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n Nevis Distillery
Ben Nevis 10 Years
주종: Highland Single Malt Scotch Whisky
원료: Malted Barley
증류기: Copper Pot Still
원액: Ben Nevis Distillery / Ex-Bourbon Cask + Ex-Sherry Cask / 10 Years
도수: 46%
병입자: Ben Nevis Distillery / Distillery Bottling / New Label 2021
싱글 캐스크: X
냉각 여과: X
색소 첨가: X
참조:
색: 낮은 명도에 낮은 채도를 지닌 옅은 아이보리색을 띤다. 레그는 빨리 떨어진다.
향: 상쾌하고 신선한 레몬 과육의 향과 함께 직관적으로 뿜어져 나오는 부즈 그리고 몰트 특유의 묵직하고 고소한 풍미가 함께 버무려져서 올라온다. 상당한 매콤한 향이 나오는데, 후추나 향신료의 느낌보다는 은은하게 다가오는 파프리카의 향과 로즈마리 같은 허브의 향을 직관적으로 맡을 수 있다. 약 10분 정도 방치해두면 스피릿이 점점 무거워져 가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일반적으로 버번 캐스크 위스키에서 느낄 수 있는 약간의 바닐라 또한 올라온다.
맛: 첫 맛은 달콤하며 레몬의 산미보다는 청귤 혹은 라임 과육의 산미를 느낄 수 있다. 향에서는 파프리카와 로즈마리를 연상시켰지만, 반대로 맛에서는 후추의 알싸함 그리고 허브솔트의 풀 맛과 약간의 짠 맛이 인상적이다. 질감은 '기름지다'라는 표현대신에 '물 같다' 라는 표현을 사용하고 싶을 정도로 부드럽다. 입에서 오래 머금을 경우 산미가 서서히 사라지고, 몰트의 고소함이 온전히 자신을 표현하기 시작하지만 그리 강하지는 않다.
목 넘김 및 여운: 맛에서 질감을 '물 같다' 라고 표현 한 만큼 정말 물 같이 술술 넘어간다. 여운의 경우 달콤함이 금방 휘발되면서 쓴 맛이 길게 남는다. 약 10~20초 간 쓴 맛이 난 후, 약간의 감칠맛과 고소함이 희미하게 피어오르고 이내 사라진다.
총평: 특출날 것 없는 저숙성 벤 네비스.
점수: 2/5
ex) ?: 평가하기가 모호한 상태
1: 한 모금 마신 후 다음을 기대하기 싫은
2: 시간으로 어느 정도 회생이 가능한
3: 온전히 한 잔을 비울 수 있는
3.5: 데일리로 마시고 싶을 정도로 괜찮은
4: 장점이 뚜렷하게 보이며, 맛있는
4.5: 기대를 훨씬 상회하는 존재감
5: 단점을 찾아 헤매는 나를 자각할 수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