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wmore Distillery
Bowmore 18 Years Feìs ìla 2020
주종: Islay Single Malt Scotch Whisky
원료: Malted Barley
증류기: Copper Pot Still
원액: Bowmore Distillery / First-Fill Oloroso Sherry Cask / 18 Years
도수: 51.2%
병입자: Bowmore Distillery / Distillery Bottling / Feìs ìla 2020 - 2021 Release
싱글 캐스크: X
냉각 여과: ?
색소 첨가: ?
참조:
색: 채도가 낮은 암갈색을 띠며, 레그는 빠르게 떨어진다.
향: 알코올이 안정화되어 있다. 유기물이 타고 남은 까만 재 뉘앙스와 번개탄스러운 피트감이 코를 신나게 두드린다. 탄 고무내음, 타이어와의 마찰로 인해 그을린 아스팔트 도로 냄새, 흑연 따위가 이따금씩 나타난다. 다크초콜릿, 구운 밤, 가죽, 담뱃잎, 썩어가는 나무, 부엽토 향이 지배적이다. 황(Sulfur)과 젖산 발효취가 미약하게나마 있으며, 바싹 튀겨낸 건빵 같은 몰트 뉘앙스가 은은하게 올라온다. 정향의 화함과 곱게 간 흑후추의 알싸함이 자기주장을 확실히 한다. 전체적으로 복잡한 향조를 가지고 있지만, 거슬리는 면이 있다.
맛: 물 같은 질감에 수분기 없는 건자두의 산미가 빠르게 훑고 지나간다. 약간 비릿한 물을 스테인리스 컵에 마시는 느낌이 있다. 오래 머금으면 탄닌감이 두껍게 깔리지만, 떫은맛은 강하지 않다. 강배전 원두커피의 탄 맛과 카카오닙스의 씁쓸함 그리고 슬라이스 한 가쓰오부시의 감칠맛이 나타난다. 머지않아 단맛이 내려앉으면서 건포도, 건대추 등의 말린 과일 풍미가 느껴진다. 몰트의 고소함이 탄 맛에 대부분 가려지는 경향이 있다. 중간의 바디감에 밸런스가 약간 무너진 듯한 느낌이 든다.
목 넘김 및 여운: 목 넘김이 상당히 강렬하다. 까맣게 탄 재와 페놀릭 한 피트로 비강이 가득하며, 길게 우린 랍상소총 뉘앙스와 투박한 통호밀빵 그리고 가죽 향이 길게 이어진다. 혀에는 구운 견과류의 고소함과 탄맛이 나타났다가, 카카오 함량이 높은 다크초콜릿의 씁쓸함으로 마무리된다.
총평: 전형적이면서도 지나칠 정도로 과한 보모어 캐릭터.
점수: 3.5/5
ex) ?: 평가하기가 모호한 상태
1: 한 모금 마신 후 다음을 기대하기 싫은
2: 시간으로 어느 정도 회생이 가능한
3: 온전히 한 잔을 비울 수 있는
3.5: 데일리로 마시고 싶을 정도로 괜찮은
4: 장점이 뚜렷하게 보이며, 맛있는
4.5: 기대를 훨씬 상회하는 존재감
5: 단점을 찾아 헤매는 나를 자각할 수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