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len Grant Distillery
Glen Grant 2006 Private Single Cask #80168 Sezzi Liquor
주종: Speyside Single Malt Scotch Whisky
원료: Malted Barley
증류기: Copper Pot Still
원액: Glen Grant Distillery / First-Fill Bourbon Barrel / 15 Years
도수: 57.3% / Cask Strength
병입자: Glen Grant Distillery / Distillery Bottling / Sezzi Liquor - Private Single Cask
싱글 캐스크: O
냉각 여과: X
색소 첨가: X
참조: 부제 "Creamy"
색: 샛노란빛을 띠며 레그는 빠르게 떨어진다.
향: 알코올이 상당히 튀는 편인데 별 다른 향이 나지 않아 공기와의 접촉을 어느 정도 필요로 한다. 풀리기 시작하면서 냉장고에서 갓 꺼내 시원한 상태의 사과 과육과 배 껍질 향이 올라온다. 시트러스와 스모키가 약간이나마 존재하긴 하나 매우 절제되어 있으며 바닐라, 캐러멜, 버터스카치 캔디, 퍼지 따위의 단향이 무척 풍성하다. 건초의 마른 풋내가 이러한 단향에 잘 녹아들어가 있다. 향신료 뉘앙스는 없다시피 하다. 전체적으로 화사하다기보다는 축축하면서 서늘한 톤이다.
맛: 크림 같이 몽글몽글한 질감에 중간약 정도의 바디감이다. 찌르르한 알코올 자극과 미묘한 산미가 지나가면 살짝 갈변된 사과, 씨앗 부분에 가까운 참외 과육, 캐러멜, 버터스카치 캔디, 곡물 따위가 어우러진 깊고 풍부한 단맛이 나타난다. 과일 껍질에서 오는 떫은맛과 오크터치의 시나몬이 스쳐 지나가듯 느껴지며, 아몬드나 피스타치오 같은 고소한 견과류 뉘앙스가 잔잔하게 깔린다. 끝에 약간의 쇠맛과 짠맛이 느껴져 미네랄 뉘앙스가 도드라진다. 균형감이 상당히 훌륭하다.
목 넘김 및 여운: 도수 대비 무척 부드러운 목 넘김이다. 밀크초콜릿과 캐러멜 그리고 건초의 마른 풋내가 올라온다. 비강에 살짝 쿰쿰한 버섯 뉘앙스가 남는다. 혀에는 다소 쌉싸름한 카카오닙스와 배 껍질의 거칠거칠한 탄닌감이 얇게 깔린다. 그러고서는 곡물의 단맛이 길게 빠진다.
총평: 바닐라 크림 & 사과 콤포트.
점수: 3.5/5
ex) ?: 평가하기가 모호한 상태
1: 한 모금 마신 후 다음을 기대하기 싫은
2: 시간으로 어느 정도 회생이 가능한
3: 온전히 한 잔을 비울 수 있는
3.5: 데일리로 마시고 싶을 정도로 괜찮은
4: 장점이 뚜렷하게 보이며, 맛있는
4.5: 기대를 훨씬 상회하는 존재감
5: 단점을 찾아 헤매는 나를 자각할 수준