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Whisky & Whiskey/Distillery & Brand70

글렌 엘긴(Glen Elgin), 풍부한 과일과 꽃 그리고 온화함 Glen Elgin Distillery 스페이사이드의 엘긴(Elgin)에서도 가장자리의 로씨(Lossie) 마을에 위치한 글렌 엘긴(Glen Elgin)은 게일어로 “작은 아일랜드의 계곡”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1898년 윌리엄 심슨(William Simpson)과 제임스 카를(James Carle)에 의해 처음 계획되었지만 잦은 충돌로 인해 증류소 설립이 계속해서 늦어졌다. 다행히 빅토리아 시대 후기의 유명 건축가인 찰스 도이그(Charles Doig)가 건물을 설계하고 뒤늦게 완성하면서 1900년 5월부터 위스키를 생산하기 시작했다. 불행히도 시장의 과열과 “Pattison’s Ltd.”의 파산으로 촉발된 스카치 위스키 침체기로 인해 5개월 만에 생산이 중단되었다. 1901년 2월 증류소는 “Gl.. 2024. 2. 8.
벤리악(Benriach), 세 가지 스타일을 가진 스페이사이드 증류소 Benriach Distillery  스코틀랜드 스페이사이드의 엘긴(Elgin)에서 남쪽으로 조금 떨어진 로씨(Lossie) 마을에 위치한 벤리악(Benriahc) 증류소는 1898년 존 더프(John Duff)에 의해 설립되었다. “Longmorn II”라는 이름으로 명명되었던 벤리악 증류소는 같은 소유주를 둔 롱몬 증류소와 철도로 연결되어 석탄과 보리 그리고 피트 따위를 운반했다고 한다. 1900년대에 대형 블렌더인 “Pattisons Ltd.”가 갑작스레 파산하게 되면서 스코틀랜드의 여러 증류소들이 폐쇄되었다. 총체적인 위스키 산업의 침체로 벤리악 또한 생산이 중단되었고 존 더프의 "Longmorn-Glenlivet Distillery Co."가 파산했다.   1899년 글렌 그란트(Glen Gra.. 2024. 2. 4.
글렌드로낙(Glendronach), 무겁고 견고한 스타일의 하이랜드 위스키 증류소 Glendronach Distillery 글렌드로낙(Glendronach) 증류소는 하이랜드에서도 에버딘셔(Aberdeenshire)의 포그(Fogue) 근처에 위치한 몰트 위스키 증류소다. 가시나무 계곡 또는 블랙베리 계곡이라는 뜻의 게일어 “Gleann Dronach”에서 유래된 글렌드로낙의 역사는 1826년서부터 시작된다. 1826년 제임스 알러디스(James Allardice)를 주축으로 하는 일종의 농부 그룹에 의해 처음 설립된 글렌드로낙은 기어리(Garioch) 지역에 있던 3개의 소규모 증류소중 하나였다. 1823년 소비세법이 공포된 이후로 글렌드로낙은 글렌리벳에 뒤를 이어 두 번째로 위스키 생산 면허를 취득한 곳이 되었다. 제임스가 생산한 위스키는 런던 귀족들에게 매우 인기를 얻었으며 사업.. 2024. 2. 1.
글렌 키스(Glen Keith), 고전적인 스타일의 스페이사이드 증류소 Glen Keith Distillery  1889년 브론프만(Bronfman) 가족은 러시아의 반유대주의 학살을 피해 캐나다의 매니토바주로 이주하여 장작 및 냉동 생선을 판매업을 시작했다. 예치엘의 아들인 샘 브론프만(Sam Bronfman)은 위니펙에 자신의 호텔 “The Bell”을 운영하면서 주류가 수익성이 매우 좋은 아이템이라는 것을 깨닫는다. 1916년 매니토바주에 금주법이 내려지자 샘과 그의 형 해리는 법령의 허점을 노려 합법적으로 위스키를 구매한 뒤 "Boozoriums"이라 불리는 일종의 창고를 활용하여 많은 사람들에게 판매하면서 큰돈을 벌었다.   1920년 볼스테드법(Volstead Act)이 발효되고 이듬해 금주법이 공포되자 형제는 미국 국경에 맞닿아 있는 캐나다 서스캐처원주 국경에 .. 2024. 1. 26.
토버모리(Tobermory) & 레칙(Ledaig), 멀 섬 유일의 위스키 증류소 Tobermory & Ledaig Distillery 스코틀랜드 서쪽 멀(Mull) 섬에 위치한 토버모리 증류소의 역사는 1798년 존 싱클레어(John Sinclair)로부터 처음 시작되었다고 알려져 있다. 현지의 다시마를 태워 탄산소다를 추출하고 이를 판매하는 일종의 상인이었던 존은 1797년 주택과 증류소를 짓기 위해 토버모리 항구 남쪽에 위치한 약 57에이커의 부지를 신청했다. 전쟁에 대비해 곡물을 비축해야 됐던 이유도 있지만 당시 멀 섬에는 이미 2개의 증류소가 존재했기 때문에 당국으로부터 양조장(Brewery) 설립을 요구받았다. 하지만 그는 이를 무시하고 다음 해에 다시 증류소 설립 허가를 요청했다. 이번에는 그 요청이 승인되어 레칙(Ledaig) 증류소와 “Sinclair’s Quiy”라는.. 2024. 1. 24.
글렌리벳(Glenlivet), 싱글몰트 스카치 위스키를 대표하는 브랜드 The Glenlivet Distillery 그램피언(Grampian) 산기슭의 두 개울이 합류하여 형성된 리베트 강(Rivet River)은 북쪽으로 약 9마일을 흐르다가 스페이강(Spey River)의 지류인 아벤 강(Aven River)으로 흘러들어 간다. 이 지역에 살았던 스코틀랜드 사람들은 그곳을 게일어로 리비트라고 불렀다. 리벳 계곡은 도로로 접근할 수 없을 만큼 매우 외진 곳에 위치했으며 매우 춥고 건조했기 때문에 불법적인 증류가 만연했다. 그 중에서도 18세기에 후반 “Auchorachan”이라는 농장을 운영했던 윌리엄 고든(William Gordon)이 위스키 증류 및 소매를 통해 많은 재산을 쌓았다고 처음 기록되어 있다. 글렌리벳(Glenlivet)이라는 이름으로 처음 알려진 이곳의 위.. 2024. 1. 20.
치치부(秩父) & 아쿠토 이치로(肥土伊知郎), 강렬한 열망에서 피어난 일본의 위스키 증류소 秩父 (Chichibu Distillery) & 肥土伊知郎 (Akuto Ichiro) 1625년 에도시대 초기, 아쿠토(肥土) 가문은 현재의 사이타마현(埼玉県) 치치부시(秩父市)에 해당하는 부지에 양조장을 설립하고 니혼슈(日本酒)를 생산하기 시작했다. 그로부터 약 300년이 흐르고 제2차 세계대전이 한창인 1941년에 19대 당주 아쿠토 이소우지(肥土いそうじ)가 양조장을 사이타마현의 하뉴시(羽生市)로 옮겼으며 아쿠토 슈조(肥土酒造)에서 토아 슈조(東亜酒造)로 개명했다. 1946년에 주류 생산 면허를 취득하여 수입 원주 기반의 골든 호스(ゴールデンホース) 위스키를 비롯해 니혼슈, 쇼츄, 리큐르 등을 생산했다. 1980년대 초 회사는 양조장 옆에 하뉴(羽生) 증류소를 설립하고 팟 스틸 2개를 도입하여 자체적.. 2024. 1. 3.
사부로마루(三郎丸) & 와카츠루 슈조(若鶴酒造), 오랜 역사를 가진 크래프트 위스키 증류소의 재건 三郎丸(Saburomaru Distillery) & 若鶴酒造(Wakatsuru Shuzo Co.) 1862년 에도시대 말기, 토나미군(砺波郡) 사부로마루무라(三郎丸村)의 유력한 호농 가문 사쿠라이 소이치로(桜井宗一郎)로부터 분가한 류사부로(勇三郎)가는 카가번(加賀藩) 미카이시무라(三日市村)의 호농으로부터 술을 제조할 수 있는 면허를 이전받아 와카츠루 슈조(若鶴酒造)를 창업했다. 1918년 2대째인 이나가키 코타로(稲垣小太郎)가 와카츠루 슈조 컴퍼니(Wakatsuru Shuzo Co.)를 설립하여 초대 사장이 되었다. 1927년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의 잘못된 통화정책으로 인해 전세계적으로 경제적 불황이 덮쳤다. 불황을 극복하기 위해 이나가키 코타로는 더 좋은 품질의 술을 만들어 적절한 가격에 공급하려 노.. 2023. 12. 21.
나가하마(長濱) & 나가하마 로망 브루어리(長濱浪漫ブルーワリー), 일본의 맥주 양조장이자 신생 위스키 증류소 長濱(Nagahama) & 長濱浪漫ブルーワリー (Nagahama Roman Brewery) 시가현(滋賀県) 나가하마시(長浜市)에 위치한 한 건물은 에도시대서부터 쌀 창고로 사용되곤 했다. 그 인근은 수운의 일종으로 비와호(琵琶湖) 제방에 건설된 여관 마을인 아사히마치(朝日町)로 불렸다. 1996년 일본 정부가 맥주와 관련된 규제를 완화하자 주류 수입 및 유통을 전문으로 하는 리쿼 마운틴 홀딩스(リカマンホールディングス)가 자회사인 나가하마 로망 브루어리(長濱浪漫ブルーワリー)를 창립하고 그 건물에 맥주 양조장을 설립했다. 시트라 홉을 사용하여 맥주 본연의 풍미를 최대한 끌어올리는 훌륭한 품질의 수제 맥주를 목표로 삼아 큰 성공을 거두었다. 2016년 국내외로 재패니즈 위스키에 대한 관심이 급속도로 퍼져감에 .. 2023. 12. 8.
가이아 플로우 시즈오카(ガイアフロー静岡), 다양한 스타일의 몰트 위스키를 생산하는 일본의 신생 증류소 ガイアフロー静岡 (Gaia Flow Shizuoka) 가족이 운영하는 정밀 부품 제조기업에서 일했던 나카무라 다이코(中村大航)는 회사를 나와 당시 일본에서 급성장하고 있던 분야인 신재생 에너지 산업에 뛰어들어 가이아 플로우(ガイアフロー)라는 회사를 창업했다. 이후 그는 치치부 증류소를 운영 중이던 아쿠토 이치로(肥土 伊知郎)와의 만남과 스코틀랜드 아일라 섬에 위치한 킬호만(Kilchoman) 증류소 방문을 계기로 위스키 생산에 대한 열망이 커져만 갔다. 2012년 그는 여러 독립 병입자의 위스키를 일본으로 수입 및 유통하는 방면으로 회사의 사업 방향을 전환하였으며, 4년 동안 170개 이상의 다양한 주류 생산업체를 견학하며 공부하기 시작했다. 2014년 위스키 증류소 설립 계획인 가이아 플로우 프로젝트를.. 2023. 12. 1.
마르스 코마가타케 & 츠누키 공식 제품군 (Mars Komagatake & Tsunuki Official Line-Up) マルス駒ヶ岳 (Mars Komagatake) & 津貫 (Tsunuki) 마르스 코마가타케(マルス駒ヶ岳) & 츠누키(津貫), 재도약을 준비하는 일본의 위스키 증류소 マルス駒ヶ岳 (Mars Komagatake) & 津貫 (Tsunuki) 증류소의 공식명은 실제로 혼보 슈조(本坊酒造)이지만 일반적으로 구어체로는 마르스 코마가타케(マルス駒ヶ岳) 혹은 마르스(マルス)로 불린다. 셋츠 labas24.tistory.com Mars 2009년부터 마스터 블렌더를 역임한 쿠나이 하지메는 혼보 슈조 그룹이 제공하는 많은 자산 덕분에 독창성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게 되었다. 그는 코마가타케 싱글몰트를 증류하는 신슈와 가고시마에 위치한 츠누키, 혼보 슈조가 숙성 저장고를 소유하고 있는 아열대 섬인 야쿠시마 등 세 곳에서 숙성.. 2023. 11. 26.
스자키(州崎) & 신자토 슈조(新里酒造), 오키나와 위스키라는 열망 州崎 (Suzaki Distillery) & 新里酒造 (Shinzato Shuzo Co.) 신자토 슈조(新里酒造)는 1846년 오키나와 류큐 왕조(琉球王朝) 시대 아카다쵸(赤田町)에 창업한 아와모리(泡盛) 양조장이다. 초대 창업자인 신자토의 가마씨는(新里蒲氏) 슈리 산카(首里三箇)로서 왕부의 명을 받아 수도 슈리(首里)에 사는 30명의 장인과 함께 아와모리 주조 허가를 받았다. 당시 아와모리는 왕족이나 중국의 사절을 접대하기 위한 술이었으나 1871년 폐번치현(廃藩置県) 후에는 일반에서도 마실 수 있게 되었다. 전후 신자토 슈조는 나하시(那覇市)의 와카사(牧志)로 이전하여 사업을 재개했다. 아와모리의 생산이 허가된 지역은 오키나와현의 토리호리(鳥堀), 사키야마(崎山), 아카다(赤田)의 세 마을이었으나 현.. 2023. 11.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