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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isky & Whiskey/Single Malt

싱글몰트 리뷰#444) 롱몬 27년 #105097 시그나토리 빈티지 시밍턴스 초이스 / Longmorn 27y Signatory Vintage Symington's Choice

by Y's Spirits Archive 2024. 5.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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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ngmorn Distillery

 

 

롱몬(Longmorn), 블렌더들에 의해 선호되어온 몰트 위스키 증류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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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그나토리 빈티지(Signatory Vintage), 싱글 캐스크 병입의 원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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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ngmorn 27 Years Single Cask #105097 Signatory Vintage Symington's Choice

 

주종: Speyside Single Malt Scotch Whisky

 

원료: Malted Barley

 

증류기: (Copper) Pot Still

 

원액: Longmorn Distillery / Ex-Oloroso Sherry Butt / 27 Years

 

도수: 57.8% / Cask Strength

 

병입자: Signatory Vintage (SV) - Cask Strength Collection Symington's Choice

 

싱글 캐스크: O

 

냉각 여과: X

 

색소 첨가: X

 

참조: 

 

 

색: 마호가니색을 띠며 레그는 천천히 떨어진다.

 

 

향: 알코올이 강하게 치대며 네일 리무버스러운 아세톤 뉘앙스와 약피트에서 오는 페놀릭 한 느낌이 있다. 일본에서도 남부 지역에서 생산하는 몰트 위스키의 장향형 고량주의 느낌이 살포시 얹어져 있다. 황(Sulfur)내가 없다시피 하다. 가볍게 구워낸 파인애플의 시트러스를 비롯해 블랙체리, 반건조 무화과, 블루베리 시럽, 적포도 껍질, 푸룬, 럼레이즌, 다크초콜릿 향이 정직하고도 가지런하다. 강렬한 오크터치로 계피스틱을 오래 태운 듯한 향이 올라오며 정향과 흑후추가 지배적이다.

 

 공기와의 접촉이 길어질수록 시트러스의 영향이 줄어들면서 애플민트 같은 멘솔 계열의 화한 느낌이 부각된다. 하지만 이내 휘발되고 열대 기후에서 오래 숙성한 컬럼 스틸 기반의 럼을 떠오르게 하는 향조가 나타난다. 고무, 타르, 흑당, 캐러멜, 대추야자, 마라스키노 체리, 초코 퍼지 따위가 올라오지만 퀴퀴하다거나 더티한 뉘앙스는 절제되어 있다. 전체적으로 적정한 볼륨감과 단순함으로 밀고 나가는 전형적인 모던 셰리의 양상을 띠지만, 한 발짝 정도의 거리감은 두고 있는 듯하다.

 

 

맛: 시럽스러운 느낌이 강하며 중간 정도의 바디감이다. 알코올 도수에 비해 자극이 덜하다. 말린 푸룬, 라즈베리 고형물을 감싼 다크초콜릿, 수분감이 있는 건포도, 달짝지근한 블루베리 시럽, 새콤한 타트체리, 반건조 무화과 등 산미와 단맛 그리고 씁쓸함이 균형감 있게 느껴진다. 오래 머금으면 살짝 텁텁해지면서 정향, 흑후추, 팔각, 감초 따위의 향신료가 도드라진다. 포도 껍질을 씹는 듯한 탄닌감이 깔리면서 떫은맛이 가볍게 진동한다. 몰트 뉘앙스가 캐스크에 완전히 사로잡힌 듯하면서도 곡물에서 오는 단맛이 은근하게 느껴진다. 단순하게 맛있다.

 

 

목 넘김 및 여운: 상당히 자극적인 목 넘김이다. 랍상소총의 스모키에 정향, 계피, 진저비어 따위가 터진다. 이후 블랙체리나 블랙커런트 같은 검붉은 베리류 향으로 비강을 가득 메운다. 산미가 강한 스페셜티 커피의 뉘앙스도 잠시나마 느껴진다. 혀에는 탄닌감이 두텁게 깔리면서 떫은맛과 가벼운 탄맛이 나타난다. 새콤한 산미와 은은했던 단맛은 빠르게 사라지고 카카오닙스의 씁쓸함이 은은하게 남는다. 여운이 짧지도 길지도 않다.

 

 

총평: 너무나도 정직해서 나무라기에는 살짝 죄책감이 드는.

 

 

점수: 4/5

 

ex) ?: 평가하기가 모호한 상태

     1: 한 모금 마신 후 다음을 기대하기 싫은

     2: 시간으로 어느 정도 회생이 가능한

     3: 온전히 한 잔을 비울 수 있는

     3.5: 데일리로 마시고 싶을 정도로 괜찮은

     4: 장점이 뚜렷하게 보이며, 맛있는

     4.5: 기대를 훨씬 상회하는 존재감

     5: 단점을 찾아 헤매는 나를 자각할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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