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ringbank Distillery
Springbank 9 Years Local Barley 2018 Release
주종: Campbeltown Single Malt Scotch Whisky
원료: Malted Barley (Optic 100%) / High Cattadale Farm
증류기: (Copper) Pot Still
원액: Springbank Distillery / Ex-Bourbon Cask 80% + Ex-Sherry Cask 20% / 9 Years
도수: 57.7% / Cask Strength
병입자: Springbank Distillery / Distillery Bottling / Local Barley Series
싱글 캐스크: X
냉각 여과: X
색소 첨가: X
참조:
색: 샛노란 빛을 띠며 레그가 잔 중간에 맺혀 매우 천천히 떨어진다.
향: 알코올이 튀지는 않지만 다진 마늘과 백후추의 알싸함이 있다. 페놀릭하면서도 탄 재 뉘앙스의 스모키, 해풍의 짠내음, 감태나 파래 같은 해조류 향이 포진되어 있다. 오크터치는 비교적 옅게 느껴지나 바닐라를 비롯해 건망고, 백도, 부사 사과, 코코넛 따위의 과일 향이 두껍고 묵직하게 깔려있다. 건초스러운 몰트 뉘앙스가 지배적이지만 쩐내가 없다. 길게 우려낸 카모마일 티의 포근함, 싱그러운 레몬그라스, 리몬첼로(Limoncello)의 시트러스, 귤락 따위가 느껴진다. 전체적으로 옥토모어 .3을 연상시키는 향조이지만 보다 섬세하고 정돈되어 있다.
맛: 기름진 질감에 바디감이 두꺼운 편이다. 입 안을 짜릿하게 하는 허브 솔트의 짠맛과 직접 짠 라임 주스를 그대로 마시는듯한 날카롭고 쨍한 산미다. 귤락의 심심하면서도 씁쓸한 뉘앙스가 입 안에 코팅되고 나면 오트밀, 보리와 같은 곡물의 단맛과 캐슈넛의 느글거리면서도 고소한 풍미가 나타난다. 채수의 감칠맛도 있다. 오래 머금으면 모든 풍미가 극대화되면서 보다 풍부해진다. 계속 확장되면서 잡스런 알코올 느낌도 사라진다. 훈연향이 강한 메즈칼을 잠시 연상케도 한다. 균형감이 뛰어나다.
목 넘김 및 여운: 강렬한 목 넘김이다. 바닐라, 카모마일, 노란 꽃내음, 레몬 그라스, 멘솔 등으로 무척 밝은 톤이다. 비강이 소금기 가득한 짠내음으로 가득 메워졌다가 다시 곡물 향으로 뒤덮인다. 뉴슈가와 백후추의 알싸함으로 자글자글하다. 혀에는 약간의 쓴맛을 동반하는 라임의 산미가 나타난다. 이후 곡물의 단맛과 미네랄 뉘앙스가 남아 길게 빠진다.
총평: 방파제 위에서 먹는 그래놀라와 과일 주스.
점수: 4/5
ex) ?: 평가하기가 모호한 상태
1: 한 모금 마신 후 다음을 기대하기 싫은
2: 시간으로 어느 정도 회생이 가능한
3: 온전히 한 잔을 비울 수 있는
3.5: 데일리로 마시고 싶을 정도로 괜찮은
4: 장점이 뚜렷하게 보이며, 맛있는
4.5: 기대를 훨씬 상회하는 존재감
5: 단점을 찾아 헤매는 나를 자각할 수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