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Glenlivet Distillery
Glenlivet 13 Years Single Cask #901045 Signatory Vintage
주종: Speyside Single Malt Scotch Whisky
원료: Malted Barley
증류기: Copper Pot Still
원액: Glenlivet Distillery / First-Fill Sherry Butt / 13 Years
도수: 63.6% / Cask Strength
병입자: Signatory Vintage (SV) / Kirsch Import (Germany) Exclusive
싱글 캐스크: O
냉각 여과: X
색소 첨가: X
참조:
색: 중간의 명도에 높은 채도를 지닌 짙은 갈색을 띤다. 레그가 매우 천천히 떨어진다.
향: 처음 개봉해서 잔에 따른 것 치고는 약하게 올라오는 부즈 사이로 글렌알라키 10cs 특유의 젖산 발효취가 난다. 글렌드로낙과 비교했을 경우, 드로낙 12년의 화사함과 드로낙 15년의 건과일 느낌에서 올라오는 꿉꿉함과 시트러스 그 사이 어디를 전전하는 느낌이다. 떡갈나무 안에서 상당히 빨리 우려진듯한 강한 나무 느낌이 들지만서도, '찐득하다' 라는 단어는 나오지 않을 정도다.
약 10분을 넘어서면서 향의 균형이 완벽하게 잡히기 시작한다. 발효된 유제품취가 설탕을 듬뿍 넣고 만든 생크림의 향으로 바뀌며, 거기에 초콜릿과 포도잼을 넣는다면 이런 향이 나지 않을까 싶을 정도로 달콤함이 코를 지배한다.
맛: 63.6의 강한 도수감이 가져오는 매운 맛을 예상했으나, 빗나갔다. 크림 셰리를 강한 도수로 끌어올린 듯한 부드러움과 기름진 질감이 인상적이다. 하지만 퍼스트 필 셰리벗 캐스크에서 13년의 숙성기간은 약간 급한듯이 셰리 캐스크 짜낸듯한 느낌을 받았다. 나무의 쓴 맛이 상당히 올라오기 때문이다. 개인의 기호에 따라서는 이 맛을 카카오닙스의 쓴 맛으로 생각할 수도 있고, 씁쓸한 한약을 연상할 수도 있을 것 같다.
목 넘김 및 여운: 상당한 쓴 맛과 강한 도수감에서 목넘김은 강한 저항감을 갖는다. 맛에서 씁쓸한 느낌이 휘발되기 시작하면서 반건조 과일에 남은 듯한 떫은 맛이 5초 정도 지나간다. 그리고 이어지는 드림카카오 82%의 기분 좋은 쓴 맛이 베리류의 달콤한 풍미와 함께 입 안에서 은은하게 피어오른다.
총평: 심한 젖산 발효취와 알코올감 그리고 매콤함.
점수: 2/5
ex) ?: 평가하기가 모호한 상태
1: 한 모금 마신 후 다음을 기대하기 싫은
2: 시간으로 어느 정도 회생이 가능한
3: 온전히 한 잔을 비울 수 있는
3.5: 데일리로 마시고 싶을 정도로 괜찮은
4: 장점이 뚜렷하게 보이며, 맛있는
4.5: 기대를 훨씬 상회하는 존재감
5: 단점을 찾아 헤매는 나를 자각할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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