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phroaig Distillery
Laphroaig 14 Years Single Cask #347 Hunter Laing Old Malt Cask
주종: Islay Single Malt Scotch Whisky
원료: Malted Barley
증류기: Copper Pot Still
원액: Laphroaig Distillery / Ex-Sherry Butt / 14 Years
도수: 50%
병입자: Hunter Laing (HL) - The Old Malt Cask
싱글 캐스크: O
냉각 여과: X
색소 첨가: X
참조:
색: 중간의 명도에 중간의 채도를 지닌 갈색을 띤다. 레그는 빠르게 떨어진다.
향: 정로환과 마른 흙내음이 짙게 내리 깔리면, A1 스테이크 소스와 타임, 오레가노 등을 말린 허브 가루가 느껴진다. 셰리의 터치는 다크 초콜릿 뉘앙스 정도만 내줄 뿐 자기주장이 강하지 않다. 오히려 그 속의 바닐라가 더욱 풍성하다. 공기와의 접촉이 길어질수록 강한 요오드와 옅은 스모키가 나타난다. 건표고를 비롯해 오크, 세무 가죽, 아몬드 껍질 정향, 육두구가 즐비해진다. 끝에 보리와 결명자를 같이 넣어 끓이면 올라오는 강한 구수함이 느껴진다.
맛: 얼그레이 홍차 파이의 살짝 그을린 가생이 부분을 씹는 듯 한 고소함과 탄맛이다. 가쓰오부시 우린 국물에서 무를 넣고 푹 삶은듯 한 시원함과 감칠맛이 난다. 짠맛이 있긴 하나 감초의 단맛에 지긋이 묻힌다. 오래 머금으면 칠리파우더를 살짝 가미한 듯 한 매콤함에 가루 낸 정향이 입 안에 가득해진다. 밸런스가 썩 좋지 못하다.
목 넘김 및 여운: 자극이 약간 있는 편이다. 요오드와 정로환이 다소 폭력적이게 올라오며, 말린 허브와 보리차의 구수함이 비강에 맴돈다. 혀에는 에스프레소에 가까운 쓴맛이 강하게 발현된다. 한약재를 있는 그대로 핥으면 이런 떫은맛도 날 것이다.
총평: 허브와 향신료 그리고 피트의 미묘한 불협화음.
점수: 3/5
ex) ?: 평가하기가 모호한 상태
1: 한 모금 마신 후 다음을 기대하기 싫은
2: 시간으로 어느 정도 회생이 가능한
3: 온전히 한 잔을 비울 수 있는
3.5: 데일리로 마시고 싶을 정도로 괜찮은
4: 장점이 뚜렷하게 보이며, 맛있는
4.5: 기대를 훨씬 상회하는 존재감
5: 단점을 찾아 헤매는 나를 자각할 수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