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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isky & Whiskey/Distillery & Brand70

포 로지스(Four Roses), 다양한 레시피와 향기로운 버번 Four Roses Distillery 1840년 버지니아 린치버그의 부유한 가정에서 폴 존스 주니어(Paul Jones Jr.)가 태어났다. 1860년경 남북전쟁이 발발하기 이전에 그는 조지아의 애틀랜타에서 서던 벨(Southern Belle)이라는 여성을 보고 첫눈에 반하고서는 그녀에게 결혼을 제안하기 위해 연례행사인 "Grand Ball"을 개최했다. 당대의 관습대로 그녀가 그의 제안을 거절하면 장미 세 송이로 된 코르사주(Corsage)를 장식하고 나타나야 했지만, 제안을 받아들인다면 장미 네 송이로 된 코르사주를 장식하고 나타나야 했다. 다행히 그녀는 네 송이의 빨간 장미로 만든 코르사주를 걸치고 나타나 그의 결혼 제안을 승낙한다는 신호를 보냄으로써 후에 폴 존스 주니어가 설립하게 될 포 로지스.. 2024. 3. 24.
미셸 꾸브뢰르(Michel Couvreur), 캐스크에 대한 집착과 열정 Maison Michel Couvreur 1928년 연대장 출신의 벨기에인 아버지와 프랑스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미셸 꾸브뢰르(Michel Couvreur)는 양조학에 관심이 있어 그것을 직업으로 삼고 1951년부터 부르고뉴의 와인 네고시앙(Négociant-Éleveur)으로 종사하게 된다. 5년 뒤 그는 프랑스 부르고뉴 “Bouze-lès-Beaune”에 위치한 “Molet” 셀러를 인수했으며 1964년에는 브뤼셀에 위치한 본사를 영국으로 옮긴다. 1970년 런던 소호에 와인 매장을 개장한 그는 어느 스코틀랜드인을 만나 셰리 캐스크를 사용한 맥캘란과 글렌 그란트 그리고 스프링뱅크 등의 스카치 위스키를 접하게 된다. 몰트 위스키에 대해 깊은 영감을 받은 미셸은 부르고뉴에 위치한 자신의 셀러에서 직접.. 2024. 3. 19.
라가불린(Lagavulin), 두꺼운 질감과 기름진 풍미의 아일라 위스키 Lagavulin Distillery 게일어로 “Lag a’Mhuilinn” 또는 “방앗간이 있는 골짜기”라는 의미를 가진 라가불린(Lagavulin)은 스코틀랜드 아일라 섬 남부 킬달튼(Kildalton) 해안에 위치한 몰트 위스키 증류소다. 과거 아일라 섬에는 1742년까지 최소 10곳 이상의 증류소가 불법적으로 운영되었으며 라가불린은 그중에서 가장 오래된 증류소로 알려져 있었다. 1816년 현지 농부이자 증류업자였던 존 존스턴(John Johnston)이 당국으로부터 증류 면허를 부여받아 합법적인 증류소로 전환하고 라가불린이라는 이름의 첫 번째 건물을 설립했다. 두 번째 건물은 원래 같은 부지를 공유했으나 이듬해 존스턴 가문의 아치발드 캠벨(Archibald Campbell)이 인수하여 아드모어(A.. 2024. 3. 17.
글렌모렌지(Glenmorangie), 다양성과 독특한 캐릭터로 무장한 하이랜드의 몰트 위스키 증류소 Glenmorangie Distillery 게일어로 “Gleann Mòr na Sìth” 또는 “넓은 초원의 계곡”을 뜻하는 글렌모렌지(Glenmorangie)는 소규모 불법 증류가 빈번하던 17세기 중반 데이빗 서덜랜드(David Sutherland)의 모렌지(Morangie) 농장에서 유래한다. 조지 로스(George Ross)라는 사람의 유언장에서 글렌모렌지 위스키가 처음으로 증류됐다는 사실이 1703년경 기록되었다. 1738년 이 농장의 수원인 “Tarlogie Springs”를 공유하는 한 부지에 양조장이 설립되었다. 후에 “Mckenzie & Gallie’s Morangie”로 알려진 이 양조장을 발블레어(Balblair) 증류소의 전 관리자였던 윌리엄 매더슨(William Matheson)이.. 2024. 3. 12.
바즈타운 버번 컴퍼니(Bardstown Bourbon Company), 계약 증류를 전문으로 하는 위스키 생산자 Bardstown Bourbon Co. 2014년 피터 로프틴(Peter Loftin)을 비롯한 데이빗 맨델(David Mandell), 다니엘 린데(Daniel Linde), 가넷 블랙(Garnett Black)이 모여 켄터키 중심부의 100에이커 규모 부지에 "Bardstown Bourbon Co."를 설립했다. 이들은 위스키 생산의 투명성을 중점으로 하여 많은 비증류 생산자(Non-Distiller Producer)들에게 약 50개 이상의 독특한 매쉬빌(Mash Bill)을 제공하는 맞춤형 증류 프로그램을 구축한다는 아이디어로부터 출발했다. 2016년부터 본격적으로 계약 증류 방식을 통해 위스키 생산을 위탁받아 다른 비증류 생산자에게 판매하기 시작했다. 설립 초기에는 다른 증류소의 배럴을 구입하여 .. 2024. 3. 9.
믹터스(Michter's), 브랜드의 헤리티지를 잇는 사람들 Michter's  16세기 로마 카톨릭 교회의 관행과 신학에 대한 광범위한 반동인 종교 개혁의 일부로 생겨난 메노파(Mennonites)는 카톨릭과 개신교를 비롯해 많은 정부와 종교 지도자들에 의해 지속적으로 탄압당했다. 지속적인 박해에도 불구하고 메노파는 독일의 라인강을 따라 서유럽 전역으로 퍼져나갔다.   이후 종교 전쟁이라 불리는 30년 전쟁이 베스트팔렌 조약으로 마무리되면서 루터파와 칼뱅파에게 카톨리고가 같은 동등한 권리가 주어졌으나 유럽의 메노파는 그러지 못하고 농사를 지을 수 없는 척박한 땅을 개척하도록 요구받았다. 네덜란드에서는 비교적 높은 수준의 관용을 누렸던 반면에 다른 곳의 메노파들은 통치자에 의해 자유가 제한되었다.  1753년 스위스-독일 지역의 메노파 농민이었던 존.. 2024. 3. 8.
글렌로시스(Glenrothes), 크리미한 질감과 달콤한 셰리 몰트 위스키 The Glenrothes Distillery 게일어로 “대지의 힘으로부터”를 의미하는 글렌로시스(Glenrothes)는 스페이사이드 중심부 로시스(Rothes) 마을에 위치한 몰트 위스키 증류소이다. 1868년 “Mills of Rothes”를 소유한 기업가 제임스 스튜어트(James Stuart)가 제임스 데이비슨(James Davidson)으로부터 맥캘란 증류소의 라이센스를 구입했다. 1875년 그는 “Caledonian Bank”의 대리인 로버트 딕(Robert Dick)과 윌리엄 그란트(William Grant) 그리고 “Moray Elgin”의 변호사인 존 크뤼생크(John Cruickshank)와 협력하여 “James Stuart & Co.”라는 회사를 설립하고 과거 제재소였던 부지에 새로운.. 2024. 3. 2.
유자(遊佐) & 킨류(金龍), 세계가 동경하는 재패니즈 위스키를 목표로 遊佐 (Yuza) & 金龍 (Kinryu Co. Ltd.) 1950년 4월, 야마가타현(山形県) 사카타시(酒田市)의 니혼슈 생산자 아홉 곳이 출자하여 야마가타현 발효공업(山形県醗酵工業)을 설립했다. 기본적으로 니혼슈용의 원료 알코올을 다른 생산자에게 제공하는 회사로서 시작하였지만 동시에 쇼츄의 생산과 판매도 실시했다. 1966년 회사명을 킨류(遊佐)로 변경했으며 1978년 사와야카(爽) 쇼츄를 출시해 큰 인기를 얻었다. 1993년 본사와 생산 공장을 같은 현의 쿠로모리(黒森)로 이전했다. 생산한 니혼슈와 쇼츄의 대부분을 현 내에서 판매해 오던 킨류는 인구의 급격한 감소라는 현실에 직면하여 지난 20년간 사업의 다각화를 꾀했다. 이후 사장인 사사키 마사하루(佐々木雅晴)가 치치부의 성공을 비롯해 위스키 수요.. 2024. 2. 28.
발베니(Balvenie), 부드럽고 달콤하며 균형 있는 스페이사이드 몰트 Balvenie Distillery 스페이사이드의 비공식 수도로 알려져 있는 더프타운(Dufftown)에 위치한 발베니(Balvenie) 증류소는 게일어로 “행운의 마을”이라는 뜻을 의미한다. 글렌피딕(Glenfiddich) 증류소를 설립한 윌리엄 그란트(William Grant)와 그의 자녀들은 1892년 “New Balvenie”라는 저택을 사들여 증류소로 개조하는 작업에 착수했다. 하지만 당시 재정적으로 곤란했기 때문에 새롭게 사는 대신 라가불린(Lagavulin)과 글렌 알빈(Glen Albyn) 증류소로부터 사용하지 않는 증류기를 구입했다. 다음 해에 완공된 증류소는 초기에 “Glen Gordon”으로 불렸지만 이후에는 저택의 이름을 따 발베니라 불리기 시작했다. 1923년 윌리엄 그란트가 사망.. 2024. 2. 22.
글렌고인(Glengoyne), 논피트 싱글몰트 위스키의 대명사 Glengoyne Distillery 게일어로 “기러기의 계곡”을 뜻하는 글렌고인(Glengoyne)은 하이랜드 남부 덤고인(Dumgoyne)에 위치하면서도 로우랜드와 맞닿아 있는 몰트 위스키 증류소이다. 과거 덤고인 숲에서 불법 증류를 행했다고 알려진 조지 코넬(George Cornell)이 소비세법이 개정된 후 1833년에 위스키 생산 면허를 정식으로 취득하여 오늘날의 부지에 번풋(Burnfoot) 증류소를 설립했다. 주변에 위치한 수원과 토지를 임차했으며 오늘날에도 여전히 사용하고 있는 숙성고를 건설했다. 1850년대에 들어서 맥릴랜드(MacLelland) 가문에게 매각된 번풋 증류소는 “Glen Guin”라는 이름으로 와전되어 사람들에게 알려졌다. 1876년 증류소가 글래스고에 위치한 블렌더 “L.. 2024. 2. 16.
아사카(安積) & 야마자쿠라(山桜) & 사사노가와 슈조(笹の川酒造) 安積 (Asaka Distillery) & 笹の川酒造 (Sasanokawa Shuzo Co.) 1710년 에도시대, 후쿠시마현(福島県)의 이와나시로(猪苗代) 호수 남쪽 산기슭에 처음 설립되어 사케를 생산했다고 알려진 이 양조장은 1765년 같은 현에 위치한 고리야마시(郡山市)로 이전했다. 이때 아사노죠 무네토모(朝之丞宗友)가 사사노가와 슈조(笹の川酒造)를 창업하여 초대 창업주가 되었다. 이들은 10대에 걸쳐 “사람을 행복하게 만드는 술의 양조”를 모토로 니혼슈와 쇼츄 등을 생산하며 이름을 알렸다. 1932년 사사노가와 슈조는 야마자쿠라 슈조(山桜酒造) 합자회사를 설립했다. 전후 쌀 부족으로 양조장이 어려움을 겪게 되자 서양 문화와 함께 들어온 위스키를 생산하려고 시도했다. 1946년 위스키 제조 면허를 .. 2024. 2. 14.
아벨라워(Aberlour), 두껍고 풍부한 셰리 몰트를 지향하는 스페이사이드 증류소 Aberlour Distillery 마을 이름이면서도 위스키 증류소인 아벨라워(Aberlour)는 게일어로 “재잘거리는 개울의 입”을 의미한다. 1825년 아벨라워의 지주인 제임스 고든(James Gordon)과 피터 위어(Peter Weir)는 지금의 부지에서 약 1마일 떨어진 곳에 “Aberlour I” 또는"Aberlour-Glenlivet"라는 증류소를 설립했으나 1833년에 파산한다. 이후 워커(Walker) 형제와 협력한 제임스(James)와 존 그란트(John Grant)가 아벨라워를 인수했다. 1840년 워커 형제는 링크우드(Linkwood) 증류소를 인수하였으며 제임스와 존 그란트가 로시스 마을에 글렌 그란트(Glen Grant) 증류소를 설립하기로 결정했다. 그전에 달유인(Dailuai.. 2024. 2.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