桜尾 (Sakurao Distillery)
Sakurao Sherry Cask Stillman's Selection
주종: Japanese Single Malt Whisky
원료: Malted Barley
증류기: (Copper) Pot Still
원액: Sakurao Distillery / Ex-Cream Sherry Cask / Non-Age Statement
도수: 50%
병입자: Sakurao Distillery / Distillery Bottling / Stillman's Selection
싱글 캐스크: X
냉각 여과: X
색소 첨가: X
참조:
색: 황동색을 띠며 레그는 빠르게 떨어진다.
향: 알코올의 존재감은 있으나 크게 튀지는 않으며, 파프리카나 페페론치노에서 오는 매콤함이 코 끝을 아리게 한다. 성냥개비에 불을 붙였을 때 올라오는 약간의 황(Sulfur)과 김치 냉장고를 열었을 때의 시원한 젖산 발효취가 있다. 라즈베리, 크랜베리, 앵두, 체리 등의 붉은 베리류가 지배적이며 물을 많이 희석한 홍초의 시큼함 산발적으로 터진다.
공기와의 접촉이 길어질수록 끈적한 엿기름 냄새가 올라오는데 기존의 베리류와 만나 딸기잼스러운 향을 발산한다. 로즈마리, 타임, 오레가노 따위의 말린 허브향이 자칫 단조로울 수 있는 향조에 약간의 복잡성을 더해준다. 끝에 누룽지 사탕과 과숙된 자두 그리고 마데이라 와인의 꼬린내 나는 펑크가 잡히기도 한다. 셰리 캐스크를 사용한 모틀락 특유의 고기 향미도 있다.
맛: 기름진 질감에 중간 정도의 바디감이다. 잼 뉘앙스라기보다는 딸기, 체리, 라즈베리로 만든 시럽의 가벼운 산미가 있다. 수돗물의 잔류 염소 뉘앙스와 쇠맛이 살짝 훑고 지나가며 곡물의 중후한 단맛이 무게감을 실어준다. 오래 머금으면 캐슈넛, 마카다미아 따위의 견과류 지방질로 인해 다소 느글거리는 경향이 있다. 또한 마블링 많은 소고기의 풍미도 같이 느껴진다. 숙성 년수 및 도수 대비 맵다거나 불편한 느낌이 없으며 가지런히 정돈되어 있다. 균형감이 꽤 좋은 편이다.
목 넘김 및 여운: 도수 대비 부드러운 목 넘김이다. 페페론치나 화자오의 매콤함이 터진 뒤에 붉은 베리류의 새콤함과 구운 고기의 향미 그리고 엿기름 향이 비강을 가득 채운다. 혀에는 새빨간 톤의 산미 약간과 곡물의 단맛이 은은하게 남는다. 여운은 자체는 상당히 깔끔하면서 짧게 마무리된다.
총평: 재패니즈계의 모틀락. 이 독특한 개성을 꾸준히 유지하면 좋겠다.
점수: 3.5/5
ex) ?: 평가하기가 모호한 상태
1: 한 모금 마신 후 다음을 기대하기 싫은
2: 시간으로 어느 정도 회생이 가능한
3: 온전히 한 잔을 비울 수 있는
3.5: 데일리로 마시고 싶을 정도로 괜찮은
4: 장점이 뚜렷하게 보이며, 맛있는
4.5: 기대를 훨씬 상회하는 존재감
5: 단점을 찾아 헤매는 나를 자각할 수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