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stillerie La Mauny
1749년 프랑스 왕의 고문이자 브르타뉴 귀족인 페르디낭 풀랭(Ferdinand Poulin)이 마르티니크에 도착했다. 그는 섬 남쪽 리비에르 필로트(Rivière-Pilote)에 위치한 농장 소유주의 딸과 결혼하여 라 모니(La Mauny) 부지를 물려받았다. 그들은 그곳에서 사탕수수를 재배해 설탕과 럼의 전신인 타피아(Tafia)를 생산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1820년 설탕 위기로 사업이 몰락하자, 당밀이 아닌 사탕수수 주스를 사용한 고품질의 럼을 개발하기로 결정했다.
1891년 라 모니는 꼬데(Codé) 가족에게 인수되었다. 본격적으로 럼을 생산하기 위해 팟 스틸을 설치했다. 1923년 언덕이 많은 170헥타르의 사유지와 소규모 증류소는 벨로니(Bellonie) 형제가 매입했다. 형인 테오도르(Théodore)는 비즈니스 부분을, 동생인 조르쥬(Georges)는 증류에 책임을 맡았다.
1923년 새로운 증류기와 분쇄기 및 증기 엔진을 설치하여 생산 시설을 확장하고 현대화했다. 생산량의 증가는 마르티니크 소비자들의 수요를 충족했으며, 좋은 마케팅 전략 덕분에 그 규모를 확장해 나가기 시작했다. 1950년 라 모니 증류소는 고유의 라벨이 병에 부착되어 처음에는 섬 내의 카페와 호텔 그리고 레스토랑에 판매되었다가, 1977년부터 점차 프랑스로의 수출길이 열렸다.
1970년 벨로니 형제가 모두 사망한 후, 보르도 상인과 장 피에르 부르디용(Jean Pierre Bourdillon) 그리고 테오도어의 미망인이 서로 힘을 합쳐 BBS 그룹을 만들었다. 새 그룹을 운영하게 된 부르디용은 라 모니를 현대화하는 작업에 착수했다. 그는 사탕수수 농장을 재구성하는 것부터 시작했고, 세인트 제임스(Saint James) 증류소로부터 증류소 자동화를 위한 분쇄기와 트랙터를 구입했다.
1994년 BBS 그룹은 라 모니 증류소를 이전하기 전, 엄청난 인기를 끌었던 뒤껜(Duquesne) 럼을 생산하는 트루아 리비에르(Trois Rivières) 증류소를 마티니 앤 로시(Martini & Rossi)로부터 인수했다. 하지만 당시 마르티니크에서 독점적인 지위를 가졌던 라 마르티니께즈(La Martiniquaise)가 두 브랜드를 적대적으로 인수하려 했다. 라 마르티니께즈는 이미 세인트 제임스와 디용(Dillon) 그리고 올드 닉(Old Nick)과 같은 브랜드 및 증류소를 소유하고 있었기 때문에 정부는 시장의 독점 가능성에 대해 경고했다. 때문에 뒤껜과 트루아 리비에르는 럼 산업과 전혀 상관없는 자회사인 "Cyrille Chevrillon Group"에 매각했다. 2019년 캄파리 그룹(Campari Group)이 라 모니를 비롯한 뒤껜과 트루아 리비에르 브랜드를 모두 인수하여 자사 포트폴리오의 일부로 편입했다.
라 모니의 사탕수수 농장은 2가지 유형의 사탕수수 품종을 재배하며, 2월 중순부터 6월 중순까지 기계와 마체테를 이용해 수작업으로 수확한다. 사람의 손으로 수확한 토양은 약 10 ~ 15년 동안 사탕수수를 수확할 수 있지만, 기계를 사용할 경우 5 ~ 7년간 수확할 수 있다고 한다.
라 모니는 약 50헥타르의 자체 사탕수수 밭을 가지고 있으며, 주로 5개 품종을 재배한다. 이는 증류소 수요의 약 70%를 차지한다. 2014년부터 협회를 구성하여 약 60명의 사탕수수 생산자와 협력하기 시작했다. 이들에게서 증류소가 필요로 하는 양의 30%를 구매한다. 2월 중순부터 6월 중순까지 각각 기계와 마체테를 사용해 수확한다. 사람의 손으로 수확한 토양은 약 10 ~ 15년 동안 사탕수수를 수확할 수 있지만, 기계를 사용할 경우 5 ~ 7년간 수확할 수 있다고 한다. 전자는 총 면적의 40%를, 후자는 60%를 담당하고 있다.
갓 수확한 사탕수수는 트럭을 통해 증류소로 무게를 측정하고 하역한다. 사탕수수는 분쇄기에 의해 잘게 잘려지며, 섬유질을 제거한 후, 롤러밀로 압착된다. 압착하는 동안 최대한 많은 설탕을 추출하기 위해 각 롤러밀 사이에 있는 사탕수수에 물을 첨가하는 방법인 침윤 & 흡수(Imbibition) 기술을 사용한다.
향긋한 사탕수수 주스는 여과되어 스테인리스 스틸 탱크 10 ~ 15개에 포도주 양조용 효모와 혼합되어 약 24시간 동안 발효된다. 당분을 먹어치워 알코올화 된 사탕수수 와인은 알코올 도수 약 4 ~ 5%를 함유한다.
발효된 와인은 크레올 컬럼 스틸(Créole Column Still)로 보내져 알코올 도수 약 74%로 증류된다. 크레올 컬럼 스틸은 각각 구리와 스테인리스로 구성 되어있다. 같은 그룹에 속해있는 두 브랜드인 뒤껜(Duqusne)과 트루아 리비에르(Trois Rivières)의 증류액이 이곳 라 모니 증류소에서 생산된다.
통입되기 전 증류액은 빈티지에 따라 탈염수나 삼투수를 사용하여 가수한다. 라 모니는 5명의 쿠퍼와 협력하여 새로운 프렌치 오크와 약간의 아메리칸 오크를 재조립하여 사용한다. 부지에는 "Foudre"라고 불리는 약 20,000 ~ 50,000용량의 거대한 오크통 2개를 포함해, 200리터 배럴 6,000개가 2개의 숙성고에 안치되어 있다. 배럴의 30%는 라 모니 브랜드에 사용되며, 70%는 트루아 리비에르 브랜드를 위해 사용된다.
화이트 럼과 숙성된 럼은 각각 크기가 다른 2가지 필터를 사용하여 여과되며 현장에서 바로 병입된다.
Trois Rivières
1660년 루이 14세의 장관인 니콜라 푸케(Nicholas Fouquet)는 마르티니크의 생트 뤼스(Sainte-Luce) 농장에 투자했다. 덕분에 19세기까지 사탕수수 농장은 번성했다. 대부분의 마르티니크 증류소들과 마찬가지로 설탕 산업 쇠퇴한 19세기에 트루아 리비에르(Trois Rivières)의 역사는 시작되었다. 트루아 리비에르의 이름은 사유지를 둘러싸고 있는 세 개(Trois)의 강들(Rivières)인 오망(Oman), 부아 쟁드(Bois Indes), 생 피에르(Saint Pierre)로부터 유래되었다.
1905년 설탕 농장을 인수한 아메데 오베리(Amédée Aubéry)는 럼 생산에 집중하기 위해 농장에서 설탕 생산을 완전히 중단하고, 트루아 리비에르라는 현대적인 증류소를 설립하여 당밀 기반 럼을 생산하기 시작했다. 1940년 그의 아들이 당밀 기반의 럼을 생산 중단하고, 더 고부가가치를 지닌 아그리꼴 럼을 생산하기 시작했다.
1954년 마로 그로트(Marraud Grottes) 가족이 증류소를 인수하여 당시 인기를 끌던 뒤껜(Duquesne) 럼을 이곳에서 생산하기 시작했다. 1994년에 BBS 그룹에 인수된 후, 마르티니크 AOC를 획득했다. 2004년 트루아 리비에르 증류소의 생산 시설은 라 모니 증류소로 옮겨져 지금까지 그곳에서 생산되고 있다.
트루아 리비에르는 250헥타르의 자체 사탕수수 농장에 5종의 사탕수수 품종을 재배하고 있다. 2월부터 시작되는 사탕수수 수확은 기계와 사람의 손으로 수행되며, 각각 60%와 40%를 담당한다. 자체 농장에서 수확되는 사탕수수는 라 모니가 필요로 하는 양의 70%를 담당하며, 30%는 60명의 사탕수수 생산자와 협력을 통해 보충하고 있다.
사탕수수의 수확, 분쇄, 압착까지는 라 모니의 과정과 동일하나, 발효 탱크는 트루아 리비에르 전용으로 9개가 준비되어 있다. 사탕수수 주스는 와인 양조용 효모를 비롯해 토종 야생 효모와 다른 외인성 효모를 사용하여 약 24 ~ 36시간 동안 발효된다. 발효가 끝나면 알코올 도수 약 4.5 ~ 5.5%의 사탕수수 와인을 얻을 수 있다.
발효된 와인은 구리와 스테인리스 스틸로 된 크레올 컬럼 스틸(Créole Column Still) 2개에서 증류된다. 각 컬럼은 17 ~ 19개의 트레이(Trays)로 구성되어 있다. 알코올 도수 약 69 ~ 70%를 함유한 증류액은 AOC 규정에 맞춰 어느 정도 휴지시킨 다음, 탈염수와 삼투수 등으로 가수하여 통입한다.
숙성을 위한 증류액은 최소 3년에서 최대 15년 동안 650리터를 초과하지 않는 다양한 오크통(Ex-버번 배럴, Ex-꼬냑 배럴, Ex-셰리 캐스크 등)에 통입 된다.
증류액으로 채워진 배럴은 현재는 증류소 역할을 하지 않는 트루아 리비에르의 숙성고로 옮겨져 숙성된다. 트루아 리비에르의 부지에는 "Foudres"라 불리는 20,000 ~ 50,000리터의 거대한 오크통 15개와 200리터 배럴 약 6,000개가 안치되어 있는 2개의 숙성고가 있다.
마르티니크의 열대 기후는 엔젤스 셰어를 가속화 하기 때문에 셀러 마스터인 다니엘 보댕(Daniel Baudin)이 숙성된 같은 해의 럼을 한데 섞는 작업과 리랙킹을 하여 증발을 최소화한다. 트루아 리비에르의 럼은 사유지 아래에 위치한 카리브해의 해풍으로부터 영향을 받아 요오드와 미네랄 풍미가 있다.
Review
Refere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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