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글몰트 리뷰#581) 라프로익 Lp10 엘레먼츠 오브 아일라 / Laphroaig Lp10 Elements of Islay

Laphroaig Distillery

 

라프로익(Laphroaig), 숨길 수 없는 아일라의 독보적인 피트 캐릭터

엘릭서 디스틸러스(Elixir Distillers) & 더 위스키 익스체인지(The Whisky Exchan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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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phroaig Lp10 1998 20 Years Elements of Islay

 

주종: Islay Single Malt Scotch Whisky

 

원료: Malted Barley

 

증류기: (Copper) Pot Still

 

원액: Laphroaig Distillery / Ex-Bourbon Barrel x2 / 20 Years

 

도수: 53.9% / Cask Strength

 

병입자: Elixir Distillers (ElD) - Elements of Islay / Laphroaig Batch #10

 

싱글 캐스크: X

 

냉각 여과: X

 

색소 첨가: X

 

참조: 

 

 

색: 샛노란 빛을 띠며 레그는 천천히 떨어진다.

 

 

향: 알코올이 살짝 치댄다. 둥글둥글한 시트러스의 꿀레몬차와 패션프루트의 살짝 날 선 시트러스가 공존한다. 쿨일라를 잠깐 떠올리게 하는 하얗게 탄 재 뉘앙스에 조개 육수의 짠내음과 페놀릭 한 뉘앙스가 지배적이다. 이후 파인애플 심지, 골드키위, 유채꽃내음, 민들레차, 카모마일티, 자스민 향이 은은하게 올라온다. 공기와의 접촉이 길어질수록 시트러스가 조금씩 줄어들고 몰트 뉘앙스가 잡힌다. 마치 누룽지나 강냉이 과자처럼 구수하기도 하며 도화지나 새하얀 꽃내음을 연상시키기도 한다. 향조 구성이 무척 조화롭게 느껴진다.

 

 

맛: 크리미하면서도 기름진 질감에 중간 정도의 바디감이다. 처음부터 곡물을 오래 씹으면 배어 나오는 단맛이 둔탁하게 깔리고 상온에 오래 방치하여 살짝 말라비틀어진 듯한 파인애플의 톤 다운된 산미가 입 안의 점막들을 조금씩 긴장시켜 나간다. 오래 머금으면 부담스럽지 않은 선에서 잔잔한 감칠맛과 짠맛이 올라오고 백후추의 알싸함과 귤락의 쌉쌀함이 자글거린다. 이후 골드메달 애플주스, 노랗게 잘 익은 바나나, 말린 코코넛칩, 백도 등의 단맛이 어우러지면서 균형감이 생긴다. 고도수 답지 않게 알코올 튀는 느낌이 거의 없다시피 하면서 음용성이 매우 뛰어나다.

 

 

목 넘김 및 여운: 도수 대비 부드러우면서 산뜻한 목 넘김이다. 삼키자마자 이내 빠르게 레몬 껍질과 파인애플의 시트러스가 비강을 가득 메우며, 새하얗게 타고 남은 제사용 향과 바닷바람의 짠내음이 굵고 길게 이어진다. 혀에는 쨍한 산미와 쌉쌀한 귤락 그리고 카모마일티의 몽글몽글한 탄닌감이 내려앉는다. 이후에는 약간의 단맛과 짠맛 그리고 풍부한 감칠맛이 혀를 감싸고 상당 시간 잔존한다.

 

 

총평: 카모마일티 한 잔과 파인애플 샌드.

 

 

점수: 4/5

 

ex) ?: 평가하기가 모호한 상태

     1: 한 모금 마신 후 다음을 기대하기 싫은

     2: 시간으로 어느 정도 회생이 가능한

     3: 온전히 한 잔을 비울 수 있는

     3.5: 데일리로 마시고 싶을 정도로 괜찮은

     4: 장점이 뚜렷하게 보이며, 맛있는

     4.5: 기대를 훨씬 상회하는 존재감

     5: 단점을 찾아 헤매는 나를 자각할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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