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dbeg Distillery
Ardbeg Anamorphic
주종: Islay Single Malt Scotch Whisky
원료: Malted Barley
증류기: (Copper) Pot Still
원액: Ardbeg Distillery / Ex-Bourbon Cask + Deep-Charred Head (High-Mocha Charred & Toasted Cask) / Non-Age Statement
도수: 48.2%
병입자: Ardbeg Distillery / Distillery Bottling / Ardbeg Committee Release 2023
싱글 캐스크: X
냉각 여과: X
색소 첨가: X
참조:
색: 황동색을 띠며 레그는 매우 천천히 떨어진다.
향: 알코올이 튀지는 않으나 존재감이 있다. 구리 동전에서 오는 쇠 냄새와 물비린내 그리고 바베큐 그릴에서 뿜어져 나오는 스모키가 지배적이다. 매캐함도 동반되어 썩 유쾌하지는 않다. 곡물을 오래 볶아내어 탄내음이 섞인 구수함, 건초의 마른 풋내, 참기름 한 방울, 아몬드 페이스트리 따위도 느껴진다. 공기와의 접촉이 길어질수록 그 영향이 줄어들기는 한다. 건과일 뉘앙스가 윤곽을 드러내기 시작하며 이탈리안 허브럽드, 시나몬, 담뱃잎, 가죽, 견과류 껍질 등 다소 건조하면서도 마른 느낌의 향조가 지속된다. 준수한 볼륨감과 복잡성이다.
맛: 물 보다 약간 더 저항감이 있으며 중간 정도의 바디감이다. 숯불 고기를 먹은 듯 스모키와 고기의 감칠맛이 입 안에 그윽하게 남는다. 오래 머금으면 탄닌감이 엷게 깔리며 시나몬과 으깬 흑후추의 알싸함이 느릿느릿 훑고 지나간다. 곡물의 중후한 단맛을 비롯해 흑설탕, 다크초콜릿, 모카번, 럼레이즌, 반건조 무화과 등의 풍미가 올라온다. 짠맛과 포비돈 요오드 뉘앙스도 도드라진다. 균형감이 상당히 괜찮다.
목 넘김 및 여운: 저항감이 약간 있는 목 넘김이다. 다른 무엇보다도 매캐함이 비강을 가득 채웠다가 점차 가라앉으면서 베이컨, 구운 고구마 껍질, 흑후추, 시나몬, 이탈리안 허브 럽드, 담뱃잎 따위가 맴돈다. 혀에는 쨍한 쇠맛과 흑후추의 알싸함이 지나가고 나면 건과일의 풍미가 매우 은은하게 남는다. 말린 허브를 입 안에 구겨 넣은 듯 드라이하면서도 기존의 단맛은 여전히 남아있다.
총평: 향신료와 허브로 마리네이드 한 바베큐.
점수: 3.5/5
ex) ?: 평가하기가 모호한 상태
1: 한 모금 마신 후 다음을 기대하기 싫은
2: 시간으로 어느 정도 회생이 가능한
3: 온전히 한 잔을 비울 수 있는
3.5: 데일리로 마시고 싶을 정도로 괜찮은
4: 장점이 뚜렷하게 보이며, 맛있는
4.5: 기대를 훨씬 상회하는 존재감
5: 단점을 찾아 헤매는 나를 자각할 수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