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드녹(Bladnoch), 공격적인 리뉴얼을 진행한 로우랜드 증류소

Bladnoch Distillery

 

 블라드녹(Bladnoch) 증류소는 스코틀랜드 남서부 위그타운 & 덤프리즈(Wigtown & Dumfries) 및 갤로웨이(Galloway) 마을 근처에 위치한 싱글 몰트 스카치 위스키 증류소다. 증류소는 6개의 로우랜드 증류소 중 하나로, 스코틀랜드 최남단 "Bladnoch River" 유역에 위치해 있다.

 

 증류소의 역사는 1817년 존 맥셀런드(John McCelland)와 토마스 맥셀런드(Thomas McCelland) 형제가 블라드녹이라는 작은 마을에 위치한 농장에서 위스키 생산 면허를 취득함으로써 시작되었다. 1823년 ~ 1826년 사이 연간 32,910리터의 위스키를 생산했으며, 이듬해에 위스키 생산량이 거의 4배가 넘게 증가했다. 1878년에 위스키 수요에 대비하기 위해 증류소를 확장하고 설비를 추가했다.

 

 1890년 전반적인 증류 산업에 불황이 닥치자 전국적으로 보리 생산이 감소하고 소비세가 인상되었으며 다양한 금주 캠페인이 벌어지기 시작했다. 인근 지역의 타 증류소는 위기를 못 넘기고 폐쇄되었으나 블라드녹은 살아남아 1905년까지 가족 소유로 남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증류소는 위스키의 공급 과잉과 판매 감소에 못 이겨 잠시 동안 문을 닫아야만 했다.

 

 

 1911년 북아일랜드의 로얄 아이리쉬(Royal Irish) 증류소의 소유주이자 벨파스트(Belfast)의 증류업자인 "Dunville & Co. Ltd."가 블라드녹 증류소를 인수하여 제2차 세계대전으로 위스키 생산이 중단될 때까지 간헐적으로 운영했다. 1949년부터 1957년까지 위스키가 아닌 몰트를 생산하기도 했다.

 

 "Dunville & Co. Ltd."는 아이리쉬 위스키에 미래가 없다는 "Distillers Company Limited"의 선언에 겁을 먹고 인수 요청을 거절했다. 증류소는 수익성이 있었음에도 청산되었고 다시 문을 닫는다. "Ross & Coulter"라는 회사가 증류소를 인수했으나 위스키 재고 대부분을 매각하고 증류소의 설비들을 스웨덴으로 보내버렸다.

 

 1966년 "Inver House" 소속으로 10년간 위스키를 생산하다가 1983년 "Arthur Bell & Sons"가 블라드녹 증류소를 인수했으며, 전체적인 건물과 설비의 현대화가 진행되어 보다 많은 양의 위스키를 생산하기 시작했다. 1987년 "United Distillers"가 "Arthur Bell & Sons"를 인수하고 현대화를 계속한 결과 주간 생산량이 100년 전보다 8배 이상으로 증가했다. 하지만 모종의 이유로 1993년 다시 폐쇄되었다.

 

 

 이듬해에 북아일랜드에서 온 두 형제가 이 거대한 증류소 부지를 휴양지로 전환하려는 아이디어를 가지고 소유주인 "Diageo"에게 인수 협상을 타결했다. 하지만 형제는 "Diageo"가 원하는 매각 조건에 반하여 블라드녹 위스키를 다시 생산하기로 결정하고 설득하는 데에만 6년이 걸렸다.

 

 2000년 후반, 수년 동안 오래된 시설과 장비를 교체한 후 증류소 위스키 생산을 위해 재개장했다. 암스트롱(Amstrong) 형제에 의해 다시금 가동되기 시작한 블라드녹 증류소는 2015년 7월, 호주의 기업가인 데이빗 프라이올(David Prior)에 인수되었다. 2017년 봄부터 다양하고 새로운 장비를 갖추고 이안 맥밀란(Ian Macmillan)의 지도 아래 쇄신하여 다시금 위스키 생산을 시작했다. 2019년 7월, "Grant & Sons"와 맥캘란 증류소의 마스터 디스틸러로 근무했던 닉 새비지(Nick Savage) 박사가 블라드녹 증류소에 합류하여 현재까지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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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블라드녹 증류소는 "Loch Ma Berry"라는 지역의 호수를 수원으로 하여 물을 공급 받는다. 몰트의 경우 심슨스 몰트(Simpsons Home of Good Malt)로부터 피티드 몰트와 논피티드 몰트를 모두 구입하여 사용한다.

 

 롤러밀에 분쇄된 몰트는 당화조로 펌핑되어 뜨거운 물과 혼합되고 으깨진다. 공정이 마무리되면서 생긴 맥아즙(Wort)는 나무로 이루어진 발효조 6개중 한 곳으로 펌핑되어 효모가 활동할 수 있는 적정 온도까지 냉각된다. 여기에 효모를 투입하여 약 76 ~ 100시간 동안 발효시킨다. 발효가 마무리되면서 워시(Wash)가 탄생한다.

 

• 5T Semi-Lauter Type Stainless Steel Mash Tun x1
• 26,000L Oregon Pine Washback x6

 

 

 스틸룸 내부에는 구리로 이루어진 팟 스틸 4개가 있다. 워시 스틸의 경우 없지만, 스피릿 스틸은 알코올을 더 잘 분리하고 황(Sulfur)을 제거하며 보다 가벼운 캐릭터를 부여하기 위해 환류구(Reflux Ball)가 있다. 이중 증류 후 스피릿 세이프에서 미들컷을 잡으면 알코올 도수 약 69%의 뉴 메이크 스피릿 또는 뉴 팟이 탄생한다. 연간 약 250,000리터의 순수 알코올을 생산한다.

 

• 12,500L Wash Still x2 / Steam Coil / Shell-and-Tube Condenser
• 9,500L Spirit Still x2 / Steam Coil / Shell-and-Tube Condenser

 

 

 스피릿은 다양한 유형의 오크에 통입된다. 주로 셰리 캐스크를 사용하지만 버번 캐스크, 레드와인 캐스크 등을 쓰기도 한다. 블라드녹 증류소의 숙성고는 전통적인 더니지(Dunnage) 방식으로, 오크통을 세로로 낮게 쌓아 보관한다.

 

 블라드녹 증류소의 제품은 기본적으로 알코올 돗 ㅜ약 46.7%로 병입 되며 냉각 여과와 색소 첨가를 하지 않는다. 블라드녹 위스키의 특징은 향신료와 함께 강한 과일향으로 설명될 수 있으나, 흔히 요거트 혹은 치즈를 떠오르게 하는 젖산 발효취가 매우 개성 있는 역할을 한다.

 

 

 

Revi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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