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ttlemill Distillery
리틀밀(Littlemill), 비운의 로우랜드 증류소
Littlemill Distillery 15세기부터 오켄톨리(Auchentorlie) 부지 인근의 페슬리 수도원(Paisley Abbey) 수도사들에게 맥주를 공급해 왔던 한 양조장을 인수한 "Archibald & George Buchanan"은 이보다 훨씬 더 복잡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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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ttlemill 1989 24 Years Single Cask Whisky-Fässle
주종: Lowland Single Malt Scotch Whisky
원료: Malted Barley
증류기: Lomond Still
원액: Littlemill Distillery / Ex-Bourbon Hogshead / 24 Years
도수: 47.6%
병입자: Whisky-Fässle (W-F) - Duck Label
싱글 캐스크: O
냉각 여과: X
색소 첨가: X
참조:
색: 금빛을 띠며 레그는 천천히 떨어진다.
향: 알코올이 살짝 치대며 에스테르가 안개처럼 뿌옇게 다가온다. 열이 가해져 살짝 녹은 플라스틱, 오렌지 가향 에어로졸 스프레이, 방청 윤활제, 페놀릭 한 뉘앙스, 가솔린, 꿀레몬차, 레몬그라스, 하얀 생강과자, 과숙된 배 과육, 모과, 인삼 그리고 알싸한 백후추가 느껴진다. 톤 자체는 밝은 편에 속하지만 화사하지는 않다.
공기와의 접촉이 길어질수록 레몬이나 오렌지의 시트러스 한 뉘앙스가 청귤 또는 라임으로 변모하며 기름진 페이스트리, 건초 풋내, 데친 양배추 또는 채수의 향, 분필 털이기 돌릴 때의 텁텁한 분말감, 생아몬드, 호두, 마른 흙내음, 나무젓가락, 망고 스프레드, 카스테라 가루, 살짝 덜 익어 풋내가 잡히는 바나나, 그리고 엘더플라워 향이 매우 은은하게 올라온다. 전체적으로 풍만한 볼륨에 섬세하면서도 다층적인 느낌을 자아낸다.
맛: 버터리한 질감에 중간 정도의 바디감이다. 바닐라 익스트랙트를 넣은 커스타드 크림의 풍미가 입 안을 가득 채우며 꿀레몬차, 가볍게 구워낸 파인애플, 망고 스프레드, 멜론의 노란 과육, 카스테라, 구운 은행, 바나나 슬라이스, 물컹한 복숭아의 풍미가 느껴진다. 오래 머금으면 풍미가 알코올의 볼륨을 완전히 압도하면서 맛의 농도가 더 짙어지는 경향이 있다. 단맛이 지배적이긴 하나 쌉쌀한 귤락이나 자몽 과육 따위가 이따금씩 킥을 넣어준다. 버터를 한 움큼 넣은 페이스트리, 살구를 비롯해 잡다한 과일을 넣은 치즈, 캐슈넛과 같은 견과류의 느글거림도 느껴진다. 균형감과 음용성이 대단히 좋다.
목 넘김 및 여운: 부드러우면서도 무척 산뜻한 목 넘김이다. 알코올의 느낌이 전혀 없이 레몬 껍질의 시트러스가 살짝 터지고 커스타드 크림, 바닐라 시럽, 바나나, 구운 은행, 멜론의 노란 과육, 카모마일티의 향이 비강을 가득 메운다. 여운이 그렇게 길게 빠지지는 않는다. 혀에는 부드럽고 달콤한 바닐라 크림, 바나나 스무디, 카모마일티에서 기인하는 촘촘한 탄닌감, 귤락의 쌉쌀함 그리고 과일 치즈의 풍미가 내려앉아 기분 좋게 마무리된다.
총평: 과일, 치즈, 크림 플래터.
점수: 4.5/5
ex) ?: 평가하기가 모호한 상태
1: 한 모금 마신 후 다음을 기대하기 싫은
2: 시간으로 어느 정도 회생이 가능한
3: 온전히 한 잔을 비울 수 있는
3.5: 데일리로 마시고 싶을 정도로 괜찮은
4: 장점이 뚜렷하게 보이며, 맛있는
4.5: 기대를 훨씬 상회하는 존재감
5: 단점을 찾아 헤매는 나를 자각할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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