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len Keith Distillery
Glen Keith 22 Years Single Cask #171286 James MacArthur
주종: Speyside Single Malt Scotch Whisky
원료: Malted Barley
증류기: (Copper) Pot Still
원액: Glen Keith Distillery / Bourbon Wood / 22 Years
도수: 53.1% / Cask Strength
병입자: James MacArthur (JM) - Old Masters Series
싱글 캐스크: O
냉각 여과: X
색소 첨가: X
참조:
색: 적갈색을 띠며 레그는 빠르게 떨어진다.
향: 22년의 세월이 무색하게 알코올 자극이 강하며 이리저리 튄다. 강한 오크터치를 받은 꼬냑의 란시오(Rancio)와 함께 쿰쿰한 흙내음, 썩은 낙엽, 코코아 파우더, 말린 푸룬, 반건조 무화과, 정향, 흑후추, 계피, 화독내, 밤꽃 냄새, 담뱃잎, 가죽 따위가 지배적이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이러한 무게감 있는 향조가 조금씩 희석되고 바닐라, 유채꽃, 카모마일티, 볶은 은행 등 글렌 키스 캐릭터가 부각되기 시작한다. 전체적으로 향이 분리되는 느낌이 강하다. 버번 캐스크 원액에 주정 강화 와인 팍사레트(Paxarette)를 넣고 숙성한 몰트 위스키가 떠오르기도 한다. 나름 복잡스럽다고는 할 수 있으나 부자연스럽고 유쾌한 편이 아니다.
맛: 코코아 파우더를 퍼먹은듯 분말감이 강하며 약 ~ 중간 정도의 바디감이다. 건자두 또는 말린 푸룬, 라즈베리 고형물이 들어 있는 다크초콜릿, 마라스키노 체리 병조림 국물, 부루펜 시럽, 블랙 올리브, 물을 많이 희석한 홍초, 태운 달고나 따위가 느껴진다. 바닐라와 짭쪼름한 미네랄 뉘앙스도 있다. 오래 머금으면 약간이나마 남아있던 단맛이 사라지고 시큼한 산미가 극대화되면서 오크의 탄닌 떫은맛과 탄맛이 도드라진다. 균형감이 매우 떨어지며 매우 드라이하다.
목 넘김 및 여운: 강렬한 목 넘김이다. 블랙체리, 라즈베리, 크랜베리 등 검붉은 베리류의 시큼함이 크게 터진 뒤 감귤 초콜릿, 썬드라이드 토마토, 파프리카 파우더, 카다멈, 정향, 그을린 계피스틱의 스모키, 화독내, 밤꽃 냄새 따위가 비강을 가득 메운다. 혀에는 단맛 일절 없이 씁쓸한 카카오닙스와 다크초콜릿 그리고 오크의 탄닌 떫은맛이 두껍게 깔린다.
총평: 글렌 키스 절망편.
점수: 2/5
ex) ?: 평가하기가 모호한 상태
1: 한 모금 마신 후 다음을 기대하기 싫은
2: 시간으로 어느 정도 회생이 가능한
3: 온전히 한 잔을 비울 수 있는
3.5: 데일리로 마시고 싶을 정도로 괜찮은
4: 장점이 뚜렷하게 보이며, 맛있는
4.5: 기대를 훨씬 상회하는 존재감
5: 단점을 찾아 헤매는 나를 자각할 수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