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글몰트 리뷰#208) 벤 네비스 10년 더 더체스 / Ben Nevis 10y The Duchess

Ben Nevis Distillery

 

벤 네비스(Ben Nevis), 날카롭고 강렬한 스타일의 몰트 위스키 증류소

더 더체스(The Duchess), 네덜란드의 소규모 신생 독립 병입자

 

 

 

 

 

 

 

---

 

 

 

 

 

 

 

Ben Nevis 10 Years The Duchess

 

주종: Highland Single Malt Scotch Whisky

 

원료: Malted Barley

 

증류기: Copper Pot Still

 

원액: Ben Nevis Distillery / Ex-Bourbon Cask & Ex-Shiraz Wine Cask Finish / 10 Years

 

도수: 56.7% / Cask Strength

 

병입자: The Duchess

 

싱글 캐스크: O

 

냉각 여과: X

 

색소 첨가: X

 

참조:

 

 

색: 낮은 명도에 중간의 채도를 지녔으며 탁한 아이보리를 띤다. 레그는 빠르게 떨어진다.

 

 

향: 저숙성 특유의 알코올이 찌르는 편이다. 휘발성 에스테르와 젖산 발효취가 가득하다. 3년 내외의 재패니즈 위스키와 비슷한 느낌을 받을 정도로 스피릿 느낌을 강하게 받는다. 레몬 껍질 시트러스에 산초의 알싸함이 퍼진다. 공기와의 접촉이 길어질수록 알코올이 안정화되면서 배 껍질, 모과, 바닐라가 올라온다. 그러나 상온에서 거의 쉬어버린 요거트 같은 시큼함이 도드라진다. 서서히 와인 특유의 붉은베리 향미가 느껴지긴 하나, 다른 노트에 묻힌다. 

 

 

맛: 이거 심각하다. 쉬어버린 치즈와 요거트의 비릿함과 함께 식초의 시큼함이 혀를 뒤덮는다. 거기에 도수에서 오는 알코올의 강한 압박감과 백후추, 산초의 알싸함이 환장의 콤비를 이룬다. 몰트의 개성을 느끼는데 지나친 산미가 오히려 방해한다. 오래 머금으면 혀가 마비될 정도로 자극이 느껴진다. 자극에 적응될 즈음에 바닐라의 달콤함이 미약하게 감돈다. 바디감은 준수한 편이나, 밸런스가 붕괴되었다.

 

 

목 넘김 및 여운: 자극이 약간 강하다. 코로는 알코올이 강하게 머물고 휘발되면서, 쉬어버린 요거트취가 남아 다소 불쾌하게 느껴진다. 혀에는 강렬한 산미가 지나가고, 허브티를 마신 후 남는 특유의 탄닌이 나타났다가 금세 사라진다.

 

 

총평: 벤 네비스 스피릿의 단점과 와인 캐스크의 단점을 한 곳에 모아놓았다.

 

 

점수: 1/5

 

ex) ?: 평가하기가 모호한 상태

     1: 한 모금 마신 후 다음을 기대하기 싫은

     2: 시간으로 어느 정도 회생이 가능한

     3: 온전히 한 잔을 비울 수 있는

     3.5: 데일리로 마시고 싶을 정도로 괜찮은

     4: 장점이 뚜렷하게 보이며, 맛있는

     4.5: 기대를 훨씬 상회하는 존재감

     5: 단점을 찾아 헤매는 나를 자각할 수준

 

 

싱글몰트 리뷰#30) 벤네비스 10년 / Ben nevis 10y

싱글몰트 리뷰#325) 벤 네비스 15년 스벤스카 엘드바튼 / Ben Nevis 15y Svenska Eldvatten

싱글몰트 리뷰#379) 벤 네비스 31년 작가 시리즈 더 퍼스트 에디션 / Ben Nevis 31y Author's Series The Fir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