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lvenie Distillery
Balvenie 16 Years French Oak
주종: Speyside Single Malt Scotch Whisky
원료: Malted Barley
증류기: (Copper) Pot Still
원액: Balvenie Distillery / Ex-Bourbon Cask 16 Years & Ex-Pineau des Charentes Cask 6 Months Finish / 16 Years
도수: 47.6%
병입자: Balvenie Distillery / Distillery Bottling
싱글 캐스크: X
냉각 여과: ?
색소 첨가: O
참조:
색: 짙은 노란빛을 띠며 레그는 천천히 떨어진다.
향: 알코올 자극이 적어 매우 차분하다. 감귤류의 시트러스가 온화하게 나타나며 과실 에스테르가 무척 풍부해 건초의 마른 풋내를 덮어준다. 통조림 황도, 사과 콤포트, 살구 마멀레이드 등의 가공된 과일 향을 비롯해 바닐라와 버터스카치가 올라온다. 향긋한 아카시아 꿀과 캐러멜 그리고 솜사탕의 들쩍지근함도 있다. 시어버터에서 오는 가벼운 포도향이 훑고 지나가면 일부 화장품류에서 사용되는 체리 블라썸 향이 코 끝을 스친다. 단조로우면서도 기승전결이 있다.
맛: 약간의 저항감이 있으며 중간 정도의 바디감이다. 꿀과 바닐라 그리고 건살구의 단맛이 느껴진다. 산딸기나 라즈베리 맛의 막대 사탕을 떠오르게 하는 붉은 베리류의 톡톡 튀는 산미가 있다. 오래 머금으면 백후추의 알싸함과 허브솔트에서 오는 짠맛이 느껴진다. 탄닌감으로 인해 입 안이 살짝 텁텁해지는 경향이 있다. 후숙이 잘 된 바나나, 직접 착즙 해서 건더기가 있는 사과주스, 씨앗 부분에 가까운 참외 과육, 시리얼 같은 곡물의 단맛이 느껴진다. 무엇 하나 걸리적거리는 풍미가 없으며 균형감과 음용성이 무척 뛰어나다.
목 넘김 및 여운: 무척 부드러운 목 넘김이다. 오렌지 껍질의 시트러스가 터지며 시어버터와 체리 블라썸이 잔잔하게 깔린다. 바닐라와 곡물의 단내가 비강을 채웠다가 청포도 음료의 청량함을 끝으로 마무리된다. 혀에는 귤락의 씁쓸함과 청포도 껍질을 씹는 듯한 느낌이 든다. 이후 물비린맛과 몰트 쩐맛이 나타지만 불쾌할 정도는 아니다. 은은한 단맛이 나타났다가 빠르게 사라진다.
총평: 근래 수년간 출시되었던 제품들보다 더 고민한 흔적이 느껴진다.
점수: 3.5/5
ex) ?: 평가하기가 모호한 상태
1: 한 모금 마신 후 다음을 기대하기 싫은
2: 시간으로 어느 정도 회생이 가능한
3: 온전히 한 잔을 비울 수 있는
3.5: 데일리로 마시고 싶을 정도로 괜찮은
4: 장점이 뚜렷하게 보이며, 맛있는
4.5: 기대를 훨씬 상회하는 존재감
5: 단점을 찾아 헤매는 나를 자각할 수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