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 네비스(Ben Nevis), 날카롭고 강렬한 스타일의 몰트 위스키 증류소

Ben Nevis Distillery

 

 벤 네비스(Ben Nevis) 증류소는 스코틀랜드 하이랜드의 포트 윌리엄(Fort William)에 설립된 몰트 위스키 증류소로, 산을 뜻하는 “Beinn”과 유독한 것을 뜻하는 “Nibheis” 두 게일어를 합친 것이다. 해발 1,345m로 영국에서 가장 높은 동명의 벤 네비스 산에서 유래되었으며, 증류소는 산의 기슭에 위치하고 있다.

 

 1825년 롱 존 맥도날드(Long John McDonald)는 위스키 생산 면허를 취득하고, 그의 아들 피터(Peter)와 함께 사업을 꾸려나갔다. 1878년 맥도날드의 듀 오브 벤 네비스(Dew of Ben Nevis) 위스키는 날이 갈수록 인기가 높아져 수요가 급증하기 시작했다. 때문에 피터는 두 번째 증류소인 네비스(Nevis)를 지어 더 많은 양의 위스키를 생산하기로 결정했다.

 

 1908년 오래지 않아 위스키 수요가 감소하자, 두 번째 증류소인 네비스는 폐쇄되었고, 첫 번째 증류소와 롱 존(Long John) 브랜드는 시거 에반스 리미티드(Seager Evans Ltd.)에 매각되었다. 이후 여러 소유주를 거쳐 1941년까지 간헐적으로 운영되었다.

 

 

 1941년 캐나다의 전 기업가였던 조셉 홉스(Joseph Hobbs)가 벤 네비스 증류소를 인수하고, 기존의 네비스 건물을 ASD(Associated Scottish Distilleries)에 매각했다. 홉스는 당시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던 여러 증류소들(Bruichladdich, Glenkinchie, Hillside, Glenury)을 인수하여 소유하기도 했다. 

 

 전쟁의 여파로 위스키 생산을 바로 시작할 수는 없었기 때문에, 14년이 지난 1955년이 되어서야 연속식 증류기인 코페이(Coffey) 스틸을 설치하면서 생산을 재개했다. 벤 네비스 증류소는 당시 한 곳에서 몰트 위스키와 그레인 위스키를 모두 생산하는 세계 최초의 증류소 중 하나가 되었다. 블렌디드 위스키는 대부분 숙성되기 전에 혼합되었다. 이후 코페이 스틸은 1978년에 폐기되었다.

 

 1981년 증류소가 위트브레드 앤 코(Whitbread & Co.)의 위스키 사업부였던 롱 존 인터내셔널(Long John International)에 인수되면서 3년동안 전체적인 리빌딩을 거친다. 1984년 다섯 번째 증류기를 들여와 1986년까지 위스키를 생산했다가 2년간 잠시 폐쇄되었다. 1989년 롱 존 인터내셔널은 위스키 원액의 주요 판매처였던 일본의 닛카(Nikka)에 증류소 운영권을 매각했다. 벤 네비스 증류소는 닛카가 소유한 유일의 외국인 소유 증류소로, 이곳에서 생산된 스피릿의 일부는 닛카의 블렌디드 위스키로 사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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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증류소는 벤 네비스 산의 알타멀린(Allt A’Mhullin)을 수원으로 한다. 1925년부터 수질 오염을 예방하기 위해 230m 높이에서 파이프라인을 통해 증류소로 물을 펌핑한다. 빗물과 눈녹은 물은 해발 고도 900m에 위치한 "Coire Leis"와 "Coire na’Ciste" 두 저수지로 흘러들어간다.

 

 몰트의 경우 영국 전역에 위치한 여러 몰팅 업체로부터 공급받으나 주로 심슨스 인더스트리얼 몰팅스(Simpsons Industrial Maltings)에서 구입한다. 약 30 ~ 35ppm으로 피트처리 된 몰트는 부지에 위치한 2개의 탱크에 저장된다. 오래된 포르테우스(Porteus) 기계를 통해 몰트는 제분된다. 한 배치당 가루로 제분된 몰트 약 8.5톤을 사용한다.

 

 몰트는 2개의 당화조에 투입된 후 뜨거운 물과 혼합되어 당화 과정을 거친다. 그렇게 만들어진 맥아즙(Wort)은 8개의 발효조 중 한 곳에 펌핑되어 두 종류의 효모와 혼합된 후 약 48시간 동안 발효시킨다. 20세기 중반까지 대부분의 위스키 증류소들은 풍미와 식감을 위해 증류 효모와 양조 효모를 혼용했는데, 현대에 와서는 수율이 썩 좋지 않아 단일 효모를 사용하기 시작했다. 벤 네비스 증류소의 경우 양조 효모(Brewer's Yeast/Pressed)만을 사용한다. 발효가 끝나면 알코올 도수 약 7.5%를 함유하는 워시(Wash)가 생성된다.

 

• 21,000L Lauter Type Stainless Steel Mash Tun x2
• 50,000L Stainless Steel Washback x6
• 50,000L Oregon Pine Washback x2

 

 

 증류소의 스틸하우스 내부에는 2쌍의 팟 스틸이 있다. 특히 환류구(Reflux Ball)가 없는 이 원뿔 모양의 증류기들은 조금 더 무거운 성질의 증류액을 생산한다.

 

• 36,368L(25,000L) Plain, Large, Deep Straight with Bottom Type Wash Still x2 / Steam / Shell-and-Tube Condenser
• 22,730L(20,000L) Plain, Deep Base Spirit Still x2 / Steam / Shell-and-Tube Condenser

 

 라인 암(Lyne Arm)은 거의 수평으로 원통 다관식 응축기(Shell-and-Tube Condenser)와 이어져 있다. 스피릿 스틸은 워시 스틸에 비해 용량이 약 5,000리터 정도 적어 템포를 맞추려면 더 빠른 증류 속도를 필요로 한다. 때문에 매우 날카롭고 강렬한 스타일의 알코올 도수 약 70%를 함유한 뉴 메이크 스피릿을 생산한다. 연간 약 2,000,000리터의 순수 알코올(MLPA)을 생산하며, 절반은 모회사인 일본의 닛카로 전달되어 블렌디드 위스키에 사용된다.

 

 

 뉴 메이크 스피릿은 가수 되어 알코올 도수 약 63.4%로 통입된다. 잭 다니엘스(Jack Daniel's)산 Ex-버번 배럴, 스패니쉬 오크, 프렌치 오크 등을 포함하여 약 다섯 가지 유형의 오크통을 주로 사용한다. 통입이 끝난 오크통들은 더니지(Dunnage) 방식의 창고 5동과 랙(Rack) 방식의 창고 1동에 안치되어 숙성에 들어간다. 두 번째 증류소였던 네비스는 현재 벤 네비스의 숙성 창고로 활용되고 있다.

 

 숙성된 벤 네비스의 몰트 위스키 원액은 싱글몰트 위스키 브랜드인 "Ben Nevis", 블렌디드 위스키 브랜드인 "Dew of Ben Nevis", 블렌디드 몰트 위스키 브랜드인 "McDonald’s Glencoe" 등에 사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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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fficial Bottling

 

Ben Nevis Coire Leis

Ben Nevis McDonald's Choice

 

Ben Nevis 10 Years

Ben Nevis 10 Years McDonald's Traditional

Ben Nevis 10 Years Nikka Ver.

Ben Nevis 2008/2018 Cask Strength Batch #1

 

 

 

Review

 

싱글몰트 리뷰#30) 벤 네비스 10년 / Ben nevis 10y

싱글몰트 리뷰#208) 벤 네비스 10년 더 듀체스 / Ben Nevis 10y The Duchess

싱글몰트 리뷰#325) 벤 네비스 15년 스벤스카 엘드바튼 / Ben Nevis 15y Svenska Eldvatten

 

 

 

Reference

 

Ben Nevis distillery - Wikipedia

Ben Nevis

Ben Nevis Distillery (Fort William) | Scotch Whisky

Ben Nevis | Scotch Whisky

Ben Nevis | Whiskipedia

Ben Nevis Distille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