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lencadam Distillery
Glencadam 2010 Single Cask #1299 Kirsch Import
주종: Highland Single Malt Scotch Whisky
원료: Malted Barley
증류기: Copper Pot Still
원액: Glencadam Distillery / First-Fill Bourbon Cask / 11 Years
도수: 64.9% / Cask Strength
병입자: Glencadam Distillery / Distillery Bottling / Kirsch Import
싱글 캐스크: O
냉각 여과: X
색소 첨가: X
참조:
색: 투명하지 않은 진한 노란색. 퍼스트필 버번 캐스크를 썻다고는 믿지 못할 색이다. 원액의 농도가 얼마나 진한지 레그가 내려올 생각을 하지 않는다. 배럴프루프 버번 위스키도 이정도까지 진한 것을 본적이 없다.
향: 본인이 평소 위스키에서 느끼는 사과의 노트가 전부 거짓이었음을 고발하는 향이다. 풋사과의 풋풋함, 잘익은 빨간사과의 상쾌함, 사과잼의 진한 달콤함이 무지개처럼 층을 이룬다. 부즈는 상당함에도 향은 보란듯이 자기주장을 한다. 사과 향의 레이어드가 지나간 후에는 약간의 고소한 몰트내음과 스모키가 지나간다. 새콤한 향은 절제되어 있다시피 할 정도로 원액 자체의 무거움에 눌려져 있으며 바닐라의 향이 특징인 놉크릭 보다 훨씬 더 바닐라가 올라온다.
맛: 처음에는 입 안의 모든 점막에서 침이 폭포처럼 쏟아질 정도로 아주 강렬한 산미가 입 안을 마비시킨다. 레몬을 느끼려는 찰나에 산미는 순식간에 바닐라의 단 맛으로 변신해서 혀를 무겁게 누른다. 이후 풋사과에서 느껴지는 약간의 떫은 맛이 나면서도 소금의 짠 맛, 시금치나 숙주 같은 나물류의 쓴 맛이 난다. 향에서 정말 다양한 향이 느껴졌지만, 맛에서도 이렇게 다양한 맛의 층을 보여주는 싱글몰트는 처음이다. 바디감은 정말 훌륭하지만, 여러 스펙트럼을 보여주는 만큼 밸런스는 많이 깨지는 편이다.
목 넘김 및 여운: 64.9의 도수에서 오는 원액의 강력함은 부드럽게 넘기기란 여간 쉬운 일이 아니다. 약간의 쓴 맛이 휘발된 뒤에는 사과를 먹고난 후의 달콤함과 바닐라의 달콤함이 결합된 듯한 풍미가 남는다.
총평: 복잡성이 뛰어난 버번 캐스크의 글렌카담.
점수: 4/5
ex) ?: 평가하기가 모호한 상태
1: 한 모금 마신 후 다음을 기대하기 싫은
2: 시간으로 어느 정도 회생이 가능한
3: 온전히 한 잔을 비울 수 있는
3.5: 데일리로 마시고 싶을 정도로 괜찮은
4: 장점이 뚜렷하게 보이며, 맛있는
4.5: 기대를 훨씬 상회하는 존재감
5: 단점을 찾아 헤매는 나를 자각할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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