약 900 ~ 1,000명의 재배자와 연결되어 약 14,000헥타르에 달하는 포도밭 면적을 점유한다. 구성 비율은 그랑 샹파뉴 25%와 쁘띠 샹파뉴 75%로 이루어져 있으며, 이를 통해 레미 마르뗑은 핀 샹파뉴 꼬냑에 필요한 원료를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다.
대부분의 포도는 꼬냑 생산에 유리한 위니 블랑(Ugni-Blanc)이며, 일부 소량의 꼴롱바르(Colombard)와 폴 블랑슈(Folle-Blanche)는 실험적으로 재배된다. 또한 오드비를 공급받을 때는 발효 후 침전물인 "Lees" 또는 "Lies"를 여과하지 않고 그대로 증류한 것만을 사용한다. 그롤레 증류소(Distillerie du Grollet)와 투작 증류소(Distillerie de Touzac)는 본격적인 생산보다는 실험, 교육, 협력 생산자에 대한 증류 기술 지원을 위한 센터 역할을 수행한다.

숙성 과정에서 레미 마르뗑은 기본적으로 리무쟁 오크를 활용한다. 오크는 약 2~3년간 야외에서 건조 과정을 거쳐 거친 탄닌을 완화하고, 내부는 라이트 ~ 미디엄 수준으로 가볍게 구워 오드비를 넣은 뒤 숙성고로 운송한다. 오크통은 주로 샤랑트 강 외곽의 메르팽 단지로 옮겨져 일정한 온도와 습도를 유지하는 숙성창고에 안치된다. 레미 마르뗑은 숙성 기간 동안 오크통의 위치를 정기적으로 이동시키며, 공기 흐름과 온도, 습도에 따른 미세한 차이를 활용하여 시간이 만들어내는 깊이와 질감에 초점을 맞춘다.
레미 마르뗑의 핵심인 핀 샹파뉴 꼬냑은 셀러 마스터와 그 팀이 막중한 역할을 맡고 있다. 핀 샹파뉴는 최소 50% 이상의 그랑 샹파뉴 원액과 나머지를 쁘띠 샹파뉴 원액으로 구성하며, 이 균형을 맞추는 일은 매우 까다롭다. 그랑 샹파뉴는 느리게 숙성하면서 꽃, 미네랄, 복합미를 형성하고, 쁘띠 샹파뉴는 빠르게 숙성하여 풍부한 과일 향과 부드러운 질감을 제공한다. 두 지역 원액을 블렌딩함으로써 장기 숙성에도 견디면서 조기 음용 시에도 매력적인 균형을 얻을 수 있다. 핀 샹파뉴는 레미 마르뗑 전체 생산량의 약 80%를 차지한다.
Revi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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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ference
Rémy Cointreau - Wikipedia
From Wikipedia, the free encyclopedia French alcoholic beverage company Rémy Cointreau is a French, family-owned business group specialized in the production and distribution of alcoholic beverages. The group's products include cognac (Rémy Martin, Louis
en.wikipedia.org
Remy Martin: Dive into the renowned cognac brand - Oui Cognac
Remy Martin is an internationally acclaimed cognac house, producing exquisite cognacs such as its famous blend Louis XIII or its renowned VSOP. Let's div into its glorious History and remarkable cognac bottles!
ouicognac.com
Rémy Martin – Our history
The story of the House of Rémy Martin was written by audacious and spirited men and women – and they will continue to do so.
www.remymartin.com
Rémy Martin - Wikipedia
From Wikipedia, the free encyclopedia French producer of cognac Rémy Martin (French pronunciation: [ʁemi maʁtɛ̃]) is a French firm that primarily produces and sells cognac. Founded in 1724 and based in the commune of Cognac, it is among the oldest cog
en.wikipedia.org
Rémy Martin engels - Cognacton english
Rémy Martin, cognac firm in Cognac 1724 Established by Jean Geay, father-in-law of Rémy, and Rémy Martin in Lignières. They are in possession of vineyards and distilling facilities. 1860 association of Paul Martin with Elie Hériard, grandfather of And
cognac-ton.n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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