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rrell Craft Spirits
Barrell Single Barrel #CQ18 Private Release Binny's Beverage
주종: Kentucky Whiskey
원료: Undisclosed
증류기: Undisclosed
원액: Undisclosed Kentucky Distillery / Ex-Armagnac Cask Finish / Non-Age Statement
도수: 60.88% / Cask Strength
병입자: Barrell Craft Spirits (BCS) / Private Release - Binny's Beverage Depot
싱글 캐스크: O
냉각 여과: ?
색소 첨가: ?
참조:
색: 금빛을 띠며 레그는 천천히 떨어진다.
향: 코가 매워질 정도로 알코올이 치대며 홀스래디쉬의 알싸함이 있다. 아르마냑 특유의 백합이나 목련 같은 하얀 꽃내음이 강렬하게 올라온다. 바닐라, 캐러멜, 찐 옥수수 등의 단순한 향조가 지속되면서 다소 어린 콘 위스키를 연상케 한다. 공기와의 접촉이 길어질수록 우유 뉘앙스가 윤곽 잡히면서 리코타 치즈, 말랑카우, 그릭 요거트 따위가 느껴진다. 끝에 우유 폼 위에 얹어진 시나몬 가루의 이미지가 떠오르기도 한다. 아르마냑의 캐릭터를 더하긴 했으나 그것이 전체적인 완성도를 끌어올렸다고는 생각되지는 않는다.
맛: 향에 비해 비교적 입 안에서는 얌전하며 크림 같은 질감에 가벼운 바디감이다. 캐러멜과 퍼지를 비롯해 녹인 버터의 느글거림과 사양꿀의 꼬릿한 단맛이 있다. 오래 머금으면 삼류의 쓴맛이 엷게 깔리며 미적지근한 풍미의 용과가 느껴진다. 꼬릿한 단맛이 우유 뉘앙스로 발전하면서 동물성 생크림, 우유 캐러멜, 마쉬멜로 스프레드를 떠오르게 한다. 그럼에도 위스키라는 그 이름의 무게를 받쳐줄 다른 무언가가 많이 결여되어 있는 느낌이다.
목 넘김 및 여운: 강렬한 목 넘김이다. 알코올과 하얀 꽃내음이 크게 터진 뒤 바닐라, 캐러멜, 사양꿀, 베샤멜 소스, 리코타 치즈 등으로 비강을 가득 매운다. 혀는 알코올 자극으로 인해 잠시 마비되었다가 점점 풀리면서 끈적하면서도 꾸덕한 단맛이 길게 빠진다.
총평: 위스키 원액이 아르마냑에 잠식된 느낌이다. 퍼포먼스 자체는 평범한 편.
점수: 3/5
ex) ?: 평가하기가 모호한 상태
1: 한 모금 마신 후 다음을 기대하기 싫은
2: 시간으로 어느 정도 회생이 가능한
3: 온전히 한 잔을 비울 수 있는
3.5: 데일리로 마시고 싶을 정도로 괜찮은
4: 장점이 뚜렷하게 보이며 맛있는
4.5: 기대를 훨씬 상회하는 존재감
5: 단점을 찾아 헤매는 나를 자각할 수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