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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isky & Whiskey/Single Malt

싱글몰트 리뷰#435) 아벨라워 2002 싱글 캐스크 LMDW / Aberlour 2002 Single Cask LMDW

by Y's Spirits Archive 2024. 3.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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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erlour Distillery

 

 

아벨라워(Aberlour), 두껍고 풍부한 셰리 몰트를 지향하는 스페이사이드 증류소

Aberlour Distillery 마을 이름이면서도 위스키 증류소인 아벨라워(Aberlour)는 게일어로 “재잘거리는 개울의 입”을 의미한다. 1825년 아벨라워의 지주인 제임스 고든(James Gordon)과 피터 위어(Peter Wei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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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erlour 2002 Single Cask #2575 LMDW

 

주종: Speyside Single Malt Scotch Whisky

 

원료: Malted Barley

 

증류기: (Copper) Pot Still

 

원액: Aberlour Distillery / First-Fill Sherry Hogshead / 18 Years

 

도수: 62.6% / Cask Strength

 

병입자: Aberlour Distillery / Distillery Bottling / La Maison du Whisky (LMDW) Exclusive

 

싱글 캐스크: O

 

냉각 여과: X

 

색소 첨가: X

 

참조: 

 

 

색: 암갈색을 띠며 레그는 매우 천천히 떨어진다.

 

 

향: 알코올이 상당히 치댄다. 처음에는 네일 리무버의 아세톤 뉘앙스 같다가도 은근한 파인애플 시트러스가 받쳐주면서 바이주의 농향이 잡힌다. 때문에 적당히 올라오는 황(Sulfur)과 고무 뉘앙스도 이에 감춰지는 경향이 있다. 강렬한 오크터치, 서늘한 흙내음, 향긋한 송이, 썩은 낙엽, 담뱃잎, 은근한 란시오(Rancio), 애플민트가 느껴지면서 다니엘 부쥬와 같은 고숙성 그랑 샹파뉴 꼬냑을 연상케 한다. 정향의 화함과 흑후추의 알싸함 그리고 화독내가 코를 계속해서 자극한다.

 

 공기와의 접촉이 길어질수록 향신료와 민트 뉘앙스가 진정되면서 쿰쿰한 장향, 코코아 파우더, 다크초콜릿이 올라와 분말감이 다소 강해진다. 블랙베리, 블랙커런트, 찬 물에 갓 씻은듯한 포도송이, 건자두가 지배적이다. 흑연필과 만년필 잉크 그리고 탄내가 잡히면서 헤비 챠링한 고숙성 에드라두어를 떠오르게 한다. 끝에 희석한 락스 냄새가 다소 거슬리는 편이다. 전체적으로 어두우면서도 밝은 톤의 향조 대비에 재미를 느낀다. 풍성한 볼륨감에 적당한 복잡성을 지녔다.

  

 

맛: 두꺼운 바디에 분말감이 있다. 입 안에서 사르르 녹는 느낌이다. 김 빠진 코카콜라를 머금은듯 은근한 탄산감, 산미 있는 스페셜티 커피, 카카오닙스의 씁쓸함, 카카오 함량이 높은 다크초콜릿 풍미가 나타난다. 높은 도수 대비 크게 불편함이 없다. 위스키라고 생각지 못할 정도로 몰트 뉘앙스가 없다시피 하다. 오래 머금으면 건자두스러운 산미와 포도껍질의 탄닌 떫은맛이 두텁게 깔린다. 탄맛이 잠시 진동하지만 포도 알맹이의 청량한 단맛이 균형감을 맞춘다. 계피, 생강, 통후추, 정향 등이 부담스럽지 않을 정도로 은은하게 나타나면서 수정과 같은 풍미가 느껴진다. 균형감이 매우 뛰어나다.

 

 

목 넘김 및 여운: 자극이 상당하여 목 넘김에 저항감이 있다. 청량하면서 시원한 느낌이 터진 후 정향, 계피, 흑후추, 감초, 다크초콜릿, 마른 허브, 담뱃잎, 블랙베리, 블랙커런트 등 드라이한 느낌이 지속된다. 은은한 탄내가 길게 빠진다. 혀에는 카카오닙스의 씁쓸함, 탄닌 떫은맛, 가쓰오부시 농축액스러운 감칠맛, 흑차의 은은한 탄맛이 어우러진다. 이후 건과일의 농축된 단맛이 잇몸 사이사이에 녹아들어가 꾸준히 자극된다.

 

 

총평: 오프노트일 수 있는 것 마저 장점으로 승화시켰다.

 

 

점수: 4.5/5

 

ex) ?: 평가하기가 모호한 상태

     1: 한 모금 마신 후 다음을 기대하기 싫은

     2: 시간으로 어느 정도 회생이 가능한

     3: 온전히 한 잔을 비울 수 있는

     3.5: 데일리로 마시고 싶을 정도로 괜찮은

     4: 장점이 뚜렷하게 보이며, 맛있는

     4.5: 기대를 훨씬 상회하는 존재감

     5: 단점을 찾아 헤매는 나를 자각할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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