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wmore Distillery
Bowmore 22 Years Aston Martin Second Release
주종: Islay Single Malt Scotch Whisky
원료: Malted Barley
증류기: Copper Pot Still
원액: Bowmore Distillery / Ex-Bourbon Hogsheads + European Ex-Sherry Butts / 22 Years (1997 + 2000 Vintage)
도수: 51.5% / Cask Strength
병입자: Bowmore Distillery / Distillery Bottling / Aston Martin Series
싱글 캐스크: X
냉각 여과: X
색소 첨가: X
참조: 영국의 고급 스포츠카 제조업체인 'Aston Martin'과의 협업을 통해 출시했다.
색: 연한 갈색을 띠며, 레그는 천천히 떨어진다.
향: 알코올이 가볍게 친다. 화력을 다하여 점점 꺼져가는 참나무숯의 스모키 하면서도 탄 재 뉘앙스를 가진 피트감이 코를 포근하게 감싼다. 비에 젖어 축축한 원목, 연초 말기 전의 잘게 부서진 담뱃잎, 늦가을 나뭇잎이 다 떨어져 썩어가기 시작한 낙엽, 단단한 껍질을 막 꺼낸 호두 알맹이, 약배전으로 로스팅한 커피 원두 등의 향이 올라온다. 바닐라와 바싹 말려 하얀 가루가 생긴 건과일 그리고 주전자에서 한참을 끓여낸 보리차의 구수함 같은 몰트 뉘앙스가 매우 잘 어우러져 있다. 끝에 제비꽃내음이 잡히긴 하지만 없다고 해도 무방할 정도이며, 약간의 흙내음이 잡힌다. 전체적으로 향조가 무겁거나 복잡하지는 않으나, 섬세한 편이다.
맛: 무척 기름진 질감에 염장한 고기의 짠맛과 드라이에이징 한 소고기의 감칠맛이 돈다. 시나몬과 감초가 훑고 지나가면 반건조 무화과의 씨가 있는 부분에서 오는 떫은맛과 호두정과, 캐러멜의 단맛이 나타난다. 오래 머금으면 담뱃잎과 카카오닙스의 씁쓸함이 강해지며 단맛을 조금씩 배제하기 시작한다. 오븐에 구운 감자의 그을린 껍질 부분, 로투스 비스킷, 에스프레소에 축축하게 젖은 티라미수 시트, 다쿠아즈 등을 연상케 하는 풍미다. 중간의 바디감에 준수한 밸런스다.
목 넘김 및 여운: 도수대비 목 넘김이 다소 강렬한 편이다. 가벼운 흙내음, 담뱃잎, 비스킷, 짧게 우린 랍상소총의 향이 머물다가 빠르게 사라진다. 혀에는 짠맛과 단맛이 나타난다. 감칠맛과 토피넛, 보리차의 고소함으로 이어진다.
총평: 보모어의 매력을 다소 모호하게 담았다.
점수: 3.5/5
ex) ?: 평가하기가 모호한 상태
1: 한 모금 마신 후 다음을 기대하기 싫은
2: 시간으로 어느 정도 회생이 가능한
3: 온전히 한 잔을 비울 수 있는
3.5: 데일리로 마시고 싶을 정도로 괜찮은
4: 장점이 뚜렷하게 보이며, 맛있는
4.5: 기대를 훨씬 상회하는 존재감
5: 단점을 찾아 헤매는 나를 자각할 수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