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chranza (Arran) Distillery
Arran 18 Years 2021 Release
주종: Highland (Arran) Single Malt Scotch Whisky
원료: Malted Barley
증류기: Copper Pot Still
원액: Lochranza (Arran) Distillery / Ex-Sherry Cask / 18 Years
도수: 48%
병입자: Lochranza (Arran) Distillery / Distillery Bottling
싱글 캐스크: X
냉각 여과: X
색소 첨가: X
참조:
색: 명도와 채도 둘 모두 높은 진한 갈색을 띄고 있다. 레그는 떨어질 생각을 하지 않을 정도로 진하다.
향: 부즈는 약간 거슬릴정도로 존재한다. 처음에는 오렌지와 귤에서 오는 시트러스함을 중심으로, 잘 익은 자두와 자몽의 과육 그리고 약간의 반건조 무화과의 향이 올라온다. 얼마 지나지 않아 시트러스함은 줄어들면서 점차 블루베리 또는 건포도 같은 검붉은 베리류를 중심으로 매우 달콤한 풍미가 올라온다. 스피릿의 영향이 꽤나 강한듯 몰트의 고소함이 매우 잘 느껴지고 견과류 보다는 다크 초콜릿류의 달콤쌉쌀함이 올라온다.
맛: 양파 장아찌를 먹은듯한 채소류의 비릿하고도 알싸한 자극이 느껴지면서, 강한 산미가 몰려온다. 산미가 셰리 올로로소 셰리 특유의 드라이한 풍미와 결합되어 감귤 초콜릿을 입으로 녹여먹는듯 한 느낌을 준다. 입에 조금 더 오래 머금을수록 하우스 와인에 다양한 시트러스 계열의 과일들(자몽, 레몬, 오렌지, 라임)을 넣어 만든 상그리아를 떠올리게 한다. 오크의 터치는 강한듯 하면서도 강하지 않은 그 애매한 어딘가에 위치해 적절한 탄닌의 떫음과 씁쓸함을 적재적소에 밀어 넣는다. 역시나 끝은 비릿함 때문에 넘기기가 힘들다.
목 넘김 및 여운: 식도의 위치를 어림짐작 할 수 있을 정도의 느낌이다. 코로는 부즈없이 강한 나무향과 시트러스함이 은은하게 올라온다. 혀에는 처음부터 끝까지 일관되게 산미가 튄다. 달콤함은 약간 느껴지지만 이내 휘발되고 대신에 쓴맛이 상당히 느껴진다.
총평: 이 가격대에서 느낄 수 없는 진한 셰리 풍미.
점수: 4/5
ex) ?: 평가하기가 모호한 상태
1: 한 모금 마신 후 다음을 기대하기 싫은
2: 시간으로 어느 정도 회생이 가능한
3: 온전히 한 잔을 비울 수 있는
3.5: 데일리로 마시고 싶을 정도로 괜찮은
4: 장점이 뚜렷하게 보이며, 맛있는
4.5: 기대를 훨씬 상회하는 존재감
5: 단점을 찾아 헤매는 나를 자각할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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