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wmore Distillery
Bowmore 21 Years Aston Martin 1st Release
주종: Islay Single Malt Scoctch Whisky
원료: Malted Barley
증류기: Copper Pot Still
원액: Bowmore Distillery / (First-Fill Pedro Ximenez Sherry Cask + First-Fill Oloroso Sherry Cask 21 Years) 61.8% + (Undisclosed Cask Maximum 35 Years) 38.2% / 21 Years
도수: 51.8% / Cask Strength
병입자: Bowmore Distillery / Distillery Bottling / Aston Martin Series
싱글 캐스크: X
냉각 여과: ?
색소 첨가: ?
참조: 영국의 고급 스포츠카 제조업체인 'Aston Martin'과의 협업을 통해 출시했다.
색: 중간의 명도에 높은 채도를 지닌 낙엽색을 띤다. 레그는 천천히 떨어진다.
향: 알코올이 불을 붙이지 않은 거친 연초향과 함께 뭉쳐있다. 자몽의 시트러스와 스피아민트의 화함이 다소 활발한 편이다. 점점 차분해지면서 오크와 흙내음의 무거운 향조가 드러난다. 바닐라의 단내가 셰리 와인의 터치에 결코 밀리지 않을 정도로 존재한다. 제비꽃내음과 현행 몰트의 건초스러운 뉘앙스가 교묘하게 묻혀있다.
공기와의 접촉이 길어질수록 여느 고숙성 또는 모리슨 보모어의 밀크캐러멜스러운 비릿한 향이 잡힌다. 피트는 점점 쿨일라스러운 탄 재의 느낌으로 바뀐다. 다크초콜릿과 후추향이 퍼진다. 향이 전체적으로 더티해지긴 하나, 복잡성을 부여하는 것이 아닌, 다른 향을 흐릿하게 하는 경향이 있다. 물론 복잡성이 부족하다는 것은 아니다. 1시간을 넘어가서야 우리가 아는 그 향수같은 보모어가 나타난다.
맛: 셰리 와인을 들이부었나 싶을 정도로 순식간에 단맛이 올라오며, 유질감이 느껴진다. 오크터치 안에 육두구와 후추 그리고 계피가 나타난다. 오래 머금을수록 짠맛이 이따금씩 올라오며, 가다랑어포의 감칠맛이 풍부하게 난다. 건포도의 꿉꿉함에 붉은 베리류의 산미가 과하지 않을 정도로 자극된다. 도수감도 매우 적절해서 전체적인 풍미를 불편함 없이 한껏 끌어올려준다. 끝으로 갈수록 카카오닙스의 씁쓸함과 담뱃잎 따위로 입 안이 매우 드라이해진다. 풀바디감에 준수한 밸런스를 가졌다.
목 넘김 및 여운: 도수대비 자극이 강한 편에 속한다. 제비꽃내음 약간과 감귤 시트러스가 터진 뒤, 담뱃잎과 베르가못이 코와 비강을 따라 잔잔하게 흐른다. 맛의 연장선상으로 카카오닙스의 씁쓸함과 담뱃잎으로 가득 찬다. 그리고 무엇이 있었냐는 듯 금세 사라진다.
총평: 시시각각 변하는 카멜레온 같은 녀석.
점수: 4/5
ex)?: 평가하기가 모호한 상태
1: 한 모금 마신 후 다음을 기대하기 싫은
2: 시간으로 어느 정도 회생이 가능한
3: 온전히 한 잔을 비울 수 있는
3.5: 데일리로 마시고 싶을 정도로 괜찮은
4: 장점이 뚜렷하게 보이며, 맛있는
4.5: 기대를 훨씬 상회하는 존재감
5: 단점을 찾아 헤매는 나를 자각할 수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